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셨나요?
어떻게 인사 해야 할까
고민해봤자 답은 안나와서
언제나처럼 진부하게 인사하는
조진부 인사 드려요. ![]()
어제는 아르바이트 다녀오고 종일
네이트 판만 봤어요!
반갑다는 댓글만 백만 번 단 것 같아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3년이란 시간이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니구나 싶네요.
죄송해요. ![]()
졸업하고 한동안 멍하니 천장만 바라봤어요
거울을 보면 정상인과 다를 게 없는데
내가 야근을 버티며 일을 할 수 있을까
갑자기 재발하면 어떻게 하지
오늘이 오늘이 아니라
오지 않은 내일을 자꾸만 덮어 씌웠네요.
아차 그래도 밥은 굶지 았었어요
라면도 매일 끓여 먹었네요
라면 맛있어요. 라면 짱.
우연히 놀이터 활동가라는 일을 알게 되었어요.
(서울시에서 하던 사업인데 지금은 없어진 것 같아요)
5개월 계약직
하루 세 시간
놀이터라는 공간에서 '동네 형' 역활을 한다는 것
불현 듯 백혈병에 걸리면 신생아와 다를 게 없다는
보호자들의 이야기들이 생각났어요.
뭔가 건강하던 일이 전생 같아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건강한 아이들을 보면서 전생의 내가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린 친구들이 떼 쓰면 나도 같이 드러누워서 떼 쓰고
어머니들도 같이 빈 패트병으로 물싸움도 하고
어린 친구들의 돌직구로 다이어트도 하고(..)
인정사정 없이 돌직구 날리더라구요.
몇 달 새 20kg 뺐었다는... (과거형)(먼 산)
다이나믹 했어요.
어렸을 때 탈출이라 불렀던 놀이를 요즘 친구들은
지탈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지옥 탈출의 줄임말이라던가
요즘 놀이터에 누가 가겠냐고 하지만
학원을 가기 전이라던가 학원이 쉬는 시간이라던가
아주 잠시라도 놀이터에서 놀고 가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아이들이 영악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내가 어렸을 때 동네 어른들이 하셨던 말이었네요
뭔가 어렸을 때 내 모습을 투영하려고 시작했던 활동이었는데
내 정신연령은 1도 자라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확인했던 시간들이었어요.
평생 어른이 될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뭔가 어른이들의 놀이터는 없는걸까요
같이 얼음떙 하면 재밌을텐데. 어른이들의 놀이터 하니까 뭔가
지금은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사서 일은 아니라 주민들이 반납한 책들을
그 자리에 꽂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뭔가 책을 꽂을 때 책 제목을 확인하면
책을 빌렸던 사람의 고민을 의도치 않게
훔쳐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관음증엔 취미가 없는데
뭔가 말이 길어졌네요.
하고 싶은 말 아직 많은데
너무 길어지면 눈이 피로하잖아요.
다음에 더 이야기 해야겠어요. ![]()
기념으로 놀이터 활동가 할 때
물놀이 했던 사진 올려 놓고 가요
물의 정령 조운디네
전 이렇게 보내고 있었어요.
톡커님들은 그 동안 어떻게 보내셨나요?
어디 불편하신 곳은 없죠?
항상 좋아질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