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애엄마들과 절교했네요

안녕2016.05.14
조회262

평소 톡을 보지않지만

오늘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는 일이 있어서

글을 적어보려해요. 휴..

 

몇달 전 온라인을 통해

저희 아가와 비슷한 개월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 두명을 알게 되었어요

 

이해하기 쉽게 친구1, 친구2 라고 할게요

 

사는곳도 가깝고

개월수도 비슷하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아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만나 놀았어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같이 문화센터를 다니게 되었는데

그전까지는 정말 좋았네요;;

 

근데 사건의 발단은

제가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부터였어요

 

문화센터가 끝나면 먹을걸 사들고

한번씩 번갈아가며 집에서 놀았는데

셋중에 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항상 제 차로 이동했어요

 

당연히 저는 제 차가 있으니

어딜가든 이중으로 다닐 필요없다 싶어서

일부로 가는길에 태워서 가기도 하고

내려다주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날도 여느날처럼

친구1 집에서 놀게 되었는데

딱히 먹을만한것도 없고해서

피자를 사서 가기로 했어요

 

근데 자꾸 제 차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날도 덥고 걸어가기 귀찮고 힘들다면서..

(피자집 위치는 문화센터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거리가 멀면 당연히 제 차로 갔을텐데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제 차를 타자니까 솔직히 너무 황당한거에요

 

더군다나 그 피자집이 골목에 있어서

가기로 예정되어있는 친구집에 가려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냥 걸어가서 사오자..

거긴 차로 가기에 거리도 애매하고

1차선 밖에 없어서 차댈수도 없다

라고 얘기했더니

 

자기가 가는길을 알려주겠다며

자꾸 가자고 하더라구요

(친구1이 말하는 길은 골목을 쭉 직진해서

좌회전을 하고 또 유턴하고...)

 

순간 정말 당황했어요;

본인들 차가 아니라서 그렇게 말하나 싶어서요..

 

솔직히 차가 물로가는것도 아니고..

시동만 킨다고 알아서 굴러가는것도 아니고..

저는 차가 있든 없든..

가까운 거리는 운동삼아 걸어다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걷는게 더 빠를거라 말하고

사러 가는데 표정이.. 참 뭐 씹은 표정인거에요..

솔직히 되게 서운했지만 말해봤자

서로 감정상할게 분명하기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문화센터때

늘 똑같이 문화센터가 끝나자

친구1이 자기집에 놀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역시.. 제 차로 이동했구요..

 

친구1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경비아저씨가 몇동몇호냐고 물으셔서

친구1이 자기 동수를 말하면서 방문객이라고 하니까

방문증을 끊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경비아저씨가 친구1이 살고있는

ㅁ동 경비분이 휴가가셔서 없으니

가는길에 있는 ㅁ동에서 끊으라고 하시기에

가다가 그 동앞에 멈추니까 친구1이 여기말고

자기동에 가서 끊자고 하는거에요

 

제가 휴가라고 얘기했는데

일단 그냥 가자고 하길래 갔습니다

주차까지 다 끝냈구요

 

근데 그 친구1이 경비실에 갔다가 나오더니

경비아저씨가 진짜 휴가를 갔다면서

다시 ㅁ동에 가서 방문증을 끊어야된다는거에요

 

더 황당한건 제 차로 가자고....

솔직히 몇천세대가 사는 큰 아파트면

그래 거리가 머니까 차로갈 수 있다쳐도

 

주공아파트라..3개 동밖에 없고

걸으면 진짜 코앞인데

그 길을 주차까지 다 끝맞친 제 차를 타고 가자는거에요

헐..진짜;

 

더군다나 주차장도 지상밖에 없고 일방통행길이라

직진 또는 후진 밖에 안되는 길인데

그 길을 갔다가 또 유턴해서 돌아오자니 이건 무슨;;;

 

그래서 그냥 제가 다녀오려고 했는데

그날따라 또 아이를 안을 수 있는 힙시트를 두고와서

햇빛 비치는데 덮을것도 없고.. 안고 다녀오기 그렇더라구요..

 

맡기자니 친구1, 2도 힙시트를 하고있는 상황이었고

카시트에 태우고 다녀오자니 아이가 답답해서 울고..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라 멍 때리고 있으니까

(진짜 제가 무슨 큰잘못이라도 한 사람처럼

엄청 미안했네요 그 순간..)

친구1이 짐을 탁 내려놓더니 아 그냥 내가 다녀오겠다며

온갖 짜증스러운 얼굴로 가더라구요

 

차를 안갖고 가면 되는거 아니냐고

얘기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그 생각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집하고 버스정류장도 멀고..

주변에 지하철역도 없기에..

현실상 차가 없으면 힘들거든요..

택시를 타고 다니자니.. 돈 아깝고..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이럴바엔 그냥

문센외엔 따로 만나는일을 없게하자 싶어서

평소에 단카방에 만나자 연락와도 안갔어요..

