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것들을 시누이들에게 말하는 남편

베리베리2016.05.31
조회965
이제 결혼한지 일년정도된 새내기 부부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제남편때문에 속상해서 고민끝에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 올립니다.

저희 남편은 학창시절 엄마를 암으로 먼저 하늘나라에 계시고 바로 새엄마가 생겨 힘든 20대를 보냈습니다.
새엄마와 사이도 별로 안좋고 저희 결혼할때도 그닥 좋은 모습들은 없었어요.
문제는 시누들인데 말로는 엄청 저 위하는듯 편하게 지내자고 다른 사람들처럼 불편한 사이싫다면서

제가 해간 이바지음식 맘에 안든다고 하시며 이바지가 뭔지 모르는거 같다고 신랑한테 개인톡으로 연락을 하셨더라구요. 그래요.제가 해간게 맘에 안드실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원래는 하지말라고 했던건데 저희 엄마가 그래도 맘불편하니 한우랑 과일작지만 두세트 만들어서 한세트는 시댁이 한세트는 시누들이랑 모여서 먹을때 해가지고 갔어요.
남들처럼 것모습을 화려하게 하지 않았지만 그만한 돈은 썻다고 생각했어요.
그걸 저한테 말한것도 아니고 신랑한테 개인톡으로 말한다는게 첨엔 기분은 나빳지만 그냥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했어요.

그이후에도 시누들과 신랑이 있는 톡방은 항상 신경쓰이는 말들만 오가더라구요. 새엄마와 아빠의 얘기나 제얘기들로..이제 신랑은 저랑상의 하기보단누나 들이랑 상의 하더라구요.

얘기가 길어질꺼 같아요.ㅠㅠ

얼마전 일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몇일동안 몸이 안좋길래 벼르고벼르다가 일끝나고 야근 하고 오면서 (원래 아프다는 말을 잘 안함!)오늘따라 몸이 좀 많이 힘드네 라며 톡도 보내고 힘들다는 얘기도 두세번 하다가 설마하는 생각이 들어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러가자며 10시쯤에 신랑을 데리고 나가서 사오면서 아니겠지 하며 들어왔습니다.그때도 몸이 좀 힘들어서 혼자 보내려다가 그래도 같이 가야지 하면 힘든몸끌고 나갔다가 와서 씻고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신랑이 누워서 너왜 매형이 보낸 문자에 대답 안했어 이러는 겁니다.

사건인 즉슨 제가 취업했다는 말에 작은 누나가 매형들과 저까지 있는 단톡방에 했더니 저녁늦게서야 매형들이 보시고 축하한다고 적으셨어요.그래서 감사하다고 하고 그날따라 몸이 머무 피곤하니 집에가서 쉬고싶어서 늦었는데 잘주무시라고 끝인사로 마무리 지었는데 매형이 사진에다가 글을 써서 보내신거예요. 그때는 못보고 한참후에 큰누나가 마지막으로 울린 톡보고 시간이11시가 됐길래 늦은거 같아 그냥 읽고 자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거가지고 왜 답변안올렸냐고 그러더라구요.
순간 너무 짜증이 났습니다. 지마누라 평소 아프단 얘기도 잘안하는데 그날 혹시몰라 임신 테스트기까지 자기랑 같이 사러갔다오고 힘들다고 일찍 잘라고 누웠는데 꼭 저런얘길 해야하나싶었죠. 그래서 저도 말이 곱게 안나와서 해야돼?
라고 반문했고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됐어요. 결국 전 또 자기네 가족이 먼저인듯 구는 남편말에 화가 났고 우리가족에겐 자기가 할도리도 안지키면서 열심히 하려고하는 나에게 본인은 자기네 가족에게 나처럼하지도않으면서 끔찍하게 생각하는 모습에 질려서 질린다고 했더니 저보고 그밤에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그얘기 듣고 안나가는 사람 있겠습니까? 나갔어요. 나가서 3일정도 안들어갔죠. 사정상 친정집이 비어있어서 거기서 잤어요.
신랑은 그3일동안 자긴 잘못한거 없다는듯이 잡지 않는다고 으름장을 놓더라구요.

그3일동안 혼자 아침마다 테스트를했는데 3번다 임신으로 나왔구요.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아기한테도 미안하고.
3일째 되는날 신랑과 다시 얘기해야 될꺼 같아서 찾아가서 얘기했지만 끝까지 제말은 이해도 안할려고 하고 제잘못만탓하더라구요. 정말 이사람이랑은 평생 못살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내가 무슨일을 하던 무슨 말을 하던 신경쓰지말고 그렇게 아끼는 오빠네 식구랑 가서 살라고 하며 임신 사실을 말했죠..그제서야 본인이 미안하다며 이제야 왜 제가 예민하게 굴었는지 이해하겠다며 쩔쩔매더라구요. 정마루싫었어요. 마치 아이가 핑계거리가 된거같아서요.
그후로 신랑이 미안하다며 매번 찾아오고 잘해줬어요.그래서 아이에게 계속 아빠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돼겠다싶어 못이기는척 집으로 들어갔어요.1주일정도 됐을까요
핸드폰좀 보겠다며 카톡을 봤는데 황급히 핸드폰을 뺏더라구요. 수상해서 누나들이랑 단톡방에서 무슨 얘기했냐니까 임신했을때 신경쓰게 하고싶지 않다며 한사코 거부 하더라구요.계속물어보니 아빠랑 새엄마 얘기했다며 신경쓰지 말라더라구요. 그게도신경쓰여 신랑 샤워하는동안 핸드폰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저를 엄청 씹어놨더라구요.
저희 엄마 전화 번호 알려달라며 지가지발로 나갔으니 절대 붙잡지 말라며 신랑이 집번호 바꾼거까지 알더라구요.
제가 들어와서 또 바꾸는거 아니냐며 개네 엄마도 생각있으면 자기딸 설득해서 보내지 않겠냐는 말까지..
아주 언어표현들 가관이더라구요..
그거보고 속도 거북하고 잠도 안와서 톡에다 끄적여 봅니다.

지금에 와서 헤어질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누들이랑 안보고 살수도 없고 이번에 너무 맘상하서 솔직히 애기만 아니면 그냥 헤어지고 싶어요. 임신했다고 축하해 준것도 가식처럼 느껴지고 철없는 신랑 이런일 있을때마다 쪼르르누나한테 가서 다말하고오는 모습에 화도나고 찌질하기까지해보입다.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싶고.신랑이 저랑시누들 사이를 도 갈라놓네요...

전 친정엄마한테 이번일 말안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만 보여드리고싶고 결혼전에도 싸우는 모습만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해서 싸우면 절대 부모님 한테 티 안내려고 했습니다. 어쩌다 엄마가 집에 오셔서 제 옷가지들보고 눈치 채셨서 할수 없이 그냥 그렇게 됐다고만 말씀드렸는데 너무 속상 하네요..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톡커님들도 제가 잘못한건가요??
어떤기 현명한 처신인지궁금합니다.
답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