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때문에 시집 못갈거같아요..

ㅠㅠ2016.06.01
조회3,187
안녕하세요저는 이제 20대 후반이구요2년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둘이 잘 맞고 저도 나이가 이제 다 차서 결혼 이야기도 자주해요.일단 약혼 먼저 하자고 둘이 이야기가 끝났는데아빠때문에 너무 망설여지네요..제발 조언 부탁드릴게요
약 2년전그러니까 남자친구를 막 만나기 전에아빠한테 안 좋은 일이 생겼어요저는 미국에서 계속 유학하고 직장생활을 해서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모르거든요아무튼 아빠는 그 안 좋은 일로 인해 감옥을 갔어요저는 미국이라서 정확하게 아빠가 무슨 일로 감옥을 간지도 몰라요그동안 당연히 한국은 안갔구요...엄마는 아빠를 아예 인간취급도 안하시더라구요.남동생이 한국에 있긴한데 그때 당시 군복무중이였어서남동생도 정확하게 무슨 일인지 모른다고 했어요.
아무튼. 제가 그래서 그때 상당히 힘들었는데다니던 직장을 때려칠수도 없고...자꾸 기회가 되면 한국을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항상 때를 놓쳤어요 솔직히 말해서 미국이 더 마음이 편해서 한국을 안간게 있기도해요한국가면 더 스트레스 받을까봐요.
제가 알기론 아빠는 1년안에 수감생활을 끝내신거 같아요이것도 잘 몰라요 사실은...그렇게 사회에 나오시고 아빠는 열심히 일을 하셨죠그런데 아예 엄마랑 남동생이랑 따로 살았어요제 생각엔 아빠는 달방 생활을 하신거 같아요,,,,,남동생은 대학다니느라 자취했구요그러니까 엄마는 혼자 사신거죠 계속...ㅠㅠ
그동안 저는 계속 가족들이랑 연락은 꾸준히 했는데미국이다보니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항상 잘 몰라요..
남자친구는 저의 이런 상황을 몰라요...아빠가 감옥간건 너무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했어요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숨기고 싶더라구요그런데 약혼까지 약속한 사이면.. 이런건 다 털어놔야하는데어떻게 털어놔야할지 모르겠어요저는 남들이 보기엔 평범하고 그냥 교육 잘 받은 여자일뿐이에요딱히 잘난건 없지만 모난 곳도 없구요...회사생활하면서 인정받고 지금까지 인간관계도 원만했구요그런데 저에게 감옥을 다녀온 아빠가 있다는건글쎄요.... 사람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요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말하기 너무 두려워요....남자친구가 이걸 이해해준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부모님은 별거중이시고..아빠는 달방에서 생활 하시고..무슨 일을 하시는지도 몰라요물어봐도 그냥 작은 회사 다닌다고 하시고..엄마는 따로 사업하시는게 있으셔서..혼자서 생활이 가능하신데아빠가 너무 걱정이에요,,,,,제가 차라리 좀 힘든 가정에서 자랐거나행복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더라면그냥 내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지금쯤이면 덜 걱정했을텐데그게 아니여서 더 마음과 머리가 아프네요2년전까지만해도 평범한 사람이였는데,,든든한 부모님과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평범한 여자였는데아빠의 그 안 좋은 일로 모든게 달라졌어요어느 누구를 만나도 제 자신이 작아지는거 같고,,그러던 도중에 남자친구를 만나서 다행히 버티고 있는데제 평범하던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저에게 아빠는 큰 오점이라는 생각만 들구요..아빠가 너무 원망스럽고,,엄마처럼 그냥 저도 아빠와 인연을 끊어야하나..이런 생각도 들어요
제가 이야기가 너무 길었는데...결론은 여러분이라면이런 아빠를 두고 어떻게 하실거 같으세요...어린 시절 좋은 추억은 있지만아빠가 아빠처럼 느껴지지 않아요,,,,이런 상태에서 결혼은 가능할까요..저라면 이런 상황을 가진 배우자를 못 받아들일거 같은데제 남자친구가 받아들인다하여도이걸 시댁에는 어떻게 설명해야하며...제가 앞으로 어떻게 끌어안고 가야할까요.진심어린 조언과 댓글 부탁드릴게요감사합니다


댓글보고 추가합니다..유학비용은 대부분 엄마가 보태신거구요...제 이름으로 미국에서 학자금 대출도 받았어요아빠는 사실 그 전에 돈으로 좀 문제가 있으셨고,,괜찮은 직장은 있으셨지만 가족한테는 거의 안쓰셨어요엄마가 아빠를 인간취급안하는데에는 이유가 다 있답니다감옥간 이유는 제가 정확하게 모르지만그 전에도 아빠가 문제없이 사신건 아니에요...여자문제 돈문제로 엄마 속 많이 썩히셨어요.이유는 계속 물어봐도 엄마도 남동생도 아빠도 안 알려주는데제가 어떻게 알아볼 길이 없네요....가까운 친척들 몇에게도 조심스레 물어봤지만 모르는게 낫다며 다들 안 알려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