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조언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2016.05.21
조회210
제 중학교 친구 중 아직도 사회생활을 안하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한번도 안해봤어요)
저희 나이가 20대 중후반인데도요..
항상 만나자고 약속을 잡을 때마다 난감해요.
일을 안하다보니 돈이 없으니까, 뭘 하자해도 돈이 없어서 미안.
어딜 가자해도 돈이 없어서 나는 못해.
그렇자니 이 친구를 빼놓고 만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이 친구가 사회생활을 안하는 이유는 소심함 때문인 것 같아요.
굉장히 말도 없고 자기주장을 내세우지도 못하고..
전형적인 우유부단형이에요.

그런 친구가 걱정되어 제가 어쩌다 보게 될 때마다 진지해져선
조언을 했습니다.

"너 두렵다고 자꾸 지금 생활에만 안주해서는 안된다.. 네 부모님은 무슨 죄냐... 뭐라도 좋으니까 도전하는게 좋은거다. ."

그랬더니 오늘 새벽에 다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러는건 오만하고 민폐 끼치는 거라구요..

잘못된걸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이 친구가 걱정해서 하는 얘기인데 꼭 그런 식으로 말해야하냐고 따져묻자,

그 친구는 누가 걱정되서 하는걸 모르냐면서.. 하지만 같은 친구로서 그렇게 깊게 관여하는건 그저 민폐일 뿐이고, 오히려 이 친구를 존중하지 않는 거라면서 말하더군요..

새벽 늦게까지 그에 대해 얘기했지만 아직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쓴 얘기까지 스스럼없이 얘기해주는 사람이라 믿어왔는데.. 단지 당사자가 기분 나쁠거란 생각으로 말조차 하지 말아야하는건지..


여러분들은 소중한 친구의 부족한 점이나 안타까운 부분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