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컴퓨터로 일하는 프리랜서이고
남편은 하루 12시간 출퇴근 근무하는 힘든 일을 합니다
둘다 술을 좋아해서
10시반쯤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같이 한두시간정도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해요
보통 저는 반복되는 일상에 사람 만날 일이 없으니 할 얘기도 없고
남편 회사 얘기 듣는게 대부분입니다
나름 즐거워요 ㅎㅎ 같이 한잔 기울이며 그 사람 얘기 듣고 이런 것들이요
하지만 요즘 제가 몸이 좀 안좋아졌어요
업무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두통이 산발적으로 찾아왔고요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 얘기, 특히 힘든 얘기 듣는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남편한테 잘 설명을 했어요
내 일도 너무 벅차서 그런지 한동안은 대화보다는 휴식이 필요한거같다
같이 맥주를 마시더라도 그냥 웹툰을 보거나 코미디 프로를 보거나 튼 마냥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거 보며 좀 쉬고싶고
자기 회사 얘기, 특히 힘든 얘기는 부담이 된다고
알겠다고 동의해줬어요
그렇게 한 사나흘 지난거같아요
그런데도 무의식처럼 자꾸 말을 거네요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
가령 공과금 냈다거나
쓰레기 내일 버려야 한다거나
말하지 않아도 각자 챙기는 부분이에요
그리고 회사 얘기가 하고싶어서 근질근질 했는지
어제 결국 회사 얘기를 하길래 제가 너무 서운해서 한소리 터졌습니다
나도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하루 두세시간 좀 쉬고싶다는데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아니 하다못해 두통이 좀 나을때까지 생각이란걸 하고 싶지가 않다는데
대화가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데 그걸 왜 조금만 양보해주지 못하냐고
당장 내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반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일주일도 안됐는데
그게 그렇게 이해해주기가 힘이 드냐고
남편은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말은 하는데
서운해하는게 온 얼굴에 보입니다
이 사람이 약간 애정결핍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고
그 점 덕분에 오히려 가정에 충실한 부분도 있어서 그게 싫었던 적이 없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게 다가오네요
서운해 미치겠단 표정으로 술 다 마시고
그대로 말없이 잠들었어요
이게 서운해 하는게 완연히 느껴지는데
저 역시 제가 힘들때 이해해주지 않는게 너무 서운합니다
두통때문에 죽겠는데 남편이 자꾸 말을 시켜요
저희는 스물아홉 동갑 부부이고 결혼한지는 반년쯤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컴퓨터로 일하는 프리랜서이고
남편은 하루 12시간 출퇴근 근무하는 힘든 일을 합니다
둘다 술을 좋아해서
10시반쯤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같이 한두시간정도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해요
보통 저는 반복되는 일상에 사람 만날 일이 없으니 할 얘기도 없고
남편 회사 얘기 듣는게 대부분입니다
나름 즐거워요 ㅎㅎ 같이 한잔 기울이며 그 사람 얘기 듣고 이런 것들이요
하지만 요즘 제가 몸이 좀 안좋아졌어요
업무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두통이 산발적으로 찾아왔고요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 얘기, 특히 힘든 얘기 듣는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남편한테 잘 설명을 했어요
내 일도 너무 벅차서 그런지 한동안은 대화보다는 휴식이 필요한거같다
같이 맥주를 마시더라도 그냥 웹툰을 보거나 코미디 프로를 보거나 튼 마냥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거 보며 좀 쉬고싶고
자기 회사 얘기, 특히 힘든 얘기는 부담이 된다고
알겠다고 동의해줬어요
그렇게 한 사나흘 지난거같아요
그런데도 무의식처럼 자꾸 말을 거네요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
가령 공과금 냈다거나
쓰레기 내일 버려야 한다거나
말하지 않아도 각자 챙기는 부분이에요
그리고 회사 얘기가 하고싶어서 근질근질 했는지
어제 결국 회사 얘기를 하길래 제가 너무 서운해서 한소리 터졌습니다
나도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하루 두세시간 좀 쉬고싶다는데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아니 하다못해 두통이 좀 나을때까지 생각이란걸 하고 싶지가 않다는데
대화가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데 그걸 왜 조금만 양보해주지 못하냐고
당장 내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반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일주일도 안됐는데
그게 그렇게 이해해주기가 힘이 드냐고
남편은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말은 하는데
서운해하는게 온 얼굴에 보입니다
이 사람이 약간 애정결핍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고
그 점 덕분에 오히려 가정에 충실한 부분도 있어서 그게 싫었던 적이 없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게 다가오네요
서운해 미치겠단 표정으로 술 다 마시고
그대로 말없이 잠들었어요
이게 서운해 하는게 완연히 느껴지는데
저 역시 제가 힘들때 이해해주지 않는게 너무 서운합니다
어떻게 풀어야 좋은 걸까요
쓴 소리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