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오는 날이 풍경 4 >

oicuand200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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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오는 날이 풍경 4


눈이 내린다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여 집니다.

더없이 포근함으로 다가와

마음을 한없이 안온하게 감싸 줍니다.

가만히 앉아 창 밖에 내리는 눈을 보노라면

침울하던 마음 차분히 가라앉고

추위에 떨던 마음 따뜻하게 맞아 줍니다.

모처럼 겨울이 겨울답습니다.

역시 겨울엔 눈이 내려야 제격입니다.

함박눈이 시야 가득 눈앞을 가리고

멀리 바라볼 수 없게 쏟아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눈 내리는 날은

그대 두 손 마주 잡고

머리에 눈을 얹혀가며

수북이 쌓인 눈길 위로 발자국 남기며

끝 간 데 없이 걷고 싶어집니다.

창밖에 내리는 눈이 오늘처럼

포근하게 느껴보기는 처음입니다.


2004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