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별 후 다시 붙잡고싶습니다

힘냅시다모두들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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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 수로 20개월
저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그녀가 떠났습니다.
사실 교제 중 몇 번을 헤어질 뻔 했는데 제가 다시 붙잡고 잘하겠노라 노력하겠노라 약속했습니다.
저는 노력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그녀가 원하는 만큼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실망감을 주었죠..
최근 다툰 이후 생각할 시간을 달라던 그녀에게 저는 또 저의 급한 성질로 압박을 했습니다.
결국 헤어졌어요 예상은 했습니다..
구구절절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긴 얘기니 요약 할게요.위에서 언급한 전반적인 저의 문제로 인해 그녀가 지쳤고 앞으로 다시 잘 지내기에는 본인이 자신이 없다고 했죠.
현재 이별한 지 4일차 입니다. 헤어지던 날 많이 붙잡았죠. 저도 압니다.. 신뢰가 무너졌는데 그 어떤 맹세와 다짐이 통하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회유하다가 이렇게 더이상 잡으면 그녀가 더욱 힘들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놓아 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경험해보셨겠지만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저는 원래 네이트판도 안 하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이런 고민을 공유하는 게시판이 있길래 가입해서 올립니다..
이제 각설하고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잠시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무조건 잡고 싶습니다. 가능성이 희박한 걸 압니다. 허튼 소리, 막말을 잘 안 하는 친구이기에 헤어지자는 말에서 정말 고민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제가 염치불구 하고 그녀에게 다시 한 번 만나자 혹은 얘기 하자 라고 하려면 언제쯤 하는 게 좋을까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말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그때 가서 안 되면 저도 이제 그녀를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해야겠죠..
제 고민은 냉각기간을 어느정도 가지는 게 좋을까 입니다..
연애 기간 동안 그녀는 저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저보다는 홀가분 할 수도 있겠죠..
차라리 다행입니다. 저에게 다신 못 올지라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갰다는 바람을 항상 가졌으니까요.
그래요. 저는 너무 힘이 듭니다. 너무 못해주고 남자친구답지 못하게 했으니까요.
그런 그녀가 이 글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올리니 이해해주시고 술 먹고 쓰는 글이니 비논리적인 것도 이해해주세요. 그래도 하고싶은 말은 많으니 몇 마디만 할게요.
"마지막일 수도 있다. 내가 너애게 제일 하고 싶은 말은 고생했다. 이 말이야. 참 고생 많이 했어 구구절절 얘기하고 싶진 않다. 참 너랑 좋은 기억만 많이 남네.. 내가 더 힘들게.. 아냐 생각해보면 내가 최선을 다 하지 않은 벌이지.
그래 넌 울 것도, 힘들어할 것도, 후회할 것도 없다. 너는 최선을 다 했으니까. 나를 만나 힘들었잖아. 이제는 내가 힘들 차례야. 지금 힘든 거 묵묵히 받아들일게.
그치만 난 너를 정말 놓기 싫다. 그래서 지금 구차하게 연락도 안 하는 거야. 언젠간 할 거다. 그때까지도 내가 좋고 괜찮으면 언제든 날 만나줘.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난 아직 사진첩 폴더를 누르기 두려워서 우리 추억이 담긴 사진 그대로 있다.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 지 몰라서 건들지도 못해.

정말 많이 진심으로 사랑해
내가 변한 모습으로 너에게 자신있게 다가갈 그 날.
너도 그때까지는 날 지우지 말고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이기적이어서 미안하다.
너를 정말 다시 보고싶고 사랑하고 싶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