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참 많이 좋아해

ㅋㅋㅋ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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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 아무런 마음이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야.너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난 뒤 거의 매일을 만나서 영화도 보고 술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다가자연스럽게 맺은 관계. 호감이 전혀 없었다면 없었을 그 관계를 맺고 나서부턴너무 당연하단 듯이 너한테 마음이 가더라.
술을 먹지 않아도 친구들 몰래 나누는 그 달달한 키스에.친구로만 보였던 네가 하는 남자다운 행동에 나는 짧은 기간이나마 설레고 행복했는데..
너의 전여친한테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 순간부터 속이 답답하고 불안하더니넌 정말 아무런 미련 없이 다시 가버리더라.내가 안중에 있길 바라길 또 바랐지만 역시나 이상한걸 기대했다는 듯이.
있잖아...내가 너를 참 많이 좋아해.이제 너가 사는 동네는 놀러도 못 갈 것 같고 너랑 항상 치던 장난도 못칠거같고같이 보기로 한 영화는 더더군다나 못 보겠지.
여전히 내가 너를 참 많이 좋아해.그래서 너한테 내가 널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못 하겠다.우리 둘이 어색해지는 것도 원치 않고 내가 말을 꺼냈다가 너가 나를 부담스러워 할 거란것도 너무 잘 알아서.숨기고 싶은데 자꾸 네 앞에선 틱틱거리게 되서 나도 나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너가 내 마음을 알고 있을까...?
나는 그냥 네 몸친이였던 걸까...?너랑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땐 전혀 후회하지 않았는데...너가 전여친에게 돌아가고 나니까 너무 후회돼.그러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너를 좋아하진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
밉다 너가 참.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