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짜 직업 남자 + 허물(?)있는 여자

28여2016.05.11
조회1,615
안녕하세요 눈팅즐겨하는 서울 직장인 28세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세살연상 31이구요, 소개팅으로 만나 6개월째 만나고있어요~
직업은 말그대로 사짜 들어가는직업인데 고시공부를 좀 해서 돈을 번지는 이제 2년째이고 자기 사무실을 차리거나 한건아니고 대기업 사내변호사입니다.

저는 서울에 중위권대학을 나와서 지독했던 취준을 뚫고(ㅠㅠ..) 25살 부터 운좋게 직장다니기 시작해서 이름들으시면 아실만한 외국계기업 다니고있어요..

오빠 연봉은 잘 말안해주긴 했는데 아진 초짜?신입 새내기 변호사라 경험쌓고하긴해도 평생 자격증으로 살수있는 전문직이랑 저처럼 직장인은 다르겠죠... ㅜ
지금 그분은 7-8천정도 버시는것같고 (자리잡은지얼마안됨)
저는 올해기준 4500정도입니다.

저도 제 나름대로 외국계에서 경쟁력을 키우고싶고 일을 즐겨서 하고 찾아서 하는편이라서 재미있게 다니고 욕심내서 일하고있습니다. 야근자주하고요. 나이에비해 맡는일은 커요.(외국계가 이런건 좋더라고요 하고자하면 나이어려도 기회가 많은것)
성격상 일같은거에서 욕먹는거싫어하고 궂어도 싫은소리듣기싫어서 무조건 앉아서 끝까지 마무리하고 야근별로 신경안쓰는타입이에요. 2-30대는 열정적으로 돈벌고 일할시기라고생각하구요.

저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뭐 미래에 대해 아무생각도 안할수는없는처지인데

오빠의 집은 평범한 서울 네식구에
그냥 평범한 집이에요. 아버지는 아직 일하고계시고요.
어머니는 교사셨다가 퇴직하셨고요.
그런데 엄마아빠가 매우 엄격하고 잔소리에 아들마저도 원래 꽉 잡으시는 스타일입다.
아직도 밥상머리에서 잔소리듣나봐요. 운전도 잔소리하시고 이래라저래라 연락도 자주하시고요. 적당히놀고다녀라 일찍다녀라 등등...(나이가몇인데) 남자친구는 좀 착하고 무디다고해야하나 착해서 부모님에게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말을 다듣는편입니다.
그러니까 여자친구데려오면 웬지 정말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스캔해서 탈탈 터실겉같은 무서운분들이라고생각해요 전.
또 우리아들변호사아들 애지중지하실것도같구요...

그것도 조금 의기소침한데
저희 집안은 더 극평범평범에 제가 뭐 누군가와 결혼을 한다면 혼수를 억대로해갈수있는것도아니고 영혼까지끌어봤자 6-7천일것같긴해요..
그런데 저는 어머니가 아버지랑 이혼하셔서 따로 살고 계십니다. 저는 혼자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있고요~
그것 말고는 인생에서 나름대로 신나고 즐겁게 열정적으로 산다고생각하고
남자친구와 스포츠나 여행 같은 취미도 잘맞고
데이트비용도 나름대로 잘 내고있다고생각하는데요

제가 가진 허물때문에
까다로운 남친 부모님을 만나기도 알아가기도 전에 지레 겁먹고 마음많이주지않고 자제해야하나 이런생각까지 듭니다.
남자친구이야기 좀 들어보면
두분스타일이장난아닐것같은데 편부모라 하면 펄쩍뛰실것같고
저는 제인생에서 크게 지장은 안받았다생각하는데 내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받아야되나 싶기도하고요..

뭐 두 부모님께 잘하고 양가부모님께 효도 공경할생각은있습니다. 천재지변이 없는한 회사도 계속 다니고 연봉도 더 올릴거고요.

남자친구말들어보면 우리엄마아빠 자기가생각해도 짜증난다며 투덜투덜(그렇다고 막 적개심있는건아니구..) 잔소리 엄청한다고 엄청 잔소리할것같다고 하고 ..또 회사휴가때 남자친구가 해양스포츠를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동남아시아 여행갔다왔는데 그거가지고도 놀러다니는걸 탐탁않아하시고 가족이랑시간을보내라고 또 혼내셨다고해요..
저랑은 너무다른거죠.
저는 대학때도 스스로 돈벌어 유럽여행3주 다녀오고
지금도 제가 하고싶은건 계획적으로 돈모아 비싼악기라던지 취미하고요(물론저축도열심히해요)
하지만 누구도 이래라저라라안합다. 제가 잘못한게아닌데..
제가 잔소리듣는걸 매우 싫어하고 독립적인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남친은 맨날 집에서 잔소리듣고 혼나나봐요 남친 젓가락질부터 이거저거 원래 계속 태클을거시는 스타일인것같아요.. 아직 한번도 전 뵌적이없어요.

이 연애+장기연애+장기적 관점에서 제가 헤쳐나갈수있을까요?
친구들이나 선배들은 어른이기는 자식없다며 원래그런분들는 제가 죽엇다깨나도 바꿀수없다고 아들을향한 잔소리가 이제 모두 너에게 그것도 우리변호사아들을 가져간 편부모자식에게 돌아갈지도모른다고하네요ㅠㅠ
제가 과민하여 상상하는걸까요..? 아니면
불나방같은 청춘도아니고ㅜㅜ 아홉수가 되기전에 마음정리해야할까요
아니면 어버이날이나 생신때 슬쩍 꽃다발이라도 들려보낼까요? 그럼 식사한번하게될지도모르겠지요? (그래야 이분들도 나를 관찰하시고 저또한 이분들과 잘지낼수있는지 가능성이라도 가늠할것같긴한데..)
들어본 성격들로서는 오히려 역효과날것같기도하고
어떻게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