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래 시누 저한테 왜 그러나요 ㅠ

barista2016.05.16
조회13,198
안녕하세요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끝에 글을 써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남겨보아요.
저는 며느리 입장이구요
손윗시누 즉 형님이 계시구요 또 저보다2살 많은 손아래누 아가씨가 있어요. 제가 살갑게 구는 성격 아니라 입속의 혀처럼 굴지 못하긴 하는데 그래도 정말 기본도리는 하고 살았거든요

그동안 별 트러블없이 시누들과 그럭저럭 지냈는데
언제부턴가 손아래 아가씨가 자꾸 저에게 불만이 있는듯한
뉘앙스와 행동을 보여요.

저희 시댁은 제사를 작은집에서 지내요.
작은어머니께서 제사음식 준비하시고 저희어머님께서 전날 잠깐가셔서 나물이나 전 간단히 준비해주고 오시고 하셨나봐요 저 결혼전에요. 저 결혼후 첫명절 전날에 음식준비하러 시어머니가 작은집 가자고 하셨지만 여차저차 작은어머니께서 올필요없다는 연락받으시고 저한테 안와된다고 하더라며 전화주셨어요.
결혼하고 몇해의 명절을 작은어머니께서 오지말라 연락오면 안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요번 설날때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아기도 좀 컸고 어머님이랑 같이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어머님은 안가시고 저랑 신랑이랑 둘이가서 작은집 도와주고 오라는거에요.저는 어머님도 안계신데 좀 그렇더라구요. 어머님은 집에서 딸들 사위들 오면 먹일 음식준비하시겠대요 --;;
그얘기가 오고가는 가운데 형님이 들으시고는 "00혼자서 어떻게 가냐" 저희신랑도 듣고있다가 툴툴대면서 어차피 작은어머니 제사음식 다 사다가 쓰시는데 매번 또오지마라 연락올테고 혼자 00거기가서 뭐하냐면서 짜증을 냈어요. 갑자기 아가씨가 발끈하면서 "당연히 그게 도리지!!" 라며 오빠한테 쏘아붙였지만 그건 저 들으라는 말이겠죠 --;; 그래서 분위기 인좋을것같아 제가 어머님께 바로 낼 몇시에 가면되냐고 물어보고 걍 마무리 했어요.

그일 이후로도 뭐가 불만이 많은지 아가씨가 한두번씩 쌩한적이 있긴했지만 패쓰 했구요 .

