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나이 27 /// 제부나이 32 /// 결혼 10개월차 ( 연애기간만 5년 ) /// 아이 없음. 동생- 인서울 4년제 졸업 후 쭉 무직(시험준비했음) , 제부- 같은학교 졸업 후 중소IT회사(연봉 세후 4000 정도) 결혼집- 공동명의로 서울 빌라 -전세금 1억3천 (양가 부모님께서 각각 5천씩 대출 및 제부가 3천보탬. 혼수,예단은 따로 우리엄마아빠가 다 해주심. 결혼비용에 대해선 양가 모두 만족했음.)
여기까지 간단소개예요. 그저께 퇴근하고 집에왔더니 동생이 와있는데 엄마 붙잡고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처음에 뭔지 몰랐는데 분위기 안 좋아보여서 무슨일이냐고 옆에 앉았더니 동생이 갑자기 울대요? 뭐냐고 하니까 엄마가 옆에서 대신 얘기해주길, 제부가 결혼전에 빚이 있었는데, 그걸 동생이 대출알아보다가 알게됐대요. 빚은 1금융권 6천에 저축은행 2천 카드론 1천쯤인가봐요. 그걸 보고나서 너무 놀라서 제부한테 확인해보니 "퇴근하고 얘기하자, 미안하다" 소리 듣고 그냥 그대로 냅다 우리집으로 짐싸서 와버렸나봐요. 오늘이 딱 삼일차네요. 어제 제부왔다갔다는데 전 퇴근 전이라 제가 얼굴은 못 봤구요, 죄송하다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싹싹 빌다가 시간도 너무 늦고 동생이 가라고 난리치다 졸도할 지경이어서 얼마 앉아있지도 않다가 돌아갔대요. 엄마는 사기결혼이다 뭐다 노발대발 같이 졸도하기 직전이시죠. 사돈댁에서 몰랐을리가 없는데 어떻게 한 집안 전체가 싹다 작당하여 속인게 더 괘씸하다는 입장이세요.아버지는 삼일 내내 술만드시고 아직 가타부타 말씀은 없으세요. 사실 제부는 사람 자체가 악한 사람은 아니고, 결혼 10개월동안에도 연애기간보다 더 잘했고, 그걸 또 저와 우리 부모님이 다 지켜봤어요. 사실 연애 5년하는 동안에 제가 몇번 봤을때도 ' 그냥 이 사람은 착한 사람이구나..너무 순하다. 참 된사람이다. ' 전 이런 인상받았고 연애기간동안에도 제 동생이 남친때문에 속상하다 얘기한 적도 없었구요. 술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도 참 성실히 하나봐요. 다 좋은데 도대체 어린나이에 겁도없이 대출을 받아서, 또 그걸 속여서 이 지경을 만들었는지, 또 연애기간중에 벌어진 일인데 동생은 그걸 눈치도 못챘는지, 저도 참 궁금하고 답답하네요. 동생도 도긴개긴 순둥이라 제부랑 성격 똑같구요. 평생 공부만해서 세상물정도 모르는데, 덜컥 말도 안 되는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많이 놀랐나봐요. 또 그 긴 시간동안 거짓말을 한 제부에대한 배신감과 실망때문에 이미 거의 정신줄을 놨어요. 빚이란 사실보다 거짓말에 많이 화가 났나봐요.