 

한번은 또 약속잡으면서 저보고

이번에는 같이 가자 묻길래

어디가냐 했더니 키즈카페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하필이면 저희집에서 교통편 정말 안좋은 곳을..

 

지하철은 제일 복잡한 신도림에서 갈아타야되고..

버스는 가는게 없어서.. 제가 아무래도 힘들거 같다 했더니

 

장소를 바꿔주는건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또 차를 갖고 나오라네요..

 

거긴 무료주차가 아니라서 주차비를 따로 내야된다

얘기했더니 내면 그만 아니냐더라구요..

그래놓고 갈땐 또 태워다 달라고^^;;;;;

그래서 아무래도 힘들거 같아서 못가니..

둘이 재밌게 놀다오라고 했어요..

 

이 친구1,2는

제가 자기들 모셔다 드리는

운전기사로 생각했나봐요ㅎㅎ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달라

집앞까지 태워달라

뭐 맨날 허구언날 태워달래요

 

그래놓고 뭐 살때는 칼같이 더치페이

 

솔직히 제 입에 들어가는 음식이니까

더치페이 하는거? 당연하다 생각해요

근데 저는 그 마음이 너무 얄밉더라구요..

 

단 한번도 제 차에 타고 내리면서

고맙다는 인사한적 없구

제가 아이 카시트 태우는 동안

본인들은 차에 앉아서 룰루랄라 거려요

 

그 기분......하..

다시 생각해도 정말 울컥하네요..

 

또 한번은 제가 저희집 근처에 공차가 있다고 하니까

자기도 공차 먹고싶다고 오는길에 사오라더라구요

 

가는길과 정 반대방향이라니까

말하지 않아도 어떤 대답이 나왔는지 아시겠죠..

 

더이상 이렇게 하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정말 좋게 얘기했어요

 

보험이 나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이렇게 가다가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날 경우

무방비상태인 ㅁㅁ랑ㅁㅁ가(친구애기들) 다칠 수 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문화센터가 끝나면

근처 카페에서 놀자 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친구1이 차를 세워달라네요

 

그래서 내가 이얘기 해서 그렇냐고 했더니

자기들 눈치주는거냐고,

눈치보여서 못타고 가겠다면서 내려달래요

 

큰도로라 바로 멈출수가 없어서 좀 가다가

갓길에 세우고 말했어요

 

난 단 한번도 차 탈때 눈치 준적 없다

내가 눈치를 줬다면

처음에 날씨좋으니 어디놀러가자

트렁크에 유모차 싣고 가자

이런말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눈치를 줬다면

지금까지 내 차를 탔겠느냐 말하고

주차증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그때 서운했었다 말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그건 니 차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귀를 의심하고 싶어서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더니

 

니 차면 니가 방문증을 끊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네요

 

와... 진짜 소름이;;;;

놀러갈땐 우리차 기름넣을땐 니차

라는 농담이 소름돋을정도로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원래 방문증은

집주인이 끊는거다 라고 얘기했더니

아니래요 방문자가 끊는거래요

 

솔직히 방문자 혼자서 왔다면

방문자가 끊는게 맞겠지만

집주인이랑 같이 왔으면 그정도는

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 했거든요

 

근데 니차는 니가 끊어야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은 외부주차가 들어오면

요금을 받는데 서비스센터가 와도

전 항상 제가 주차증을 줬어요

 

그게 저희집을 방문하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하..

 

제가 지금까지 어떤생각을 가진 사람과

어울렸는지 정말.....

 

저보고 차있다고 유세떠냐는데

 

자기들이 가고싶다는곳 태워다주며

기사노릇한게 유세라면 유세일 수도 있고

 

이미 주차까지 끝마친 차를

다시 아기 카시트태워서 다녀오라는걸

안다녀왔던게 유세라면 유세일 수도 있고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되는 피자집에

차로 안데려다준게 유세라면 유세일 수 있겠네요

 

제가 뭐 기름을 넣어달란것도 아니고

차 얻어탔으니 커피 사오라 했던것도 아닌데

도대체 뭐가 유세인건지

 

차에 타면 아이들 울까봐 동요 틀어주고

방지턱에 아이들 흔들릴까봐 더 조심히 가고

지름길이 비포장도로라 일부로 큰길로 돌아서 다녔고

일부로 제 차 믿고 한가득 장봤어요 암말 안했어요

 

근데 유세니, 눈치니..

정말 어이없고 화가나네요..

 

그러고선 둘은 내려서 놀러갔는데

아마 자기들끼리 제 욕 하고있었겠죠ㅎ

 

오히려 홀가분하네요

더이상 기사노릇 안해도 되서요..

 

솔직히 정말 사과받고 싶지만

절대 사과할 사람들도 아니고

안보면 그만..

 

6월달 등록했던 여름학기 문센도

내일 취소하러 갈 예정이에요

 

정말 두번다신 보고싶지 않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