니엄마가 사투리? 사투리는 예의안지켜도 됩니까?

ㅋㅋㅋㅋ하2016.05.10
조회10,101
방탈 죄송해요. 한번만 봐주세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 들어갈게요ㅋㅋㅋㅋ

남자친구와 2년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부모님 뵙는건 부담스러워서 차차 만나기로 했는데 그게 이번이네요


남자친구 동네 작은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어머니가 남자친구한테

-니는 야네엄마(저희엄마) 만났나

하길래 남친이

-응 예전에 ㅇㅇ(제이름)이 동네에서 마주쳐서 인사했지

라고 하니까 저한테 하시는말이

-니네엄마는 우리애 뭐라하드노?

니네엄마 라는말이 너무 기분 나쁜건 저만 그런가요?

-별 얘기 안하셨어요 만난지 얼마정도된건지랑 동갑이냐고만 물어보셨어요ㅎ

-니엄마는 딸래미 연애에 관심이 없나보네 형제는 없나?

-위로 언니 오빠 한명씩 있어요ㅎ

-느네집은 바글바글 하겠네~우리집은 야(남친)뿐이라 외롭다ㅋㅋ


자꾸 니엄마 니네집 느네집 너거엄마 이러는거 기분이 나빴어요
경상도 사투리가 심하긴 했는데...그래도 니엄마는 아니잖아요..


남친이 갑자기

-엄마 ㅇㅇ이(제이름) 내랑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다 ㅋㅋ

-아 맞나? 근데 난 왜 야를한번도 못봤노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집에 데려가서 많이 놀았거든요


-엄마 내가 집에 여자데려오는거 봤나ㅋㅋㅋ

-니는(저를가르키며) 운탔네~ 내앞으로 데리고온아가 니가 첨이다

-아..네..ㅎ


대충 이런식이였고 음식이 나오고 식사를 하는도중에도
계속 니 니 거리고 니네집 느네집 이러길래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ㅋㅋㅋㅋㅋㅋ

얘기하는내내 진짜 니엄마 니 느네집 너거언니 등등...
정말 기분 나빴어요


다 먹고나서 남자친구와 저는 둘이 나와서 걷고있는데

남친이

어디갈래라고 물었고 밥먹는 내내 기분이 안좋아서 그냥 집에 가자했는데 왜그러냐면서 ㅋㅋㅋ기분나쁜거 있냐고 하길래

-솔직히 기분안좋지 니엄마가 니니 거리는거도 기분나쁘고 우리엄마를 니엄마 니네엄마 니네집 이라는 표현 자체가 기분드러워
니도 지금 내가 니엄마라해서 기분나쁘제? 나도 짜증나니까 서로 건들지말자

-니엄마?

-그래 니엄마 니엄마가 그렇게 말했다고

남친 표정 싹 돌아가고 어디서 예의없게 어른을 그렇게 말하냐고 대구사람이 사투리쓰는건 당연하다고 ㅈㄹ하길래 이건무슨 새로운또라이인가 싶은생각만듬 남친이 이땐 뭐라한지도 기억안남 내가너무 화나있어서 말끊음

-와..니도 진짜 문제네 잘못된걸 모르는게 문제다 아나? 사투리고 지랄이고 니엄마카는게 어디예의가? 지나가는 사람 붙잡거 물어라 니도 니엄마를 니엄마라고 하는거 기분나빠하면서 나는 기분나빠하면 안되나 어른이 말했다고 다 네네~하면서 넘어가야하나 어디 되도안한말로 수습할라하지마라 가서 기본예의가뭔지 도덕이뭔지 배우든지 그대로살든지 니알아서 해라

하고 택시붙잡고 바로 왔어요
카톡은 계속 오는데 미리보기 기능을 꺼서 뭐라 보낸지도 모르고 걍 안보고 이렇게 글쓰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나빠서 화병이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