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보지도 안보지도 말았으면

ㅎㅅㅇ2016.05.10
조회938
헤어짐을 말하고 시간을 갖기로 한 후 오늘 끝이났어요.
그 문자에 답장을 하면 서로 다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끝내지 못할까봐 답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신 글을 하나 남기고 싶어서 글을써요


우선 미안해, 너의 말에 내가 흔들릴까 답장도 못한 나를 용서해줘 이해해달라고는 하지 않을게
5년을 만났다 헤어지고 다시만나 우린 4년이란 또 긴 시간을 보냈어
마음으로도 머리로도 많이 성숙해진 후 만나서 그런지 우린 처음엔 조심스러웠고 그 후엔 점점 사랑에빠졌고 그렇게 서로에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됬었지
내가 가장 흔들렸던건 너를 예전만큼 좋아하지않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너를 만난다는 것이였어
그게 가장 미안했고 마음이 불편했어
나만의 마음정리를 조금씩 하고 너에게 이별을 말했을때, 그리고 날 찾아온 너를 만났을때 정말 많이 마음이 아팠어
이제 나에게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한 후에 정말 연락이 오지 않으니까 조금 속상하더라
그러고 너의 연락을 오늘 받았을때 사실 많이 울었어
우리의 9년이 정말 끝이났구나 하고 눈물이 나더라
사진을 삭제하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지 몰랐어
2000장이 넘는 사진중에 너가 없는게 없더라 그래서 전체삭제를 했는데 왜 사진들이 한번에 지워지지않고 차근히 지워지는지..꼭 내 머릿속같더라..
니가 없는 나는 어떨까 사실 많이 궁금했어
꿈이 큰 나고 욕심이 많은 나니까
이런 내 이기심에 너를 아프게했어
마음정리를 하던 나도 너무 힘든데 가만히 있다가 당한 너는 얼마나 힘들까
그래도 우리의 9년이 문자하나에 끝나는건 너무 안되는 일 같아서 주말에 만나 이야기하려고했는데 차라리 잘된것같아 얼굴보면 또 난 눈물을 흘렸을거고 넌 속상해했겠지
나 정말 잘할게 좋은사람되고 하고싶은일 하면서 잘 지낼게
너가 나 놔준거후회하지 않고 나도 내가 너의 손 놓은거 후회하지않게..
정말미안해 많이고마워
내가 가장 젊은날에 가장 이쁜 나를만들어줘서 고마워
우리가 다시 만나 마음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는날이 올까?
이것 또한 나의 이기심이겠지..
나 미워해 많이 미워해줘.. 끝까지 내맘 편하려고 나 미워하라고 해서 미안해
온톤 미안하다는 얘기뿐이네..미안해하지말라고 미안하단말하지말라고..더 잘하면되는거아니냐고 항상 말하던 너였는데 그 약속도 다짐도 지키지못한 나야
오늘 나에게 했던 말 중에 꼭 지키라고했던 그말은 꼭 지킬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도록 좋은소식만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
많이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