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무는 강아지

2016.05.27
조회1,045
여자친구가 5년 전 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두달 전부터 결혼 전 동거 생활을 하고있는데
본론 부터 말하자면

자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여자친구 옆에 눕기만 하면 저한테 위협적으로 짖으면서 달려오면 중간에 여자친구가 놀래서 깨가지고 강아지 진정 시키는 일이 일쑤고
언제는 벽에 모기가 있길래 잡을려고 벽을 때렸는데
여자친구 때리는 주 알고 미친듯이 달려와 엄청 짖고

강아지가 여자친구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생각 하고 넘겼습니다. 당연히 5년 동안 자기를 키워준 주인만 보다가 뜬금없이 제가 나타났으니 거부 반응이 있을테니까
정 붙일때까지 그려러니 햇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강아지를 때리고 잘못한것도 없어요
제가 쉬는날엔 산책도 데려가고
애견카페 가서 몇시간씩 놀아주고
여자친구 보다 간식도 엄청 챙겨주고 지극 정성을 하는데

사건이 어제 저녁에 터졌습니다.

여자친구랑 저랑 같이 저녁먹고 양치하러 화장실 간 사이
원래도 사람 음식에 식탐이 많은 강아지였는데
식탁에 먹다 남은 과자를 다 먹엇더군요

화장실에서 먼저 양치 하고 나와서 과자를 먹은걸 저한테 들켜서 혼낼려고 그랬더니 이빨을 들어내면서 으르릉 거리길래 뭘 잘햇다고 그러냐고 과자 봉지 들이대면서 엄청 혼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으르릉 거리길래
꿀밤 때릴려고 손을 드는 순간
순식간에 제 손을 물더라구요

그 전에는 사람음식 먹다 걸리면 으르릉 안거리고
혼내면 혼나는대로 가만히 벌받고 울기까지 했는데
이번엔 다르더군요

저는 놀래서 벙쪄있고 양치 다 하고 뒤늦게 나온 여자친구가
손에 피나는거 보고 놀래서
강아지한테 물렷냐고 묻고는 강아지를 엄청 혼내더군요

너무 놀래서 아무 생각도 안나고
지금은 급한대로 연고 바르고 밴드 붙였는데

여자친구가 사람 문거는 처음이라던데
저한테 왜 그런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