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요... 점심시간에 밥이 안 넘어갈 정도로...답답한 마음에 그냥 끄적끄적해봤는데...정말로 답글이 이렇게 달리고 많은 말씀 주셨네요...신기하고...감사합니다.제 글 말미에도 있듯이...답이 정해져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그 동안은 바보같이 모두 참고 살았지만...이제 아이와 남편을 위해서라도...끊어버려야한다고 생각했어요...그래도 천륜이라고...모질어지지 못해서 답답했던 것 같네요...당장 이사는 어렵고 연락은 모두 차단했습니다...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한 분들이라...얼마 안 가 이렇게 끊어질 거에요...다행이죠...정말 쉬운 일인데...그 동안 못 했네요... 그리고,저희 부부 서른셋 동갑으로...대학원까지 나오느라 사회생활 많이 못해서...빚이 있는 거에요...어차피 할 결혼이면 부족해도 빨리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거고,제 연봉이 5천 조금 넘습니다. 엄마의 돈 이야기가 생각났다는 건...단순히 3천에 대한 욕심보다는...둘째를 키워주신다는 것과이제껏 뭐 하나 공짜로 주신 적 없었는데...돈을 주신대서...그 돈 제가 안 받으면...또 동생에게 가겠죠...이러저러한 생각들...이었던 것 같아요...하지만 그렇다고...비굴한 사과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남편이 저보다 연봉은 조금 낮지만...마음은 가난하지 않습니다.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라 구김없이 밝은 사람이에요...쓸데없이 착하고 바른 제 남편인데요...저의 이러한 결정에 아무 말 없이 따라주는 건...이게 맞다는 거겠죠... 서른셋이나 먹고 아이처럼 엄마 사랑받고 싶은 공허한 마음을 가진...모자란 저이지만...아이에게 부끄러운 사람 되지 않기 위해...마음 좀 더 다잡으려고 합니다.도움되는 말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1남1녀 중 장녀입니다.현재는 한 아이의 엄마이구요.평소 판을 즐겨보다가...이렇게 제 글을 써보는 날도 생기네요...너무 답답한데 하소연할 곳이 없어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남아선호사상이 극명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장남인 아빠의 첫째딸로...어렸을 때부터 많은 친지들에게 맞이 이지만 투명인간처럼 컸습니다.처음으로 3살 아래의 남동생에게 맞아 팔에 상처가 났을 때...아빠는 웃으시더군요...우리 OO이가 많이 커서 이제 누나를 이기는 구나...하시며...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모든 것들은 동생 몫이었고...저는 동생 것에 욕심을 부리는 이기적인 년...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엄마가...이모에게...첫째는 불순물들이 섞여 나와서 인물이 모자라고...둘째는 깨끗한 자궁에서 나와서 더 잘 생기고 예쁘다...라고 하시는 말씀듣고...8~9살 즈음부터 나는 못생겼구나...생각하고 컸구요...뭐...서러웠던 거...서글펐던 거...너무나도 많습니다...거기에 저는 쓸데없이 기억력도 좋지요... 동생도 저도 머리는 좋았습니다. 둘 다 나름 좋은 학교 나와...좋은 직장 취업했고...문제는...열에 아홉을 가진 동생이...나머지 한개를 못 갖어서 안달하는...욕심꾼입니다.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집안 가구들을 부수기도 하고, 칼을 들고 협박도 하고...성격이 아주 불같습니다.그런 동생이 무서워서...눈치보며 30년을 살았습니다. 그나마 제가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니...(아들이에요)엄마가 갑자기 제 아들을 너무나도 귀해하고 예뻐해주셔서...조금이나마 상처가 가시는 듯 했어요...근데...집안의 모든 중심이 동생이었다가...제 아이, 조카에게로...쏠리게 되자...동생의 불만과 욕심이 극에 달했던 모양이에요...가족 단체 카톡창에 동생이 본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제가 조카 사진을 올렸다고...그 때부터 다시 온갖 욕설과 폭언이...시작됐어요...모처럼 친정에 가서 아이와 남편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는데...새벽에 친정에 들린 동생이 돌도 안된 제 아이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잠을 못 자도록 온 불을 다 켜고, TV도 크게 틀고...