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걸질투하는 오빠여친

2016.05.10
조회14,679
제가 이해가 안되는 일이 생겼는데 제가 비정상인건지 알고싶어서 글써요

저는 언니랑 오빠가 있고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나는 늦둥이에요 저는 20대 초반이고 오빠는 30대에요

오빠가 이년정도 만난 언니가 있는데 오빠도 나이가 있고 오빠 여자친구분도 이십대 중후반이라 결혼도 염두해두고 만나는거겠죠

저희집은 엄마가 팔남매중 첫째고 아빠가 육남매중 첫째로 친가랑 외가 양쪽모두 대가족이고, 모든 친척들하고 사이도 다 좋아요 자주 만나서 맛있는것도 먹고 놀러다니고 그래요 근데 오빠여자친구분은 가정환경이 좀 안좋으시더라구요 엄마랑 아빠가 어렸을 때 이혼하시고 엄마랑 남동생이랑 같이 살았었는데 엄마가 몇년전에 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빠랑은 거의 연락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가정환경이 안좋다는게 분명 결혼상대로서 좋은점은 아니지만 저희 가족은 그게 언니 잘못인것도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고 결혼해서 잘 살기만하면 된다는 입장이었어요



몇일 전에 오빠랑 여자친구분이 저희 사촌동생 돌잔치에 왔어요 와서 인사하고 밥만 먹고 그냥 갔죠 한 30분정도? 잠깐 왔다 갔어요 저는 이전에도 몇번 언니를 본적있었는데 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다들 이날 처음본거였어요. 근데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정말 밥만 먹고 휙 가버려서 다들 좀 당황했는데 딱히 별말은 안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빠가 그때 집에 들어오더라구요 꽤 이른시간이었어서 어디갔다오냐고 물어보니까 되게 지쳐보이는 얼굴로 아... 이러면서 상황을 설명해주는데

오빠가 자고 있을때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대요 받아보니 완전 술에 취해서 주정부리길래 어디냐고 데리러가겠다고 하니 여자친구분 엄마 묘지에 있다고 그러더래요 데리러 갔더니 엉엉 울면서 하는말이 자기는 가족이 동생밖에 없는데 오빠네 집은 완전 대가족이고 잘지내는거 보니까 너무 힘들고 억울하고 화나기도 하고 뭐 그렇다면서 한참 얘기를 했나봐요 오빠는 그 얘기 들어주다가 데려다주고 집에 들어온거고요.


근데 전 이얘기를 듣고 좀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빠한테 우리가 뭐잘못한것도 아닌데 언니가 그렇게 울면서 오빠불러내고 말한걸 들으면 꼭 우리가 언니앞에서 우리가족 화목해요~ 하면서 자랑한거같다고 기분이 별로 안좋다고 하니까 오빠는 그냥 이해해주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전 정말 이해가 안되서요. 사촌동생 돌잔치에 있던 대가족이 언니가 오밤중에 엄마 묘지까지가서 술마시고 주정부릴만한 일인지...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