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비정상적으로 큰사람들있나요?..

힘들다2016.06.01
조회2,987
이십대 중반 여성입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이있는데요..

옛부터 한국여자들의 체형은 골반이 발달하고
가슴이작다, 아니다 요즘은 자연적으로 골반도 발달하고
가슴도 큰 여자들많다 이런말들 많이들어왔습니다.

저는 유전적인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거같고
20살때까지 가슴이 계속 커져서 현재 75 j컵 정도
되는것같아요. 속옷사이즈도 왠만하면 구할수없듯이
그나마 다행으로 일본직수입브랜드 에*필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합니다.
오프매장에서 마지막으로 사이즈 재보고 구매한건
21살때네요.. 빅사이즈 브라를 파는
매장인데도 마치 신기한 동물을 대하는둣한
매장 직원의 모습에 상처를 받아 그뒤로는 온라인구매만
합니다. 그래서 j컵으로 예상하고있구요 그보다 더 큰사이즈일수도있어요. (i컵은 작습니다..)

커도 적당히 커야하는데
매일 샤워할때마다 거울에 보인 제 모습을보면서
칼로 가슴을 잘라버리고싶다는 충동까지듭니다.
작은것보다 큰게좋지. 라는말 이제 징글징글합니다.

이십대 초반때까진 키와 뼈가 작은편이라
65 g,i 이렇게입었었는데 이것도 브라 컵이 작아서
겨드랑이쪽으로 가슴이 삐져나와 둘레를 늘리면
컵도 커진다는말에 75까지 입었습니다.
그이상은 너무 크구요.

평소엔 박스티와 빅사이즈 후드티 그리고 안에는 항상 조금이라도 티안나게하고싶어서 딱달라붙는 나시티
착용하고다니구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신관계로 성장기 사춘기때 속옷사이즈라던가
이런걸 물어볼 엄마가 안계셨어요.
제 가물가물한 기억엔 엄마도 작고 마른몸에
가슴이 크셨던걸로 기억하구요
저는 마른편이 절대아니고 오히려 키에비해
통통한편이고 가슴만 이러네요..

살쪄서 찌는거다? 162에 43키로까지도 빼봤습니다
하지만 가슴은 그대로에요. 그래서 그말도
못믿겠습니다 이제. 오히려 살을 뺐을땐
가슴무게를 몸이 견디질못해서 현재 등과 허리가
엄청 굽어있고 길을 걷다가 유리에 비친 제모습을보면
곱추가 따로없습니다
.
가슴큰 여자분들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하듯이
어렸을때부터 성추행 성희롱 이런건 현재까지도
쭈~욱 이어지고있구요 그나마 다행인건
결혼을 생각하고있는 남자친구가있어서
조금이나마 안심이된다는 정도..?

한달에 한번씩 그날이찾아오면 속옷에 묻어나는
혈흔으로 확인을 하는게아니라 자고 일어날때
몸을 일으키는 반동에 누가 가슴안에 무거운 추를
넣어놓고 높은곳에서 훅 떨어뜨리는 충격을 느끼며
아 오늘 내일중으로 하겠구나. 합니다

요즘 c컵 d컵도 큰거아니다 이런들 많잖아요
제가볼땐 그정도가 요즘처럼 마르고 날씬한 분들의
체형엔 적당하다고 봐요.
가슴이 어느순간부터 미용의목적이되고 성적인 매력이
되어가고 있는거같은데 자기체형에 맞지않는 크기면
자기자신만 힘듭니다.

가슴큰 여자들의 고충. 이라는 제목으로
글이나 그림들이 많죠 요즘엔.
그리고 여성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하는 것들일테니
누구나 다알법한 짜잘한 불편함은 적지않았습니다.
그 고통들과 불편함들이 항상 저에겐
배로 느껴지지만 그런 사소한것들 하나하나
다적으면 너무 길어질테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회분위기.. 내가 내 멀쩡한 신체로
지하철도타고 버스도타고 돌아다니는것 뿐인데도
저같은 사람들은 항상 위축될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만들어가더라구요.
당당해지고싶어서 당당하면 뭐합니까.
그 눈초리, 수근대는목소리, 나를 아니 내가슴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하는 음란하고 추잡한대화들.

이제는 인상의 반정도를 이렇게 살다보니 적응이라면
적응도되었다지만 이렇게 오늘처럼 한번씩는
내가 왜 그런 역겹고 말도안되는것들을 적응까지
할정도로 이렇게 살아야하지? 라는 생각에
극심한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밀려오네요.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건너건너들은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도 저같은 신체를 가지고있는
여성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실제 제눈으로
여러 보기도 봤습니다.
실제론 말한마디 섞어본적 없지만 이렇게 온라인상에서라도 그분들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살아가는지
하다못해 옷을입을땐 어떻게입고 속옷살때 팁이라던가
이런 소소한것들을 공유하고 알아가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봤습니다.

저는 힘들때 기댈 엄마도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서 이런 온라인사이트에서나마 저와같은
나이또래의 같은 성을 가진 여성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어서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금이나마 댓글이있었음 좋겠네요.
뭔가 공감하고싶은 마음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