이번에 일이 났어요.
아버님 생신이 항상 석가탄신일 전날 이에요.
그래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몇달전부터 형님께서 아버님 생신기념으로 시부모님모시고 1박2일 가족여행을 짜놓고 저한테 말해주시곤 하셨는데 계속 석가탄신일 여행생각하고 있다가 생신을 그날로 착각하고 있다가 전날밤 아가씨가 신랑과 여행에대해 카톡으로 얘기하면서 "생신챙겨드렸냐? 오늘 아빠생신인거 알고있었냐? " 이런얘기가 오고갔나봐요. 신랑이 답을 어떻게 한지 전 몰라도 아가씨가 "그럼 생신몰랐다는거네" 라고 왔다더군요 --;;
그때 아차 싶었어요!!
오늘이네 생신!! 싶었고 바로 손자핑계삼아 영상통화 걸면서 제가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날을 착각했다고 말씀드리니 워낙 무뚝뚝하신분이시라 "나는 어버이날때 너희랑 밥먹고 한게 그게 생일 겸사겸사 한건줄 알았다 " 이러시고 말꼬리 흐리셨어요 . 왜 섭섭하지 않으시겠어요 . 그건 제 실수맞고 다음날 여행 간다하더라도 당일전화는 한통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스러웠어요 ㅠㅠ
그런데 여행간 날 당일아침부터 아가씨가 저를 완전 투명인간 취급을 하더라구요 누가 딱봐도 불만있는 사람처럼 저만 쏙쏙 피해서 말하고 그러더라구요. 첨엔 긴가민가 햇갈렸는데 1박2일내내 저한테 말 한마디도 안걸고 신랑한테만 필요한말만 딱하고 말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말도 걸어보고 했는데 단답형 딱하고는 또 유령취급 하네요. 숙소에 도착해서 저는 아기가 두돌이라 아직 케어해야할부분이 있었고 기저귀가 넘 젖어있어서 갈아주고 내복으로 갈아입힌다고 정신없어 하고 있었는데 아가씨가 대뜸 우리부부앞으로 와서는 "둘다 붙어있지말고 둘중에 하나는 움직여라" 톡 쏘아붙이더라구요 . 신랑이 보자보자 하고 벼루고 있는 상태였구요 . 신랑도 한성격 하는 편이라 " 아이씨!! 왜 ㅈㄹㅂ하는데 자꾸!!" 라고 아가씨한테 버럭하고는 짐가지러 밖으로
나가버리고 저는 얼핏 아가씨가 한 얘기를 듣긴했지만 그상황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워서 나가는 신랑등뒤로 자꾸 왜그러는데 만 반복하다가 아기내복 마저 입히고 있는데
싱크대 앞에서 아가씨가 형님한테 " 내가 틀린말했나" " 맨날 엄마아빠만 일하고.." " 내한테 뭐시키지마라 맨날 내한테만 시키고" 그러면서 툴툴 대더라구요. 그 말 저한테 하는거 같았고 저 들으라고 하는소린거 아는데 좀 기분은 나쁘더라구요
그러고 있다가 어머님이 신랑따라 나가서 오늘같은날 니가 참아라 원래 말투가 저런걸 어쩌냐 식으로 말씀하셨다더라구요
신랑이 툴툴거리면서 아가씨한테 가서 못이기는척 말걸고해서 어찌어찌 둘사이는 풀렸어요.
근데 계속 제가 가시방석인 느낌인거에요 ㅜ
아가씨가 고기 굽고있길래 나름 며느리 일안하고 먹고만있다 생각할까싶어 눈치껏 아가씨한테 가서 제가 구울께요 몇번거절하더니 먹으러 가고 제가 고기 구워서 몇판을 서빙했어요.
그런데도 뭔가 제가 죄지은사람이 된 것같고 계속 마음이 불편한거에요.. 다음날 아침에 제아이 밥먹이고 있는데 까불면서 돌아다니면서 먹고있었고 마침 신랑 옆에 붙어서 놀길래 제가 수저로떠서 신랑에게 먹여주라고 전달해주고 뭐 이러다가 신랑이 저보고 먼저 먹으라고 신랑이 먹인다고 하길래 알았다 내가 빨리먹고 나머지 먹일께 이렇게해서 저 밥먼저 먹고있는데 아가씨가 신랑한테 계속 고기쌈을 싸서 먹이는 겁니다. 고기가 저희바로앞에 있는데 대각선에 앉아서 팔뻗어 먹으라 주네요. 그순간 들었던 생각이 니만 밥먹냐 울오빠는 아기밥먹인다고 못먹고 있는데 ... 이런 늬앙스로 보이더라구요 저 보라고 그런의도 인것처럼 느껴졌어요
그후로 밥먹고 제가 과일깍고 커피끓여 다같이 먹으면서 아가씨가 제아이를 보면서 뜬금없이 " ㅇㅇ야 니는 언제 말할래?!" 그러는거에요 . 형님과 어머님은 할때되면 다한다 남자아이들 좀 말이 늦다 .. 이러니 발끈하면서 거기서 딸아들이 왜나오냐 우리얼집에있는 남자얘들 다 말 잘한다! ( 아가씨가 얼집선생이에요)
이러는 거에요 . 아가씨 신랑이 듣고있다가 논리적으로 남자들이 뇌구조가 틀려서 언어쪽 발달이 조금 더디니 어쩌고 하니 입이 쏙들어가고 말이없네요. 왜 발끈한지 모르겠고 아가씨는 딸이 둘이에요. 둘째가 아들이길 바랬던 시댁땜에 스트레스 받은게 있어서 아들얘기에 발끈한건지 제가 미우니 조카까지 미운건지...
여튼 이러고서는 집에 갈때까지 쌩~ 이네요 그래도 저는 형식적으로 인사는 하고 돌아서긴했는데 ...기분이 안좋아 신랑한테 이런저런 아가씨 얘기를 했는데 신랑도 저한테 쌩한걸 느꼈다고.. 제앞이라그런지 제편들면서 동생나무라긴 했는데..
제 생각에는 생신안챙긴걸로 아가씨가 뚱한것 같은데 물론 대놓고 저한테 불만을 얘기못하겠지만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저들으라고 톡톡 쏘아대는건 좀 아닌듯 해서요.
아님 저를 우습게 알아서 저러나요?
왜 어머님 아버님도 형님까지도 아무말 안하는데 아가씨혼자 그러나요 답답한데 대놓고 물어볼수가 없었네요 ㅠ

긴글이라 죄송해요 ㅠ
쓰다보니 시댁은 참 어렵네요 ㅠㅠ
그래도 여기에 털어놓고나니 맘은 좀 편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