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시외삼촌과 같이 생일??

덕선2016.05.17
조회17,383

오랜만에 로그인해봤더니 저번에 썻던 글이 있네요 그 때 시외삼촌 생일과 같이 생일상해주신다는 시어머니 때문에당황했던 며느리 입니다 ㅎㅎ 전에 썻던 글 보니까 새삼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서 생일이 어떻게 치뤄졌는지 후기?? 올립니다 ^^;;; 
생일날 (평일) 아침에 신랑이 미역국하고 밥 새로해서 깨우더라구요원래 둘다 조금이라도 더 자자 하는 주의라 아침같은거 안먹고 출근하는데생일이라고 아침차려줘서 둘이 같이 먹었구요저녁에 시댁 가야해서 퇴근하고 집에서 신랑 기다리는데 신랑 전화와서 퇴근 조금 늦을거 같다고 배고플테니 미역국이랑 밥 조금 먹고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시가에 차한대로 같이 가야한다고 ㅋ그래서 어머니 혼자 준비하실테니 ;;; 그럼 나 먼저 택시타고 간다고 퇴근하고 시댁으로 바로 오랬더니 안된답니다 엄마한테도 회사때문에 늦는다고 얘기해놨으니 집에서 기다리라고 같이 가자고 여차저차 해서 결국 8시 반쯤 둘이 같이 시댁 도착했어요 너무 늦게 가서 다들 기다리시는건 아닌가 죄송하기도 했지만 뭐.. 본인 아들이 늦은걸 내가 어쩌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갔어요 역시나 갔더니 외삼촌 가족, 시부모님 계셨구요 외삼촌 외숙모 물론 반갑게 인사 드렸고 늦게 가서 준비는 다되어있었구요....생일상에 우리가 사간 케익 / 외삼촌이 사오신 케잌 ㅋㅋㅋ두개 갖다 놓고 노래부르고 촛불 끄고 선물교환? 같이 주고받고 ㅡㅡ;;; 왠지 코미디 ㅋㅋㅋㅋㅋㅋ 그자리에서 술먹고 놀다가 신랑이 낼(토요일) 출근해야 한다고 취한다며 집에 가야 겠다고 일어서더라구요 설거지도 해야하고 정리도 하나도 안되어있는데 ;; 그럼 정리 좀 하고 가자 했더니 취해서 안된답니다 여기 있으면 잠들고 그러면 못일어난다고 지금!! 집에 가야한다고 ㅋ아들래미가 그러니 아버님께서 그래그래 어여 집에 가거라 이러셔서 얼레벌레 나왔어요 ...결국 생일상 말그대로 진짜 받아먹기만하고 미리걱정했던 여러가지(음식준비라던가.. 불편한자리였다던가.. )그런 상황들은 없었구요.. 
술안마신 제가 운전하면서 집에 오는 길에 옆에 있는 신랑한테 많이 취한거야?? 왜 그렇게 집에 가자고 난리야? 이랬더니 (술좋아하는 신랑입니다 집안자체가 술자리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고 ;; )아니 그거 보다 내 마누라 생일날 불편하게 만들기 싫어서 이러더라구요 휴대폰 오락하면서무슨소리야?? 이랬더니 울엄마가 나쁜맘먹고 그런게 아니라 성격이 그래 뭔가 하나 하면되는데 일을 좀 크게 벌리는 사람있잖아 엄마 혼자 그거 다하고 다치우고 고생인건 알지만 그래야 다음에 또 이런일 없을꺼야 앞뒤없이 이렇게 얘기하더니 또 오락하느라 손가락만 움직이더라구요 ;;;
그래서 결국 혼자 고민했던 일이 이렇게 싱겁게 끝났습니다. ^^;;; 솔직히 지금에서는 저도 처음에 고민하다가 됐다고 생일상 안받겠다고 나서지 않을걸 진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마니 쓰고 있길 잘한거 같습니다. 신랑이 이리 처세술 있는 사람일줄은 ㅎㅎㅎ 
그사이 명절도 치뤘도 계속 이렇게 갑자기 필 꽂히면 일 당황스럽게 벌리실 시어머님 덕분에 앞으로도 이런 예상치 못한 일이 종종? 생기긴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엄마를 많이 겪은 ㅋㅋ  신랑이 알아서 엄마 행동에 맞추더라구요 ㅋㅋ 우선 신랑 하는거 보고 배워서 저도 앞으로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면서 살아가야겠습니다.그럼 즐거운 저녁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