매형에게도 폭언에 난리난리...신고들어올까봐...혹...저한테 그랬듯 누가 다칠까봐...세식구 새벽에 도망치듯 나왔습니다.그 이후로...동생은 저에게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부모님을 독촉하나봐요...지난 설에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했더니...동생이 또 난리를 쳤구요...못 오게 하라고...결국 아빠가 저한테 전화해서...세배받기 싫고 제가 싫으니 가!!!! 버리라고 하시더라구요...그렇게 친정에 못 들어간 지 1년정도...아빠와 연을 끊은 지 3,4개월...됐습니다. 한 달 전쯤...친정엄마가...돈 3천만원을 줄테니...저보고 동생한테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달라는 카톡을 받았습니다.자식 키우는 입장에서...뭔들 못하겠냐고...하시더라구요...제가 답이 없으니...보태서...둘째 낳으면 무상으로 키워주시겠다고...참고로, 결혼하면서 부모님 도움 받지 않고 시작하여...빚도 좀 있고...그래서 둘째 미루고 있었습니다.엄마한테 도움 받을 생각은 없었지만...그 동안 한 마디 없다가 이 타이밍에...돈이라니...그딴 식으로 동생 키우는 게 맞냐며...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엄마와도 연을 끊었습니다. 가끔 연락이 와요...엄마한테...손주 보고 싶다며...아빠한테도 가끔 전화가 오는데...받진 않습니다.아빠가 가끔 남편한테 전화해서...되도 않게 인터넷이나 필요한 것들 물어보고 한다네요...아무 일 없었단 듯이...정말...필요에 의해서...명절에 쫓아냈던 사위한테 전화해서...말이죠...아무렇지 않게... 정말 지긋지긋하고, 비정상적인...가족이라고 느껴지지 않는...그들과 연을 정말 깨끗하게 끊어버리고 싶습니다.근데...이따금씩 손주 보고싶다는 엄마의 카톡이나...돈 때문에 둘째 미루고 있는 터라...엄마의 돈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이대로 끊어버리는 게 맞겠죠? 남편도...더 열심히 벌테니...돈 때문에 내키지 않는 일은 하지 말랍니다...답은 정해져있는데...호구같은 저는...마음이 자꾸 무겁습니다... 120
친정식구들과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 추가요...
점심시간에 밥이 안 넘어갈 정도로...답답한 마음에 그냥 끄적끄적해봤는데...
정말로 답글이 이렇게 달리고 많은 말씀 주셨네요...
신기하고...감사합니다.
제 글 말미에도 있듯이...답이 정해져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바보같이 모두 참고 살았지만...
이제 아이와 남편을 위해서라도...끊어버려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천륜이라고...모질어지지 못해서 답답했던 것 같네요...
당장 이사는 어렵고 연락은 모두 차단했습니다...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한 분들이라...얼마 안 가 이렇게 끊어질 거에요...다행이죠...
정말 쉬운 일인데...그 동안 못 했네요...
그리고,
저희 부부 서른셋 동갑으로...
대학원까지 나오느라 사회생활 많이 못해서...빚이 있는 거에요...
어차피 할 결혼이면 부족해도 빨리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거고,
제 연봉이 5천 조금 넘습니다.
엄마의 돈 이야기가 생각났다는 건...
단순히 3천에 대한 욕심보다는...둘째를 키워주신다는 것과
이제껏 뭐 하나 공짜로 주신 적 없었는데...돈을 주신대서...
그 돈 제가 안 받으면...또 동생에게 가겠죠...이러저러한 생각들...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비굴한 사과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남편이 저보다 연봉은 조금 낮지만...마음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라 구김없이 밝은 사람이에요...
쓸데없이 착하고 바른 제 남편인데요...
저의 이러한 결정에 아무 말 없이 따라주는 건...이게 맞다는 거겠죠...
서른셋이나 먹고 아이처럼 엄마 사랑받고 싶은 공허한 마음을 가진...
모자란 저이지만...
아이에게 부끄러운 사람 되지 않기 위해...마음 좀 더 다잡으려고 합니다.
도움되는 말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1남1녀 중 장녀입니다.
현재는 한 아이의 엄마이구요.
평소 판을 즐겨보다가...이렇게 제 글을 써보는 날도 생기네요...
