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로 싸우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6.05.15
조회317
우선 우리는 싸우고 화해하기를 수차례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싸운다는 것보다 싸우고 나서 화해하는 방식이 관계발전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둘간의 모자란 부분과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이니까요.

그런데 제 여친은 화해할때 한가지 특징이 있어요.
스스로 화를 푼다는 거죠.
싸우고 화가 많이 나면 굉장히 무섭고 살벌한 말들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또라이같다 미친거같다 말이안통한다는 기본이고 성격ㅈㄴ이상해 돌았어? 등등...

저는 이제껏 살면서 듣도 해보지도 않았던 말들을 쉴틈없이 쏟아냅니다. 대체로 문자로 그런 경우가 많죠.

어찌됐건 나중에 좀 화가 가라앉으면 미안하다고 서로 사과하고 서로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자 노력했으면 하는 것을 써보내주기도 하고 , 그대로 시간만 흐르는 경우도 있죠.

제가 좀 노력해주길 바라는건 여친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사실 먼저 미안하다고 해주거나 찾아와서 진심을 보여주면 그대로 풀리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여친의 사과표현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일상적인 말들로 웃으며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나는 다 풀었다 이제 잘지내자" 라는 뉘앙스인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진심어린 사과나 서로에 대한 대화하지않으면 그사람처럼 아무일 없었다는 듯 웃기가 참 어렵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인데요,
여친이 그런 제 모습을 보고 또 화를 낸다는 겁니다. 왜 너는 아직도 화가 안풀렸냐 , 표정이 왜그러냐, 너가 화풀때까지 화내고 내가 가만히 받아줘서 풀리겠냐, 아직 더 남았냐.
등등..

저는 이런 여친의 모습을 보면 화가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기까지 바라진 않지만 그래도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웃으면서 자기는 다 풀렸다. 왜 너는 소심하게 그러냐. 라는 태도를 보이는게 너무 밉네요.

아무래도 예전에 여러번 헤어지고 제가 붙잡고를 반복하다보니 여친이 저렇게 기세가 등등한건지, 저를 너무 쉽게 보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잘 지내보려고 하는데, 이젠 그 방법을 사실 잘 모르겠네요.
그녀앞에 있으면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

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 해주시고. 조언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히 받고 실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