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잘못탄 적 있으신분...

덜렁이2008.10.12
조회1,308

한달정도 지난 일인데요...

저는 부산에 사는 20대 대학생입니다..

서울에 가본적은 한..2번??? 거기에다 전.. 길치입니다..

혼자서 길찾기란 정말..

매일 다니는 길만 다니다 보니 부산에 서면에만 가도 머리가 핑핑 돕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서울 그 복잡한 곳에를 가게 된것이죠..

남자친구가 인천에서 군복부 중이라 첨으로 서울역에 가보게 되었어요..

혼자서 갔는데 지하철 역이 어찌나 복잡한지요 .. 후덜덜

노선도 엄청 많고 사람도 엄청 많고 완전 별천지였어요.ㅋㅋㅋ

하지만 남친 설명대로 무사히 지하철 타고 동인천까지 가서 남친을 만났어요.

그때 남친이 2박 3일로 나온지라 재밌게 놀고 이제 부산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지요.

햄버거 세트도 사고 서울역에서 가방도 한개 사고 6시10분차 끊어서 기차시간 기다렸어용.

딱 6시 되서 기차 타러 갔어요. 내 자리에 앉아서 햄버거 까먹고 있었죠.

근데 5분정도가 되도 사람이 안타는 거에요..

정말 아무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막 역무원을 찾아 두리번 거리고 기차 밖으로 나오고 했는데 아무도 없는거에요

근데 마침 옆칸에 남자 2분이 타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거 부산가는 차 맞아요? 사람이 안타서요."

하니까 그 남자분들이 막 맞다면서 그래가지고 전 계속 앉아서 10분을 기다렸죠.

근데 너무 예감이 이상한거에요. 창밖을 내다보니까 ....

옆에 KTX 기차가 한 대 더있는데 그 차가 출발을 하는 거에요.. 10분 정각에..

그제서야 전 잘못탔다는 것을 알고 아저씨들한테 이 기차 아니라고 소리치고

막 뛰었는데... 기차는 출발한뒤 ... ㅜㅜㅜ

남친도 그때는 지하철 타고 인천으로 가고 있었구요..

알고보니 저랑 아저씨 두분은 서울에 막 도착한 기차를 탔던 것이였어요..

우리가 타야할곳은 옆차였구요..

아저씨들이 왜 역무원도 없고 뻔히 손님들이 다른 기차 타러 내려가는데도

잡지도 않냐고 따지니까..

요새는 자유여행이라서 알아서 찾아서 타는거라고 하더라구요 ... 휴...

기차 잘못탄 저희들이 무조건 잘못한거죠 머..

전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막 눈물이 나왔어요 ㅠㅠ

근데 더 황당한건.. 제가 너무 서두르고 뛰어오느라 기차 표를 잃어버린거에요..

아저씨 두분은 환불 받으시고 따른 기차 끊으셨는데...

저는 기차표 찾아서 계속 다니고.... 완전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어요.

남친은 복귀시간이라 오지도 못하구. .. ㅠㅠ 완전 저보구 바보라고 머라하구.. ㅠㅠ

혼자서 막 화장실가서 가방 다시 뒤져보면서 울면서 정신못차리다가

남친이 그냥 가방 5만원 더주고 비싼거 샀다고 생각하라면서 빨리 다시 표 끊고

기차 타라고 하더라구요.. 많이 머라 안하고 그렇게 말해주니 얼마나 고맙던지.. ㅠ

근데 겨우 기차표 끊은 영수증은 찾았는데

고객창구에서 영수증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ㅠㅠㅠㅠ 다시 표끊으시라고 ㅠㅠ

제가 막 울면서 말하니까 그 직원여자분도 울먹이드라구요 .. 죄송하게.. ㅠㅠㅠ

 

결국 다시 표를 끊으러 갔는데 표 다 매진되고 7시 30분꺼 남았드라구요

그래서 7시 30분까지 저를 자책하다가 부산에 11시가 넘어서 도착했어요... 휴..

아직까지 그때생각하면 내가 너무 바보같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돈도 아깝고... ㅠㅠ

여러분들은 그런 실수 안하시고 제대로 꼭 타시길...

머.. 이런경험 하기 쉽지 않으니까.. 좋은경험했다고 생각할라구요..

담부터는 정신차리고 다신 실수 안하도록... ㅠㅠㅠㅠㅠ

 

혹시.. 이런 경험 하신분......없으시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