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관심이 안 가는 직장 후배 동료

ㅈㅁ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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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다니는 직장에 거의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회사가 소규모라 사람이 10여 명 조금 넘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 명 한 명 여파가 상당히 큰 것 같아요.

참고로 전 이전에는 규모가 꽤 큰 기업과 연구소에서 근무를 했었고요.

그래서 이런 소규모 회사를 이렇게 오래 다닌 건 처음이라 체감하는 게 이전에 비해 더 큰 거 같습니다.

 

아무튼 신입 직원들이 들어오면 저보다 나이 어린 여자 후배들도 들어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는 어떤 여자 후배는 호감이 가지만 어떤 여자 후배는 별 관심이나 마음이 안 생깁니다.

 

그런데 제가 관심이나 마음이 안 가는 여자 후배들의 유형을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사람이 좀 가볍다는 느낌이 드는, 진중하지 않고 진실되지 않고 좀 많이 경박하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입니다. 꼭 여자 후배가 아니더라도 저는 어떤 사람이든 그런 타입은 제가 좋아하고 저랑 맞는 타입의 사람은 아닙니다.

 

아무튼 저도 사람인지라

제가 아무리 인사 총무 업무를 맡고 있다고 한들

마음이 안 가는 사람이 억지로 좋을 수는 없지 않나요

그런데 자꾸 제가 인사 총무 담당자라고 그렇다고 인사적으로 어떤 차별 대우한 적도 없는데

 

마음이나 관심을 안 주는 것을 무슨 심각한 업무적 과실인 것 마냥 이 회사에서 그러네요

회사가 그러니 제가 마음이나 관심이 굳이 안 생기는 여자 후배들이 저를 만만하게 보는 건지

아니면 내가 본인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무튼 시비 아닌 시비를 거네요.

 

그런데 아무리 뜯어봐도 저는 그 후배들한테 딱히 싫어하는 감정이나 미운 감정이 드는 것도 아니고 (물론 시비를 걸 땐 저것도 말이라고 하는 것인가 생각하긴 하지만 그 순간 뿐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별 관심도 안 생기고 마음도 안 생깁니다.

 

이런 제 마음이,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저는 진중한 편에 속하는 사람이라 그 후배가 외모적으로도 (전 여자지만 같은 여자로써 예쁜 여자 좋아합니다) 인간적으로 인격적으로도 사람으로써 전혀 매력을 못 느끼네요.

 

그 사람이 하는 유머도 그냥 그 나이대에서 통하는 유머러니- 하는 생각 밖에 안 들고요.

 

이 회사도 제가 활기차고 발랄한 것을 제제하는 듯 하네요.

꼭 시비를 겁니다. 돌아가면서.

 

그러면서 저한테 자꾸 저런 괴팍한(?) 타입의 후배를 자꾸 붙이려고 하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직장이란 내가 누릴 수 있는 내 시간, 에너지를 포기하고 그 대신 노동력을 제공하고 일을 하고 그 기회비용으로 댓가로 돈을 버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동료를 챙기고 하는 것은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인사총무 담당이라고 해서 굳이 모든 사람한테 마음도 관심도 안 생기는 사람한테까지 내 마음에도 없는 친한 척을 해야하나요?

어차피 그 쪽이 먼저 시비 걸지 않으면 저는 싫어하거나 미워할 이유도 감정도 없거든요.

 

저런 사람들 때문에 저는 자꾸 정신적으로나 심신이 피폐해져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