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설레 죽을 것 같다는 쓰니인데!!!

ㅇㅇ2016.05.14
조회551

그 뒤로 이틀이 지나고 너무 잘 지내고 있음ㅎㅎㅎㅎㅎ 헤헹ㅎㅎ

일단 어제부터의 변화는 꼬박꼬박 인사도 하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얘기도 하고 그래ㅋㅋ 일단 어제 학교에서만 해도 내가 등교하고 있는데 이상형이 교문 앞에서 학교 들어가지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지나가면서 용기가지고 "안들어가고 뭐해? 곧 있으면 지각인데" 이렇게 말했더니 자기가 넥타이를 두고 와서 걸릴 것 같다고 그러는거야ㅋㅋ 난 되게 그런 일상적인 대화만 해도 막 설레고 그러더라고.. 성공한 덕후니까..!!

 

그렇지만 넥타이 없는게 내가 어떻게 할 도리가 아니니까 그냥 힘내라고 해주고 걔는 선도부한테 걸리고 난리났지.. 다행하게 이상형 친구가 선도하는 날이여서 벌점처리는 안하고 그냥 아이스크림 사주는걸로 끝냈다더라. 이래서 인맥관리가 중요한겁니다 여러분!

 

아무튼 본론은 이제 썸? 탈 거 같다는거.. 오늘 친구한테 가서 "연예인이 나한테 뭐 했다!" 이러면서 하나하나 다 설명해줬는데 내 친구가 연예인도 나한테 관심이 있었데!!!!!!!! 나도 이상형 되게 좋아하고 팬심으로 자꾸 옆에서 밍기적 거리면서 친구한테 귀찮게 하고 이상형도 내 친구보고 소개시켜 달라고 자꾸 난리쳐서 그냥 자기 남친이랑 짜고 소개시켜준건데 그걸로 둘이 친해진거 같으니까 이제 친구가 되던 썸을타던 쌈을타던 연애를 하던 니 알아서 하라고 말해주더라..

 

그 소리 듣고나서 이상형만나니까 진짜 썸 타는거 같기도 하고.. 내가 저번글에 이상형이랑 우리집 방향이 다르다고 했잖아! 그런데 어제 오늘 데려다 줬다!! 어제는 자기 친구랑 우리집쪽에서 만난다고 안그래도 우리반 종례 늦게 끝나는데 와서 "이제 끝났어? 같이 가자" 이렇게 해서 같이 가고 오늘은 내가 다니는 학원 다닐거라고 상담하러 간데ㅋㅋㅋㅋ

 

그거 때문에 오늘 점심시간에 나는 자리 옮겨서 나랑 친구랑 앉아서 같이 먹는데 갑자기 이상형이 들어와서 우리반 급식을 받더니 내 옆자리에 내 친구 남친이랑 자기가 의자 끌고 와서 같이 먹자 그러더라고..헿헿ㅎㅇ!! 얼떨결에 "그래! 같이 먹자!" 해서 먹는데 우리반 선생님이 이상형을 보더니 "너 우리반 아닌데 왜 여기서 먹어?" 이러니까 "저희 반 급식은 맛 없어요" 이런 억지같은 억지를 부리면서 꿋꿋히 먹더라ㅋㅋㅋㅋ 그러고는 나한테 "오늘도 급식정리 니가 해?" 이러길래 내가 "아니. 오늘은 나 말고 다른애가 해" 그러니까 나보고 "맞아, 여자는 원래 그런거 하는거 아니야" 이렇게 챙겨주면서 먹는데 진짜 앞에 내 친구하고 남친 표정보니까 완전 가관이더라ㅋㅋㅋ 그냥 우리 둘을 보면서 '이 새끼들 지금 커플인 우리보다 더 염장을 지르는건가?' 이 표정ㅋㅋㅋ

 

