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조심하세요)

억울합니다2016.05.30
조회166,124

너무너무 분이 안풀리고, 화가 납니다...

 

 

오늘 5월 30일 16시 5분 경 3호선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20대 중반 여자이고, 3호선 일반석에 앉아 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제 앞에 서 계셨습니다.

갑자기 저에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 야 넌 눈치가 없냐, 나 서있는 거 안보여? 비켜"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좋은 말도 하신 것도 아니고.. 갑자기 화내듯이 소리 치셔서 저는

" 할아버지..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세요? 여기 일반석입니다. 노약자석 아니구요.. 저도 세금내는데 여기 앉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했더니

" 권리? 니가 무슨 권리야? 니그 애비가 그리 가르쳤냐???????"

하시며 소리를 지르시고는 저를 때리시려고 손까지 올리시는 겁니다.

(손올리시고 절 때리시려는데 한 중년 남성분이 말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어디서 눈을 똑바로 떠?"

저는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찰 정말.. 답이없더군요. 제가 그정신에 맞을지도 모르는데

호차 번호랑 어디에 있는지 몇다시 몇에 있는지 수 차 말해도, 이동하고 있는 열차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기동대나 지구대가 관할이 바뀌나 봅니다.

몇차례 전화를 해서 알려주어야 했습니다.

주변에 계시는 아주머니분들과 여성분들은 제 편을 들으시고, 아저씨중에 한명은 그 할아버지를 노약자석에 앉혔습니다. 분이 안풀리신 그 할아버지는 말리시는 몇몇 할머니들과 언성을 높이면서 제가 싸가지가 없네 있네 하셨습니다.

 그중 어떤 아저씨는 저에게 " 학생도 작작해" 하시는거였습니다.

낮에.. 제가 아무잘못을 안한 상황에서 낯선 할아버지에게 폭언과 폭력을 당할 뻔한 일을 당했는데도 젊은 사람이라서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아저씨의 태도에도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연신내에서 경찰이 탄다고 했는데, 불광에서 그 할아버지는 내리셨고, 저는 신고를 했기때문에 그 할아버지를 쫓아갔습니다. 약국을 들렸다 병원을 들렸다 도망가시려고 하는걸 몰래 뒤따라 갔습니다. 경찰은 전화로 따라가서 잡고있어라. 있는 상호명을 몇 번이나 말씀드렸는데도, 제가 있는 위치를 몇 번 이나 말했는데도, 다시 물어보는 전화만 되풀이하고  결국 신고는  4시10분에 했는데 제가 그 할아버지와 경찰서에 온건 5시경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발뺌을 하셨고, 인적사항을 경찰에게 말하고 집에 갔습니다.

저는 고소장을 썼습니다.

관할서에 이동을 해서 이게 모욕죄가 성립되나 안되네. 지하철내cctv가 없어 증거가없어 처벌은 어렵다. 욕은 직접적으로 하지않았고 본인도 부정하기 때문에 모욕죄도 어렵다.

전 절 때리려는 모습을 보고 위협을 느껴 경찰에 전화를 드린건데... 증거가 없어서...

 

 

저는 경찰관 태도를 보고 고소를 그냥  취하하고 말았습니다....

별로 도움이 안돼더라구요...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아직도 떨리고.. 할아버지들 보면 싫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1.

가슴이 아팠던게 그 당시에 저를 옹호하던 아주머니들, 여학생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씀했다는 것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 특히 할아버지들.. 자리 때문에

만만해보이는 젊은 여자한테 퍽 하면 소리지르시고 굉장히 폭언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노약자석 괜히 만든 거 아닙니다. 솔직히 세계 어딜다녀도 우리나라만큼 젊은사람들이 노약좌석 앉지 않고, 일반석에서도 양보하는 나라 우리밖에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 왠만하면 노약 좌석 앉지 않으니까 일반석까지 오셔서 폭력적이게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지마세요.

젊은 사람들이 양보할 권리도 없고 법조항으로 정해진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폭력적이게까지  권리를 요구하십니까?

 

2. 공공장소인 전동차 내에서도 cctv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꼭 이런일이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동영상으로 증거를 채택하세요

증거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답니다.

오늘 알게 된 사실이 전동차 기내에는 cctv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같이 싸워주신 아주머니들, 제 옆에 있는 여학생분 감사합니다...

 

 

여성분들, 젊은 남성분들도 마찬가지로

아저씨들이나 할아버지들이 저렇게 폭력적으로 자리를 요구하실때 동영상 촬영을 하고 녹음을 하시고 꼭 경찰에 고소해주세요.

 

 

 

 

댓글 125

오래 전

Best무임승차 폐지가 시급하다. 저런 못되처먹은 노인네들 갈때도 없으면서 출, 퇴근시간에 자리만 차지하고. 자리 안비킨다고 소리 빽빽. 법만 없으면 진심으로 어퍼컷 날리고 싶음. 노인네와 어르신으로 구분 된다더만 그말이 딱 맞는듯. 못되처먹은 노인네는 대우 안해줘도 됨.

