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없이 어린 나이에 아이가 생겨 살림을 차린 케이스에요.
저희는 20대 중.후반 부부에요
남편이랑 저는 집안에 손안벌리고 살고 싶어
처음 둘이 같이살때 월세보증금만 어머님이 해주시고
다달이 월세는 저희가 내면서 아끼고 아끼면서 적금도 넣고 차곡차곡 모아서 2번 이사끝에 지금 전세집을 얻어살고있어요 (물론 대출도 껴 있지만요^^;)
지금은 아이가 31개월 됬고
아이가 6개월 때부터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살구있어요
맞벌이기에 아이는 어머님이 맡아키우시고
주말에만 데려오는 식으로 하고있어요.
저희는 주야교대근무로 몇달전부터 주말 부부가 됬네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육아방식이 달라 하루에 한번꼴로 싸웠어요
남편은 뭐든 해줘야 한다는 방식이고
저는 혼낼껀 혼내고 고칠껀 고쳐야 한다는 마인드인데
주말에만 오는 애를 왜그렇게 혼내느냐. 무조건 오냐오냐
아이도 자꾸 양육자가 바뀌니까
안좋은 습관도 많고 버릇 없이 굴때도 많아요
교대근무라서 제가 출근하면 남편은 퇴근하는데요
빨래 설거지 방청소 등 평일에는 그런 문제로 자주 다퉈요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는데
빨래잔뜩 쌓여있고 설거지는 설거지대로 쌓여있으면
그게 왜그렇게 싫은지 화부터 나네요
내가 하겠지 하고 미뤄두는건지 뭔지....
야간근무 끝나고 와도 주말에 애보는건 모두 제몫..
이게 독박육아지 뭡니까......
주말에는 거의 밥차려주는 식모아님 집안일 하는 가정부쯤으로 생각하나봐요
아이때문에 아침밥은 제가 차리는데 한번을 도와주지 않아요
차리고 있으면 숟가락을 놓는다던지 반찬을 꺼낸다던지
한적이 없고
밥다먹고 설거지를 해준다던지 그런건 상상도 못해요
그저 차려주면 먹고 앉아있다가 아이 밥먹이느라 나는 제대로된 밥 한숟가락 떠먹지 못하는데
자기는 다먹고 화장실을 가버려요 가면 30분 이상 앉아있네요
그리고 전 저보다 남편 아이를 먼저 생각하면서
좋은것만 입히고 좋은것만 먹이고 싶어하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사는동안 꽃을 사준다던지. 작은 선물을 사다준다던지
그런건 한번도 없었던거 같아요
어딜 가든 '오빠가 입으면 이쁘겠다 ~' '오빠랑 와서 먹으면 맛있겠다 ~' 하는게 제일상이고
가끔 선물을 줘도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화가 나도 미안하단 말도 한적이 없어요
물론 그말을 들으려고 선물을 하는건 아니지만
말이 천냥빛을 갚는다고............
엎드려 절받기로
왜 고맙다고 말하지 않아? 나한테 미안하지 않아?
해야 그제서야 말하려고 했어~ 미안~- 하는 정도에요
가끔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게 되면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게 너무 좋은데
음식이 나오기 전에는 핸드폰만 보고 있고
음식이 나오면 먹기 바쁘고 배부르다 싶으면 숟가락 놔버리고
한번은 밥먹으러 나가서 아무말도 안하는게 너무 싫어서
나한테 할얘기 없냐면서 물어봐도
무슨할말? 이게 다 네요
그러다가 티격태격하다보면 왜자꾸 자기 말꼬리를 잡냐는 식으로 싸움이 되요
처음엔 좋게 묻다가도 기분나쁘면 저도 틱틱 대기도 하고요
밥먹을때 좀 천천히 먹을수 없어?
나랑 맞춰줄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조금만 툴툴대기만 하면
왜 짜증 내냐면서
20년동안 이렇게 살았는데 어찌 한순간에 바꾸냐며
다시 싸우기도 하고요
아직까지도 자기 배부르면 숟가락 내려놓고 화장실을 간다던지 자리를 뜨네요
고칠수 없는 고질병인가봐요
남편이 다니는 회사마다 사정이 안좋아지다보니
이직을 몇번했고 지금 다니는 회사도 이번달이 3달째네요
그만큼 월급도 적어요
다달이 들어가야할 돈은 많은데 둘이 벌어도
빚갚는데에만 다 들어가다보니 생활비가 부족해
신용카드로 사용해요
그러다보면 또 다음달이 적자... 또 그다음달도...
돈 씀씀이가 큰것도 아닌데
야금야금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 1~2만원이 모이다 모이다 보면 몇십만원이 되는건 금방인데...
