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아기아빠가 둘째를 갖자고 합니다..(신랑이랑 같이봐요)

ㅜㅜ2016.06.02
조회176,691
모바일이라 두서없는점 양해 부탁 드리며..

이제 7개월 아들을 키우고있는 30대 초반전업주부입니다
신랑은 3살차 30대 중반이구요
첫째 임신하고 6개월즈음
신랑과 친정 어머니의 간곡한 만류에 직장을 그만두고
출산후 전업 주부 생활 중인데요..
첫째 낳을때 예정일보다 먼저 양수가 먼저터져 불가피하게
제왕 절개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이후에 제왕절개한 상처가 아물지않아(켈로이드 피부아님)
상처부위를 꿰맷다 풀었다를 애기 110일때까지 반복했네요
지속적으로 외래진료 다니면서요..
욕하셔도 좋지만 아기보단 제 커리어가 전 우선이라고
생각했던 차라 신랑이랑도 결혼후 3년차 까진 아기를 갖지
않는 걸로 합의하에 결혼을 했는데..
덜컥 임신이되서 (딱이틀 먹는 피임약을 걸렀는데 임신..) 제 경력단절과 같은 사유로 임신중에도
아기에대한 애착이 없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애착이 생길줄 알았으나 몸은 낫지도 않고
아기는 보채고 진짜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처는 아물었으나 정신적으로 우울증증상)
아직까지도 아기에 대한 엄청난 애착은 없는 상태구요..
하지만 신랑이 퇴근후 아기도 봐주고 데리고 자주네요
저 잠이라도 푹자라고..

근데 신랑이 요새들어 혼자커보니 외롭고 힘들고(신랑이외동아들)본인나이도 나이인지라 빨리 둘째를
가지자고 합니다..
전 정신적으로 너무 우울하고 힘드니 첫째 두돌째 까진 생각없다고 화도내보고 울면서 부탁도 해봤는데
자기가 많이 도와줄테니 노력해보자하네요...
병원에선 우울증이라 지속적으로 상담이 필요 하다는데..
신랑은 첫째가 형제가 생기고 우애좋게 지내는거 보면 나아질거라고 합니다..

제가 둘째 미루자는게 이기적인건가요??
신랑몰래 피임 시술이라도 해야하는건가요??

따끔한 질타 부탁드립니다...

+)후기 모바일에서는 글 이어쓰기가 안되네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보고신랑퇴근후
맥주한캔 꺼내놓고 얘기했어요..

제가 애기낳고 애기 키우면서 하루에 열두번도 애기를 창밖으로 집어 던지고싶다.
애기한테 소리지르고 욕한적이 한두번이아니다. 당신은 내가 저녁에 밥 다해놓고 애기목욕에 청소까지 다 해놓으니 힘든거 같지도 않냐 내정신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가고 하루에 죽고싶다는 생각을 수도없이 한다.
여기 댓글들봐라 다들 당신이 당신욕심만 채우려고 하지않냐고 당신 욕밖에 없지 않냐고.. 하니 적잖이 충격받았나
한동안 말이 없더니 주변에선 제왕절개해도 연년생으로 낳는 분들도 있고 제가 정신적으로 그정도로 힘들어 할줄 몰랐다고너무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했다고 미안하다 하네요..
당장 낼부터 본인이 육아도우미 알아보고 구해서 쓰기로하고같이 정신과가서 상담도 받고 치료도 하자고 하네요..
둘째는 제가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회복되고나서
천천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속시원한 후기려나 모르겠으나 어느정도 달라진거같아
다행이네요
여러분들 고견덕에 신랑이 정신(?)은 조금 차린거 같아 다행입니다 혹시나 약속한거 지키지 않는다면 이혼 각오하라고
하고 각서받고 녹취까지 했네요ㅎㅎ
아! 그리고 둘째를 낳게된다면 수술동의서는 꼭 자기가 쓰고
애기얼굴도 본다네요 (첫째때는 지방출장 중이라 친정엄마가 쓰셨거든요..ㅎㅎ)

여러분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