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좀 합시다!!!

Belle2016.05.27
조회119
안녕하세요 평범한 28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글에 앞서 저는 제 의견과 다른 의견을 수용하고 존중함을 알려드립니다. 아참, 여혐과 남혐같은 1차원적인 의견은 빼고 수용하겠습니다.

이번 강남 묻지마사건의 행보가 갈수록 태산이네요

우리나라는 진짜 페미니스트가 없다고 생각해요
남자들은 자기 권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길 꺼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진짜로 내가 꿈꾸는 세상은 올 수가 없나...
이런 회의감까지 드네요

남녀가 진정 평등하고 서로 사랑하고
아이는 아이답게 재밌게 놀고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 꿈을 꿀 자유를 누리고

중산층을 많이 만들어 내수경제를 살리고
정치인들이 존경받고 법안을 활발히 제시하고
사법부가 공정하고 엄중하게 심판하고
정말로 누가봐도 납득갈 형량을 선고하고
쓰레기보다도 못한 유영철 강호순같은 살인자들 사형 집행하고

왜 그럴수없나요...?
이상과 현실은 왜 같아질수 없나요?

육아휴직 급여를 보면 아시겠지만
남자가 쓸 수 조차 없게 만들어 놓았어요

육아휴직은 기본급의 40% 중 75% 먼저 지급 후 25%는 복직 6개월 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남성이 수입이 많은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남자가 저 정도 수입으로는 생계유지가 사실상 너무나 힘듭니다.
게다가 요즘 결혼에는 신혼부부 전세대출까지 끼고 들어가니 전세금이니 생활비니 ... 뭐 미래가 암울하죠

여성이야 출산 후 몸조리며 아이 돌보기며 육아휴직은 불가피하지만 남자는 내가 더 벌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니 육아휴직을 쓸수가 없게 됩니다
결국 고용불균등으로 이어지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남자도 육아휴직을 쓸수는 있습니다
다만 쓰지 못하게 현실이 그렇게 만들어 놓은거죠

그런 식으로 여성의 고용불균등을 조장해버리고
출산율이 낮다고 여자들을 다그치는 시대를
왜 살아야만 합니까?

저출산이 여자의 책임이라구요?
아닙니다 살기 힘든 현실에서 선택한거예요
아이를 낳지 않아야 경력단절되지 않으니까요
일자리를 잃기 무서운건 남녀가 다르지 않아요

이 모든 해결은 결국 정치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에요
정당을 모두 다 떠나서 국회에 있는 저 금뱃지들은
자기 재산 명예같은 개인적인 영달에만 관심 있을테니까요
아닌 사람을 찾는게 더 어렵지 않을까요?

정치야말로 사회를 바꿀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데 우린 그걸 혐오하고 외면해요
나 하나쯤 투표한다고 바뀌겠어?
그래봤자 다 쓰레기들인데 하고 말예요

정말로 비통한 심정입니다
개인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바꿀수없어 무력한데
사람들은 행동할 생각조차 없어보여요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정치병 걸렸다고 욕해 발언하기도 쉽지 않아요
건방지겠지만 당신을 대신해 말해주는거라고 생각해줬으면
당신과 생각이 다를수는 있어요
그럼 얘기해주시면 되잖아요
왜 아무것도 안하시는거에요?

당신과 내 생각은 다를지 몰라도
전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행복할 일만 있었으면 해요
있어서는 안 될 억울함에 눈물 흘리지 않고
노력한만큼 보답받는게 당연한 사회가 됐으면 하는 건데

오히려 지금 편을 갈라서 격렬히 서로를 헐뜯고만 있어요
사랑해도 모자란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잖아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건가요

아이들이 공부에 지쳐 자살하고 꿈이 공무원이라고 하는
이 말도 안되는 세상이 정상인가요?
행복한 신혼을 보낼 부부가 생활고에 대출 갚기에 급급해 눈물흘리고
살인자들이 범죄자들이 처벌같지도 않은 처벌받으며 유가족들은 계속적으로 고통에 신음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가 과연 정상인가요??

소중한 2년을 희생하는 군인들에게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고 살인기술이나 배워온다며 모욕하고 군바리주제에 지하철 앉았다고 욕하는거 잘못된거 맞잖아요..
여자라는 이유로 결혼하면 퇴사권고를 받고 심지어 사랑의 결실을 얻어 축복받아야할 임신에다 니 순번 아니라고 하는 황당한 임신순번제까지 강요받는 이 세상을 왜 바꾸려들지 않는건가요?

미약하고 무력해서..? 당신이 혼자라고 생각되시나요?
하나의 촛불을 켜면 옆에 새로운 양초가 있어요
지오디의 촛불 하나에 나오는 가사에 그런 내용이 있어요
어느새 어둠은 사라질거라고 .. 그렇게 믿고 싶어요

필요할때 행동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권리를 행사하는걸 포기하면
당신은 정말 아무 말도 나중에 할 수 없게 되요

오늘 이후 다가올 내일이 0.0001퍼센트라도
좋아질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러니 지금 서로 혐오하는 것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미워해야 하는건 범죄자이고 살인자이지
우리들 서로가 아니야 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건
정말 해선 안될 일이라는거 이성적으로 생각해봐요

당신들이 사회에서 받은 상처 깊은거 이해해요
나라고 범죄자가 가해자가 무섭지 않은거 아니에요
나도 20살때 제과점 아르바이트할때 취객한테 붙들려
50m 이상 질질 끌려가 왼쪽 손목이 아직도 정상이 아니에요

당신들의 두려움과 분노 모르는거 아니에요 정말로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기엔 앞으로 펼쳐질수도 있을 눈부신 인생에
당신 스스로를 증오의 굴레에 가두고 있잖아요
당신들이 그러는 이유는 알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신들 말이 맞는 말인건 아니니까요

길고 건방지고 잘난척하는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속이 상해서 쓴 글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항상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