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랑 겸상하는 시댁

홍홍2016.05.21
조회9,913

휴..이런거 첨쓰는데 본론으로 바로 쓸께요
음슴체


전 30대. 18개월 쌍둥이 엄마임
1년전 남편직장 발령으로 시댁근처로 이사옴
시부모님 말티즈 두마리키우심
5 년정도 되신듯 했고 두마리다..
후...잡식임

일단 가까이계시니 일주일에 한번은 뵙는편
마트가거나 놀이터에서 놀거나
오며가며 뵙게되는건데 막 불편한건 없었음
나는 집에 사람이 오는거에 크게 신경안써서
생싯이나 어버이날에도 집에서 음식해먹었음.
아가씨도 근처살아서 잘도와주고..
시어머니가 한번씩 생각없이 말하셔서
짜증은 나지만 뭐 참고 넘어갈만함

근데 식사 한다고 초대하면
꼭 개두마리를데리고오심
한마리면 외로워서 그럴지몰라도
두마린데 꼭 데리고 오실필요가있나..
아직 애들도 어리고(내기준임)
나는 어릴적 개한테 물린기억이 있어서
그렇게 개를 좋아하지않음

어쨌든 데리고 오시면
그냥 오심ㅋㅋㅋㅋ
개 배변패드나 밥통?이런거 없음
한번은 발판에 쉬를해서 빨았는데
다음에 오더니 또함ㅋㅋ 오줌냄새나서 친근했겠지.
그뒤로 버리고 새로사고 개오면 발판치움ㅋㅋ
화장실 바닥에 그냥 쉬해서 찌릉내 최고ㅋㅋ
내가 그냥 샀음 배변패드ㅋㅋㅋ
가져오시라해도 매번 깜박하셨다네?

그때부터 별로 안좋아하던 개 더싫어짐

근데 내가 젤 싫은건 개랑 같이밥먹는거

사건은 이번 어버이날.
식탁이좁아서 상 차려먹는데 수저놓고 음식셋팅하면
남편이 양옆에 애들끼고 밥먹임
아무래도 며느리다보니 밥.국 퍼주고 하면
젤 늦게 앉게되는데
시아버지가 소식하셔서 식사를 빨리하심
난 반도 안먹었는데 다 드시고는
개두마리부름

그날따라 아버닝 대각선으로 내가 앉았는데
아버님이 몸90도로 돌리고 개두마리 앉으니
아버님앞에 개두마리,그옆에나
이런구도가 됨

갈비찜했음
보통 집에선 일이 많아 잘 안하는데
그날따라 먹고싶어서 하게됨 또 맛있게잘된거임
두개쯤 먹었는데
아버님이 개들부르더니
물에 양념 씻어서 꼭!꼭!!!씹어서
손바닥에 뱉어주심ㅋㅋㅋㅋㅋ
내 갈비찜 먹을것도 없는데..순간 어이가없어서
하 하고 혼자 웃었던것같음

개라고 꼭 남은걸 먹으란건 아니지만
나한테 다먹었냐고 물어보시던가..
아니면 개밥들고오셔서 담아서 작은방에두고
먹으라고 하던가

개둘이미친듯이먹고
안주니까 낑낑거리는데 밥맛떨어져서 더 안먹음

뭐 사실 늘 있는일임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다먹음
사과같은 과일도 먹고 빵이며 오만거다먹음ㅎㅎ
먹을때마다 늘 사람이 먹고있고
손바닥이 밥그릇이심 근데 개핥던 손바닥으로
애들만지심ㅡㅡ
개가 잡식인건 내개 아니니 상관없음
그런데
꼭 사람 밥먹는데 바로 옆에서 씹던거!!주셔야함????

두분오신다고 하면
또 개두마리오겠네... 그생각을 제일먼저하게됨
제일 스트레스임

제가 이러는게 이상한건가요
(외식하세요 이런거말구요 제가이러는게 이상한건지
물어보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