올해는 상황이 더 좋아지겠지 싶어 미루고 미루던
결혼식을 올리자고 올초에 식장도 잡고 웨딩포토,신혼여행 등 잡아놨는데 사정은 좋아지지않고
벌어들이는 수입마저 줄어들어 이것마저 포기해야 할꺼같아요
들어갈 돈은 많은데 이 사람은 천하태평하고
저만 혼자 머리싸매면서 고민하고 있네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이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이제 영영 되돌릴수 없을꺼 같은 생각에 마음이 뒤숭숭 하네요
사는게 행복하지 않아요
매일 돈 돈 돈 거리는것도 너무 싫고
의견차이로 다투는것도 너무 싫고
저는 모든 상황이 너무 싫어요 그냥 제가 가장이나 마찬가지에요
제가 나가서 일을하고 돈을 버는게 싫은게 아니에요
(나가서 일할수있음에 감사하고 돈을 벌수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나고생하는거 알아주고 말이라도 고생한다 고생시켜 미안하다 해줄수 있을텐데
그런말은 커녕 당연시 하는 이남자가 너무 싫어요
그냥 이제 가장이란 타이틀을 저한테 넘겨 준거같네요..
^^
지금보다 더 나아질꺼 같은 기대감도 들지않고
오히려 더 고생해야 할꺼 같은 미래가 눈앞에 선하네요
아이는 끔찍히도 생각하는 사람이 전 안중에도 없네요
저 고생하는건 보이지도 않고 그저 애만 애지중지
사소한 말다툼에서 그동안 참아왔던게 다 터졌나봐요
그냥 지금은 꼴도 보기 싫어요 언제까지 참고 살아야할지
크게 말다툼 한뒤로 지금 남편은 시댁에 가있어요
주말에 아이를 데려다줘야 하는데 저도 화가 많이 나서 데려다주러 같이 안갔거든요
아이가 많이 울어서 걱정이 됬었나봐요
이번주는 아이랑 같이 지내다가 온다고 하네요
또 시간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는 그게 아닌데 말이죠............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 이남자랑 평생을 함께 해야할지...
모바일로 급하게 쓰다보니 글에 두서가 없네요
잘살아보겠다고 이러한 문제점을 수도 없이 이야기해봤어요
말해도 그때뿐
지금은 처음이랑 다를게 하나 없어요
그냥 벽에다 대고 말하는거 같아요
혼자 해 나가야지 하다가 지쳐버린거 같아요
........ 친정에가서 넌저시 말해봐야겠어요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면서요
이남자랑 평생 살 생각하니 숨이 막히네요
조언을 좀 얻고자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씁니다
결혼식 없이 어린 나이에 아이가 생겨 살림을 차린 케이스에요.
저희는 20대 중.후반 부부에요
남편이랑 저는 집안에 손안벌리고 살고 싶어
처음 둘이 같이살때 월세보증금만 어머님이 해주시고
다달이 월세는 저희가 내면서 아끼고 아끼면서 적금도 넣고 차곡차곡 모아서 2번 이사끝에 지금 전세집을 얻어살고있어요 (물론 대출도 껴 있지만요^^;)
지금은 아이가 31개월 됬고
아이가 6개월 때부터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살구있어요
맞벌이기에 아이는 어머님이 맡아키우시고
주말에만 데려오는 식으로 하고있어요.
저희는 주야교대근무로 몇달전부터 주말 부부가 됬네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육아방식이 달라 하루에 한번꼴로 싸웠어요
남편은 뭐든 해줘야 한다는 방식이고
저는 혼낼껀 혼내고 고칠껀 고쳐야 한다는 마인드인데
주말에만 오는 애를 왜그렇게 혼내느냐. 무조건 오냐오냐
아이도 자꾸 양육자가 바뀌니까
안좋은 습관도 많고 버릇 없이 굴때도 많아요
교대근무라서 제가 출근하면 남편은 퇴근하는데요
빨래 설거지 방청소 등 평일에는 그런 문제로 자주 다퉈요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는데
빨래잔뜩 쌓여있고 설거지는 설거지대로 쌓여있으면
그게 왜그렇게 싫은지 화부터 나네요
내가 하겠지 하고 미뤄두는건지 뭔지....
야간근무 끝나고 와도 주말에 애보는건 모두 제몫..
이게 독박육아지 뭡니까......
주말에는 거의 밥차려주는 식모아님 집안일 하는 가정부쯤으로 생각하나봐요
아이때문에 아침밥은 제가 차리는데 한번을 도와주지 않아요
차리고 있으면 숟가락을 놓는다던지 반찬을 꺼낸다던지
한적이 없고
밥다먹고 설거지를 해준다던지 그런건 상상도 못해요
그저 차려주면 먹고 앉아있다가 아이 밥먹이느라 나는 제대로된 밥 한숟가락 떠먹지 못하는데
자기는 다먹고 화장실을 가버려요 가면 30분 이상 앉아있네요
그리고 전 저보다 남편 아이를 먼저 생각하면서
좋은것만 입히고 좋은것만 먹이고 싶어하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사는동안 꽃을 사준다던지. 작은 선물을 사다준다던지
그런건 한번도 없었던거 같아요
어딜 가든 '오빠가 입으면 이쁘겠다 ~' '오빠랑 와서 먹으면 맛있겠다 ~' 하는게 제일상이고
가끔 선물을 줘도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화가 나도 미안하단 말도 한적이 없어요
물론 그말을 들으려고 선물을 하는건 아니지만
말이 천냥빛을 갚는다고............
