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합니다] 수사는 안하고 피해자에게 정신병이라고 하는 형사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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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억울해서 이렇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울산에 살고있고 재개발 예정지역이며, 재개발이 확정된지는 이제 한달정도입니다. 화재발생이후에요.

 

지난달 4월 9일경 새벽4시경에 집에 화재가 났었습니다. 주방이 전소될 만큼 큰 화재였습니다.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2번이나 나서 자다가 뛰쳐나왔습니다 현관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서 한참을 씨름하다가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다세대 주택 2층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아직까지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고 기름보일러를 사용중입니다.

 

화재진압 후 아침에 조사하러 온 경찰이 대뜸 하는 혼잣말이 주방밖에 있는 가스통을 흔들어보고

"아 씨ㅂ 쓰지도 않는 가스통을 왜 갖다놨어"(가스를 거의 사용해서 가스통이 거의 비어져있었음)라고 말하더군요 어이없었지만 정신없는 와중에 그런걸로 싸우거나 할 힘조차 없었습니다.

 

 

소방서 결과 방화지점은 부엌 바닥이고 소방대원의 지나가는 말이 이정도면 방화의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죽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경찰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조사중이라고 하더군요

 

국과수에서는 방화지점과 상관도 없는 가스렌지 후드를 떼어갔습니다.

 

오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부엌에 생전 본적도 없는 부탄가스통과 이상한 모양의 전기줄이

있더군요. 항상 닫혀있던 부엌창문도 한뼘쯤 열려있었습니다. 탈출할때부터 계속 열려있던 현관문 역시 다시보니 강제로 열린 흔적이 있어서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담당형사가 짜증을 내며 다시 한번 조사 나가니깐 현장보존 잘 하랍니다. 

 

다음날(10일) 오후에 어머니가 진술서를 쓰러 경찰서에 가스통과 전깃줄을 가지고 갔습니다. 형사에게 주니 쳐다보지도 않고 이딴건 증거가 될수 없다고 해서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국과수 결과는 한달 있다가 나오니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언제든지 조사 나갈수 있으니 현장보존 잘 하라고 합니다.

 

또 다음날(11일) 오전에 1층 집 주인이 진술서를 쓰러 갔습니다 주인에게는 현장을 치워도 된다고 했더군요. 같은날(11일) 오후에 제 동생이 진술서를 쓰러 갔습니다. 동생에게는 현장보존 잘 하라고 했다더군요. 결국 동생이 가스통과 전깃줄을 제자리에 갖다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보니 흔적도 없이 증거물이 사라졌더군요.

 

겨우 하루 사이에 경찰이 세사람에게 현장 보존을 하랬다가 치우랬다가 하랬다가 그말만 듣고 증거물들을 제자리에 갖다놓았는데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형사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물건들이 그 날 제자리에 갖다놓았는지 어떻게 알고 누가 가지고 갔을까요...

 

화재잔해물을 정리하고 청소하는중에 부엌창문 밖에서 검은 비니를 발견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빠루?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자기들이 발견한게 아니라서 증거물이 아니랍니다.

 

화재가 난 날 동네에 새벽에 주차된 집 근처 차들의 블랙박스가 꺼져있었습니다. 차 주인인 앞집 아주머니는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와서는 자기가 주차할때 블랙박스를 꺼놨다고 하네요. 자신이 블박을 켜놨으면 범인이라도 봤을텐데...라면서요 아직 방화인지 아닌지도 경찰도 조사중이라는데 보통 블박이 끈다고 꺼지나요 전원선을 뽑지라도 않는다면...

 

그리고 집 근처에 3대나 되는 CCTV 중에 저희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오토바이 상에 설치된 2대의 CCTV는 조사결과 업체쪽 아이디가 정지된 상태이고 맞은편의 다른 가게의 CCTV는 아예 없어졌더군요 경찰이 조사를 하러 갔을때는 자기들은 한번도 CCTV를 단적이 없다고 하네요. 저는 강아지 산책시킬때마다 매일 그 카메라를 봤는데 말이죠. 그 사람들 말만 듣고 경찰은 조사 끝 하고 돌아갔습니다. 한날 한시에 온동에 카메라가 단 한대도 작동하지 않은 시각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말이죠. 그 외의 저희 옆집 사람들 동네사람들 아무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암튼 화재이후 동네 그 누구도 4년을 한동네에서 인사하고 살았는데 아무도 안부조차 묻지 않고 눈치보며 나오다가도 저희를 보면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더군요. 

 

국과수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달을 기다렸지만 경찰은 연락조차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청와대 민원실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5/11일에 전화가 와서는 자연발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화재는 자연발화로 가스통이 날아들어오고 빠루가 발견되고 현관문이 떨어져나가나봅니다.

헛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5/12 그 다음날 또 전화가 옵니다.

가스렌지 후드쪽에서의 전기누전이 원인이랍니다. 저희집 가스렌지 후드 콘센트 녹지도 않았습니다. 전기공사는 켜녕 콘센트 교체도 안했는데 전기 잘 만 들어와요. 화재후 갈 곳이 없어서 일주일 정도 주인집에 신세지다가 지금은 그 유독가스 다 마시면서 아직도 그 집에 살고 있습니다. 발화지점과 상관도 없는 후드 떼어갈때 부터 그딴 소리 할줄 알았습니다.

 

5/13 경찰서에 가서 형사부장을 면담했습니다. 증거자료를 보더니 혹시 주인집에 화재보험 가입해놨냐고 묻더군요. 하니 화재가 난지 한달이 넘었는데 그런 간단한 것조차 조사를 안한겁니다. 그걸 왜 피해자에게 묻는거죠 남의 개인정보를...

 

5/18 담당형사가 바뀌고 진술서 쓰러 오라더군요 화재발생시에 했던거 고대로 또 말해주고 왔습니다. 방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재수사 요청하니 화재의 충격으로 인한 정신병이 의심되니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가보라고 합니다. 청와대 민원실에도 답변을 달았더군요 " 국과수 결과 발화지점이 바닥임 가스렌지 후드로 인한 전기누전은 확실치 않음 이지만 주변 CCVT조사결과 특이점 발견이 없었으므로 1차 수사종결"

 

너무 억울해서 잠도 오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은 다 이런건가요...

너무너무 길지만 억울하고 화난 마음에 정리조차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이게 자연발화인것 같나요? 울산동부경찰서 이름만 들어도 너무 화가합니다. 경찰의 이런 반응때문에 저희처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2차 3차 피해를 입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