너무 답답한데 하소연할 곳이 없어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남아선호사상이 극명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장남인 아빠의 첫째딸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친지들에게 맞이 이지만 투명인간처럼 컸습니다.
처음으로 3살 아래의 남동생에게 맞아 팔에 상처가 났을 때...
아빠는 웃으시더군요...
우리 OO이가 많이 커서 이제 누나를 이기는 구나...하시며...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모든 것들은 동생 몫이었고...
저는 동생 것에 욕심을 부리는 이기적인 년...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엄마가...이모에게...
첫째는 불순물들이 섞여 나와서 인물이 모자라고...
둘째는 깨끗한 자궁에서 나와서 더 잘 생기고 예쁘다...라고 하시는 말씀듣고...
8~9살 즈음부터 나는 못생겼구나...생각하고 컸구요...
뭐...서러웠던 거...서글펐던 거...너무나도 많습니다...
거기에 저는 쓸데없이 기억력도 좋지요...
동생도 저도 머리는 좋았습니다. 둘 다 나름 좋은 학교 나와...좋은 직장 취업했고...
문제는...
열에 아홉을 가진 동생이...나머지 한개를 못 갖어서 안달하는...욕심꾼입니다.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집안 가구들을 부수기도 하고, 칼을 들고 협박도 하고...
성격이 아주 불같습니다.
그런 동생이 무서워서...눈치보며 30년을 살았습니다.
그나마 제가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니...(아들이에요)
엄마가 갑자기 제 아들을 너무나도 귀해하고 예뻐해주셔서...
조금이나마 상처가 가시는 듯 했어요...
근데...집안의 모든 중심이 동생이었다가...제 아이, 조카에게로...쏠리게 되자...
동생의 불만과 욕심이 극에 달했던 모양이에요...
가족 단체 카톡창에 동생이 본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제가 조카 사진을 올렸다고...
그 때부터 다시 온갖 욕설과 폭언이...시작됐어요...
모처럼 친정에 가서 아이와 남편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친정에 들린 동생이 돌도 안된 제 아이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잠을 못 자도록 온 불을 다 켜고, TV도 크게 틀고...매형에게도 폭언에 난리난리...
신고들어올까봐...혹...저한테 그랬듯 누가 다칠까봐...세식구 새벽에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동생은 저에게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부모님을 독촉하나봐요...
지난 설에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했더니...
동생이 또 난리를 쳤구요...못 오게 하라고...
결국 아빠가 저한테 전화해서...세배받기 싫고 제가 싫으니 가!!!! 버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친정에 못 들어간 지 1년정도...아빠와 연을 끊은 지 3,4개월...됐습니다.
한 달 전쯤...친정엄마가...
돈 3천만원을 줄테니...저보고 동생한테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달라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뭔들 못하겠냐고...하시더라구요...
제가 답이 없으니...보태서...
둘째 낳으면 무상으로 키워주시겠다고...
참고로, 결혼하면서 부모님 도움 받지 않고 시작하여...빚도 좀 있고...
그래서 둘째 미루고 있었습니다.
엄마한테 도움 받을 생각은 없었지만...그 동안 한 마디 없다가 이 타이밍에...돈이라니...
그딴 식으로 동생 키우는 게 맞냐며...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엄마와도 연을 끊었습니다.
가끔 연락이 와요...엄마한테...손주 보고 싶다며...
아빠한테도 가끔 전화가 오는데...받진 않습니다.
아빠가 가끔 남편한테 전화해서...되도 않게 인터넷이나 필요한 것들 물어보고 한다네요...
아무 일 없었단 듯이...정말...필요에 의해서...
명절에 쫓아냈던 사위한테 전화해서...말이죠...아무렇지 않게...
정말 지긋지긋하고, 비정상적인...가족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그들과 연을 정말 깨끗하게 끊어버리고 싶습니다.
근데...이따금씩 손주 보고싶다는 엄마의 카톡이나...
돈 때문에 둘째 미루고 있는 터라...엄마의 돈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이대로 끊어버리는 게 맞겠죠?
남편도...더 열심히 벌테니...돈 때문에 내키지 않는 일은 하지 말랍니다...
답은 정해져있는데...호구같은 저는...마음이 자꾸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