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지인 결혼식 갔다가 이런 경우 처음 경험해보네요

푸푸2016.05.21
조회26,761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회사원입니다.

항상 결시친 눈팅만하다가 제 자신과 그 상황에 대해서 열불나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오늘 회사 지인이 결혼식이 있어서 다른 팀 분과 함께 결혼식을 갔습니다.

둘 다 결혼식 후 각자 약속이 있었기에 식권 대신에 답례품을 받아가려고 했습니다.

 

축의금을 낸 뒤에 바로 옆에서 식권을 나눠주고 있는 분한테

" 저희는 축의금 대신에 답례품을 받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나눠주는 분이 그냥 웃기만하고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답례품 받으려고 한다니까요라고 했는데도 그냥 가만히 있길래

없는가보다 벙어리인가보다~하고 가려고 하던 찰나에

그 분 등 뒤의 공간으로 답례품이 보이더라고요?

아주머니가 앉아서 계시길래 답례품 어떻게 받나요?하니까 식권을 받아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식권을 다시 받으려고 나눠주는 분한테 가서

" 저희 아까 식권 못받았는데 두 장 주세요~ " 했더니

" 아까 안드신다면서요? " 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벙어리도 아니였더라고요 ㅋㅋㅋㅋ참나 진짜 어이가 없어가지고

 

진짜 거기서부터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 저희 답례품 받으려고요. 아깐 대답 안하시더니만 있네요 " 라고 얘기하니까

갑자기 수금하고 있는 아저씨한테 눈빛을 보내더니 그 아저씨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진짜 꾸밈없이 짜증나는 표정으로 짜증내는 말투로

" 무슨 일이시죠? "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 식권 받으려고 하는데요 " 이러니까 " 그래서 식사는 하실건가요? " 이러더라고요

 

처음 봬는 분이긴 하지만 우리가 진상을 피운것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좋게 얘기했는데

싸가지 없이 대처를 하시더라고요?

거기서도 너무 열불이 났는데 식권 주던 사람이 갑자기 그 질문에 자기가 대답하더라고요

" 이 분들 안드시려고 했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정말 식권비 아까워서 그렇게 난리치는 인간 첨 봤네요

저 대답을 듣더니 그 아저씨가

" 그럼 식권을 가져가시면 안되죠 " 이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아주 큰 소리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 이상한 사람 만들라고 애쓰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식권 아낄라고 돈 아낄라고.

 

그래서 " 저희 밥먹을껀데요 주세요 "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돈 받더라고요?

아 진짜 회사 사람들만 없었으면 한바탕 난리를 치고 오고 싶었는데

회사에 저깟거 받을라고 저렇게 진상부리나 라는 소문 돌까봐서 참고 또 꾹 참았네요

 

근데 식장나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빙.신 같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기할껀 더 얘기하고 그랬어야됬는데ㅎㅎ

결혼식 하는것도 안보고 그냥 나왔네요.

진짜 이렇게 하객을 문전박대하는 사람들 처음봐서 너무 어이없고

내가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 그렇게 대했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인생이 후회되네요

 

신혼 여행 갔다와서 결혼식 하신 분 얼굴 또 마주해야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싫네요.

결혼식 날 일이 계속 생각날거 같아요...

 

휴...오늘도 이렇게 인생의 교훈을 얻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남은 밤 다들 즐겁게 보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