엎드려 절받기로
왜 고맙다고 말하지 않아? 나한테 미안하지 않아?
해야 그제서야 말하려고 했어~ 미안~- 하는 정도에요
가끔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게 되면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게 너무 좋은데
음식이 나오기 전에는 핸드폰만 보고 있고
음식이 나오면 먹기 바쁘고 배부르다 싶으면 숟가락 놔버리고
한번은 밥먹으러 나가서 아무말도 안하는게 너무 싫어서
나한테 할얘기 없냐면서 물어봐도
무슨할말? 이게 다 네요
그러다가 티격태격하다보면 왜자꾸 자기 말꼬리를 잡냐는 식으로 싸움이 되요
처음엔 좋게 묻다가도 기분나쁘면 저도 틱틱 대기도 하고요
밥먹을때 좀 천천히 먹을수 없어?
나랑 맞춰줄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조금만 툴툴대기만 하면
왜 짜증 내냐면서
20년동안 이렇게 살았는데 어찌 한순간에 바꾸냐며
다시 싸우기도 하고요
아직까지도 자기 배부르면 숟가락 내려놓고 화장실을 간다던지 자리를 뜨네요
고칠수 없는 고질병인가봐요
남편이 다니는 회사마다 사정이 안좋아지다보니
이직을 몇번했고 지금 다니는 회사도 이번달이 3달째네요
그만큼 월급도 적어요
다달이 들어가야할 돈은 많은데 둘이 벌어도
빚갚는데에만 다 들어가다보니 생활비가 부족해
신용카드로 사용해요
그러다보면 또 다음달이 적자... 또 그다음달도...
돈 씀씀이가 큰것도 아닌데
야금야금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 1~2만원이 모이다 모이다 보면 몇십만원이 되는건 금방인데...
올해는 상황이 더 좋아지겠지 싶어 미루고 미루던
결혼식을 올리자고 올초에 식장도 잡고 웨딩포토,신혼여행 등 잡아놨는데 사정은 좋아지지않고
벌어들이는 수입마저 줄어들어 이것마저 포기해야 할꺼같아요
들어갈 돈은 많은데 이 사람은 천하태평하고
저만 혼자 머리싸매면서 고민하고 있네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이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이제 영영 되돌릴수 없을꺼 같은 생각에 마음이 뒤숭숭 하네요
사는게 행복하지 않아요
매일 돈 돈 돈 거리는것도 너무 싫고
의견차이로 다투는것도 너무 싫고
저는 모든 상황이 너무 싫어요 그냥 제가 가장이나 마찬가지에요
제가 나가서 일을하고 돈을 버는게 싫은게 아니에요
(나가서 일할수있음에 감사하고 돈을 벌수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나고생하는거 알아주고 말이라도 고생한다 고생시켜 미안하다 해줄수 있을텐데
그런말은 커녕 당연시 하는 이남자가 너무 싫어요
그냥 이제 가장이란 타이틀을 저한테 넘겨 준거같네요..
^^
지금보다 더 나아질꺼 같은 기대감도 들지않고
오히려 더 고생해야 할꺼 같은 미래가 눈앞에 선하네요
아이는 끔찍히도 생각하는 사람이 전 안중에도 없네요
저 고생하는건 보이지도 않고 그저 애만 애지중지
사소한 말다툼에서 그동안 참아왔던게 다 터졌나봐요
그냥 지금은 꼴도 보기 싫어요 언제까지 참고 살아야할지
크게 말다툼 한뒤로 지금 남편은 시댁에 가있어요
주말에 아이를 데려다줘야 하는데 저도 화가 많이 나서 데려다주러 같이 안갔거든요
아이가 많이 울어서 걱정이 됬었나봐요
이번주는 아이랑 같이 지내다가 온다고 하네요
또 시간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는 그게 아닌데 말이죠............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 이남자랑 평생을 함께 해야할지...
모바일로 급하게 쓰다보니 글에 두서가 없네요
잘살아보겠다고 이러한 문제점을 수도 없이 이야기해봤어요
말해도 그때뿐
지금은 처음이랑 다를게 하나 없어요
그냥 벽에다 대고 말하는거 같아요
혼자 해 나가야지 하다가 지쳐버린거 같아요
........ 친정에가서 넌저시 말해봐야겠어요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면서요
인생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현명한 선택할수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