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회식때... (업소관련..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안녕하세요2016.05.17
조회1,955

이 게시판의 취지에 맞는 글인진 모르겠지만 솔직한 말 듣고싶어서 써봐요..ㅜㅜ

지금 이 글을 쓰는게 과연 무슨 도움이 될지 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해서 한번 써볼게요

 

남자친구는 25살이에요 제가 연상이고 사귄지는 100일 넘었어요
남친은 강남에서 자동차 정비쪽 일하고있고 일한지는 1년됐어요
회사인원수는 5명정도 되는것같고 남자친구가 제일 막내고 나머지분들은 30~40대에요

저번주 금요일날 남친이 회식을 갔는데 처음에 전화통화때는 2병 마셨다고 취했다고 했었고

그 뒤로도 한번 전화를 했었는데 제 추측으로는 말도 어눌하니 필름이 끊긴것 같았어요

그러고 연락이 두절됐어요

남친한테 전화를 총 30통정도 한것같은데 다 안받길래

남친 친구들이랑 남친회사 사장님께 연락을했는데,

남친회사 사장님께서 전화드리라고 한다고 해서 알겠다고하고 끊었어요.

(남친 친구들한테는 페이스북 메세지로, 회사사장님 전화번호는 제가 인터넷쳐서 알아냈어요.. .ㅜㅜ)

 

이전에도 회식하다 연락끊긴적이 있어서 저는 더 화가 나있는 상태였고

남친한테 계속 전화를 하니까 어느순간 받더라구요
근데 모르고 받아진거였는지 남친은 아무 말도 안했고 주위에 시끄러운 소리만 들렸어요

남자가 노래부르는 소리가 나길래 노래방이구나.. 했는데

한 10분가량을 계속 듣다보니 오빠오빠 하면서 뭐라고 말하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술집 여자끼고 놀고있는거죠..


사실 노래방을가서 도우미를 부른건지, 룸싸롱을 간건지 그런건 저도 잘몰라요

정확히 들은게없기때문에...

저는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냥 헤어져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서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남친한테 전송한다음에 넌 벌받을거라고 더럽다고 다시는 마주치지말자는 말만 남겨두고 그렇게 헤어졌어요

 

그후로 남친한테는 아무연락도 안왔어요
원래 사귈때도 말이 많은편도 아니고 싸우는걸 굉장히 싫어했고

저에게 딱히 매달리면서 사과하거나 그런편이 아니였어서

그럴줄알았다 하고 헤어지는게 잘됐다 싶었어요

근데 하루 지나고보니깐 의문도 많이들고, 그래도 제가 많이 좋아한 사람인데

이렇게 안좋은 기억으로 끝난다는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먼저 연락을했고 남친이 저희집 앞으로와서 3시간정도 얘길했어요

마지막이니까 그래도 고마웠다고 웃으면서 보내주려고 했는데 얼굴보니까 마음이 아팠어요ㅠㅠ

남자친구는 계속 미안하다고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고 하면서 그래도 용서해주지 않아도 된대요
자기도 이렇게돼서 많이 힘든데 나한테 너무 나쁜짓을 한거같아서 잡지도 못하겠대요
차라리 들키지나 말지 아니 내가 안갔더라면... 아니 취하지를말껄 계속 이러더라구요
저는 계속 엉엉울고 차라리 미안하다고 하고 울고불고 무릎꿇고 빌기라도 하라고

회사라도 옮긴다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면 못이긴척 받아줄테니까

그렇게라도 하라고했는데 지금 현실적으로 회사를 옮기기는 무리이고

그래서 자기가 용서를 구하기위해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저를 잡지도 못하는거래요
자기도 지금당장 잡고싶어서 미치겠다고 얼굴보니까 더 힘들다고 계속 저보고 가라고 그랬는데

가라고 하면서도 계속 안고 제 손이랑 팔을 붙잡고 있었어요
왜 우냐고 하길래 너랑 이런이유로 헤어져야 하는게 슬프다고 말했어요

자기도 슬프대요 너무 미안하대요

저는 계속 울면서 빨리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줄테니까 매달리라고했고

남자친구는 계속 자신이 없다고 했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말했어요 그럼 나도 헌팅하고 더럽게 놀다올테니까 쌤쌤하자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자기 회식때 그런데갔다온 더러운사람인데

자기가 뭐라고 그렇게까지 헤어지기 싫으냐고 했어요
 
결국 남자친구가 6월1일까지 좀 시간을 달라고했어요
지금은 일도 그렇고 집안일도그렇고 자기도 많이 지쳐서 주변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대요

지금바로는 신경써주지 못해서 너한테 더 미안할것같다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꼭 돌아온다고 말했어요.

그런이유로 너 보낸것도 미안하고 사귈때도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순간에도 끝까지 매달리지 못해서 잡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6월1일날 다시보는 날에는 제가 매달린것만큼 자기가 매달리겠대요. 제가 싫다해도,,

잡아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다만 조금만 주위를 정리할시간을 달래요.
(헤어지기 며칠전에 남친네 부모님께서 이혼한다고 해서 힘들다고 저한테와서 다 말한적이 있었고,

사귈때는 제가 많이 지치게하긴했어요 전화로 싸우느라 잠도 새벽까지 못자게하고

뭐잘못하면 몇시간동안 하소연하고 싸우면 새벽인데도 저희집앞으로오게하고 그런것들)

 

그렇게 헤어진지는 3일째에요. 화도 잘 안나요

저는 그냥 지금보고싶고 그립고 아예 없었던 일로 돼서 예전으로 돌아가고싶은마음 뿐이에요

원망스럽기도해요....
제가 이런기분이 드는게 이별 3일째라서 당연한건지,

아니면 정말 걔를 사랑해서 필요해서 간절해서 드는 생각인지 그것도 구분을 못하겠어요.

 

솔직히 말하면 용서는 못해요
그냥 아직 헤어지기엔 제가 많이 좋아해서 덮어두고 사귀고싶어요.

그런데 사실 그러기에는 끝이 보여서 무섭기도해요.

주위사람ㄷ ㅗ뭐라고 생각할지 그것도 부끄럽고..ㅜㅜ

그런데 가는거 정말 어쩔수없이 가야하는 경우가 있는건가요?
참고로 2차는 안갔다고 자기말로는 그러네요

 근데 안에서 어떻게 노는지 2차를 갔는지 안갔는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저는 말도 안된다고생각하는데 겪어보질않아서...

합리화하지말고 솔직하게 말해주시면 좋겠어요
주위 남자들한테 물어봐도 다 말이 다르고 잘 안알려주려고 하네요.
인터넷글들 읽으면서 나한테 저런일 생기면 바로 헤어져야지 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제가 참 병신같네요.

저 어떻게 해야되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