오래 전

Best제목만 보고도 여자분이 당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개저씨들이랑 개할배들이 여자들이니까 만만해서 그지랄떨죠 저도 많이 당했습니다... 남자한텐 절대안그래요. 쳐맞을거 같거든. 진짜 비열한새끼들 그러니까 개라는 말을 붙여서 욕먹지. 고생하셨어요 ㅠㅠ

옴마야오래 전

Best낯선 사람 침입 흔적 보려고 들어왔는디..

dd오래 전

경찰들 원래 저래요. 귀찮다는듯이 몰 이런걸로 신고하냐는듯한 태도. 그러면서 민중의 지팡이래

오래 전

일반석은 모두 돈을 정당히 내고 탑승한 승객들의 권리인데요 버스나 전철에서 자리를 양보해드리는건 당연한게 아니라 양보라는 도덕적 행동을 한 건데 그걸 너무 당연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때문에 눈치보이는 경험은 다들있으실 거에요 제친구도 다리수술하고 다리가불편한채 도저히 안되겠어서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대뜸 할아버지 한분이 젊은애가 앉아있냐고 하시더라구요 노약자석은 노인석이 아니고 몸이 약한 사람을 위한 배려석인데 말이죠

박감독오래 전

혹시 평소에는 어르신 및 임산부들 한테 자리 양보 잘 하시나요? 할아버지 말씀도 들어보고, 님 말씀도 들어봐야 정확한 판단을 하겠지만 일단, 나이 드신 할아버지가 앞에 계시고, 그것을 본 것이라면 웬만한 젊은분들 바로 일어나서 자리 양보하지 않나요? 요즘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타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들 자리 양보 하실것 같은데... 여하튼 마음고생 많으셨네요

33살남자오래 전

나이 처먹으면 벼슬인줄 알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인데 익을수록 고개를 처들고 모하는 짓 거리지. 글쓴이님 저도 비슷한 상황 겪어봤습니다. 단지 저는 버스였구 머리 희끗희끗한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니구 중년 아줌마 였는데 제 옆으로 오더니 젊은 사람이 일어나야 하지 않겠냐고 온갖 짜증 다 내면서 화를 내길래 저도 화가나서 폭발 했었죠. 주변에서 말렸으니 망정이지 전 주먹 날라갈뻔 했습니다. 진짜 어른들 안하무인 입니다. 답 없네요.

ㅇㅇ오래 전

저는 예전에 생리통때문에 배 부여 잡고 약기운에 잠들었었는데 누가 제 발을 심하게 차서 깨봤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젊은게 자는척하고 자리 안비킨다고 뭐라고 하는겁니다. 자다깨서 당황한것도 있고 아픈데 서러워서 그렇다고 폭력을 휘두르시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제 우측에 있던 여자분이랑 저한테 삿대질하면서 욕하더라구요. 정말 웃긴건 제 왼쪽에 건장한 남자한테는 눈길도 안주더라는.. 정말 화나고 분하고 발을 들어올려서 제 얼굴까지 까려고 했습니다. 몸 상태고 안좋고 싸이코는 피하는게 상책인거같아서 내렸는데 복부에 근육수축와서 쓰러지고 플랫폼에 있던 분들이 부축까지 해줬네요. 정말 서러웠던게 만만한해보이는 사람한테 해코지하는 놈들도 그렇고 그런 상황에서 아무도 심지어 제 옆 남자분도 가만히 있엇다는게 눈물나게 서럽더군요.

에궁오래 전

에효 나이 들면 부끄러움이란 감각이 진짜로 사라지나봐요...

오래 전

그놈의 동방예의지국ㅋㅋㅋㅋㅋㅋ 예의는 아래가 위로 지키는게 아니고 위아래 둘다 지킬때 동방예의지국이라 하는거다ㅋㅋㅋㅋ

한숨오래 전

참 한심한 문화지.. 외국 살다 보면 나이 지긋한 할부지들이 젊은 여성한테도 자리 양보하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거든.. Lady first 라는게 몸에 베어 있으니까.. 우리나라 꼰대들은 도대체 군림하려고만 하지 배려라는게 없다니까..

오래 전

나이 쳐먹은 것들이 더해

ㅋㅋ오래 전

나 임신해서 하혈하고 병원갔다 돌아오는길에 친정엄니가 노약자석 비었다고 잠시 앉아가자고 나 앉았는디 젊은 할매들 늙은 엄마는 서서가는데 젊은게 저러고있다고 누구는 애 안낳아봤냐고 지는 임신해서 험한 농사도 다 지었다고? 막 그런식으로 얘기함 울엄마가 그래도 웃으면서 아 애가 유산기가있어서요 그러니까 지들끼리 궁시렁거림 그소리듣고 괜찮다고 걍 일어나서 왔음 우리엄마그리고 안늙음 좀 노안이긴해도 40대후반임 지금은 50대초반이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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