아무튼 점심 먹다가 이상형이 나보고 "나 너네학원으로 갈 거 같은데" 이렇게 말하길래 이상형 빼고 나 포함 셋다 놀라서 이상형 쳐다봤다ㅋㅋ 우리 학원 인원이 되게 적어서 가족같이 지내ㅋㅋ 선생님들은 부모님 같고 애들은 다 형제자매처럼 장난도치고 개인톡도 하고 학원 애들끼리 학교 끝나고 따로 모여서 같이 갈 정도로 그냥 친함ㅋㅋ 나야 이상형이랑 붙어서 좋은데 얘 추진력은 대체 뭔지 모르겠다ㅋㅋㅋ 어제 나랑 헤어지고 나서 바로 집에 전화해가지고 학원 옮기는거 허락 받았다고 오늘은 상담 받으러 나랑 같이 가자네..ㅎ 그거 듣고 친구 남친도 옮길거라 그러고 나랑 내 친구는 원래 같은데 다녀서 아무 감흥 없었는데 이제 우리학원 커플의 성지가 된다..ㅋㅋ

 

오늘도 학교 끝나고 반 앞에서 이상형이 기다리고 있길래 되게 얼떨떨 함.. 내가 반에서 틴트 바르면 옆에서 계속 쭉 쳐다보다가 "예쁘다. 너랑 잘 어울리네ㅋㅋㅋ" 이렇게 말해주고 체육복 갈아입고 오면 우리 반에서 자기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나 보더니 입모양으로 "예뻐" 이렇게 해주고 복도에서 만나면 "오늘 집에 같이 가는거 잊지마!" 이러면서 머리 쓰다듬고 가고 그냥 친구들이랑 복도에서 놀다가 눈만 마주쳐도 씨익하고 웃어주는데 와.. 심장 터질거 같아 진심!!!!!!

 

그런데 문제는 내 성격이 매우 활발하다는점.. 아마 이상형은 내가 애들 놀리고 다니고 장난치는거 되게 좋아하는거 모르고 있을걸.. 이상형이랑 있을때만 굳어지고 말투도 조신조신해져서 내 성격이 되게 조용한줄 아는거 같아서 요즘 걱정된다... 맨날 나한테 말하는거 보면 나를 굉장히 착하고 순진하고 조용조용하지만 말많은 아이로 생각하는거 같아서 미친듯이 걱정된다..

 

일단 지금을 즐기도록 하고..! 일단 오늘 최고는 이상형이 학원 상담 받고 임의로 수업 들으면서 수업시간내내 내 얼굴보면서 턱 괴고 보던거.. 애가 밀당같은거 안하고 그냥 미친듯이 자기가 달려오는듯한 기분.. 그리고 학원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나 건드리면서 "내일 영화보러 갈래? 시빌워 보고싶다며" 그럼ㅜㅠㅠㅠㅠㅠㅠ 내 카톡 상메가 '시빌워 재밌겠다..!" 였다가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안해놨는데 그거 봤다고 같이 보러 가자는거야ㅠㅠ 그래서 내가 완전 고맙다면서 어떻게 그걸 생각하냐고 그냥 고맙다면서 영광이라고 당연히 같이 보러 가야지! 이렇게 해서 내일 같이 가게 되었다!! 내 인생 첫 연애가 될 수 있을까! 싶고 지금 김칫국 한트럭 마시는 기분도 들고..

 

나 이거 어장이면 진짜 울거같음.. 지금은 그냥 욕심이 생겨서 이상형이나 연예인같은 팬심보다 얘랑 사귀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드는거 뿐인데 희안하게 아직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어. 물론 고백하면 어이고 어떻게 저같이 미천한 것을..! 하면서 받아줄거 같은데 음.. 모르겠다. 지금 내가 김칫국 겁나 마시는거 같으니까ㅎㅎ

 

 

어쨌거나 오늘도 봐주는 사람은 사랑행... 오늘은 그냥 되게 횡설수설하게 쓰기도 하고 별로 안설레는거 같기도한데 이거 설레는 일 있을때마다 꾸준히 쓰는게 좋을 거 같아! 내 친구한테 다 말해주기는 내 친구가 귀찮다고 더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고 다른 친구들은 내가 얘랑 썸같은 관계를 유지하는지도 몰라서 이렇게 판에다가 싸지른다.. 아무튼 얘기만 들어줘도 그냥 고맙고 막 그래ㅠㅠ 나중에 확신이 서면 내 친구들한테도 말할거야! 그 때되면 이런 쓸모없는글 안쓰고 친구들한테 다 말해줄테니까 어리광이라고 그냥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판녀들! 얘기할 곳이 없어서 그래 없어서ㅠㅠ 찐따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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