어쨌뜬 여기서부터는 제가 동생에게 해준 얘기입니다. 나 : ' 솔직히 둘 다 성격 비슷하고, 제부가 사람이 악하거나, 허투루 무슨 도박을 한다거나 여자,술 같은거에 탕진한게 아니라 젊은나이에 철도 없고 겁도 없이 학회사람들이랑 무슨 사업같은거 하다 혼자 독박쓴거라든데. 내가 급한 2금융권대출 3천정도만 어떻게 집안어른들이 더 도와주게 설득해보겠다. 만약 어른들이 못도와주시면 내가 3천정도는 빌려주겠다, 그냥 무기한으로 빌려줄 수 있으니 마음 다잡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 동생 : ' 돈이 문제가 아니다. 거짓말한게 너무 증오스럽고 치가떨린다. 언니라면 그렇게 큰 거짓말한 사람이 믿음이 가겠냐. 평생 믿고 살 수가 있겠냐. ' 나 : ' 물론 속이고 결혼한거는 백번 천번 제부가 잘못한거다. 근데 내가 알기론 5년연애하는 동안 크게 싸운적 한 번 없고 제부만큼 여자 속 안 썩이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이미 부부의 연을 맺었고, 니네 시작할때 거의 부모님 도움 100프로로 시작해서 빚없이 시작했는데, 남들은 1억씩 대출받아서 시작도 많이 한다. 6천 갚는게 힘들다면 힘들겠지만 내가 봤을땐 이혼할 금액까진 아닌 것 같다. 좀 좋은 방향으로 생각 할 수는 없겠냐. ' 라고 되려 제가 설득을 하고 있네요... 엄마는 저한테 미쳤냐고 어쩜 하나밖에 없는 언니가 그렇게 남처럼 얘길 하냐고 난리시고, 동생은 이 대화 후 저를 투명인간 취급해요;; 제가 동생일이라고, 내 일 아니라고 너무 막 얘기하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아니에요. 사실 우리동생은 세상에서 제일 착하다는 3남매중 둘째예요. 위로는 장녀한테 치여, 밑으로는 4대독자 남동생한테 치여, 평생 주기만하고 뺏기기만하고 미뤄지기만하면서도 성품 곱고 순한 우리 둘째예요..저도 이렇게 어이없게 뒷통수친 제부가 밉기도하지만 또 그런 동생 인생이 걸린일이니 더더욱 이성을 찾으려고합니다. 동생과 달리 전 연애경험도 몇 번 있고, 좋은 사람도 만나보고 쓰레기도 만나보고 그래도 나름 여러유형 사람 경험해봤는데, 전 제부정도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 정도 사람이라면, 악의가 없었고 자기도 무서워서 털어놓지 못하다가 결혼까지 오게 된거라면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이예요. 의도가 아닌 실수니까요. 전 이 역경만 잘 극복하면 정말 백년해로할 부부라고 동생네 부부를 생각해요. 물론 제가 뭐나 된다고 사람성품 알아보고 누구 인생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긴 하죠. 그래도 사랑하는 동생이니까 너무 걱정되네요.
본인이 아닌, 가족이 아닌, 남들이 보시기에도 이 결혼 물러야 할 만큼인가요? 절대 복구 안 될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시거나, 완벽한 제3자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 시작은 짧게 쓰려고했는데, 쓰다보니 진짜 긴 글 되버렸네요. ㅠㅠ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제부가 숨겨둔 빚때문에 동생이 이혼하려합니다.
동생나이 27 /// 제부나이 32 /// 결혼 10개월차 ( 연애기간만 5년 ) /// 아이 없음.
동생- 인서울 4년제 졸업 후 쭉 무직(시험준비했음) , 제부- 같은학교 졸업 후 중소IT회사(연봉 세후 4000 정도)
결혼집- 공동명의로 서울 빌라 -전세금 1억3천 (양가 부모님께서 각각 5천씩 대출 및 제부가 3천보탬. 혼수,예단은 따로 우리엄마아빠가 다 해주심. 결혼비용에 대해선 양가 모두 만족했음.)
여기까지 간단소개예요. 그저께 퇴근하고 집에왔더니 동생이 와있는데 엄마 붙잡고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처음에 뭔지 몰랐는데 분위기 안 좋아보여서 무슨일이냐고 옆에 앉았더니 동생이 갑자기 울대요? 뭐냐고 하니까 엄마가 옆에서 대신 얘기해주길, 제부가 결혼전에 빚이 있었는데, 그걸 동생이 대출알아보다가 알게됐대요. 빚은 1금융권 6천에 저축은행 2천 카드론 1천쯤인가봐요. 그걸 보고나서 너무 놀라서 제부한테 확인해보니 "퇴근하고 얘기하자, 미안하다" 소리 듣고 그냥 그대로 냅다 우리집으로 짐싸서 와버렸나봐요. 오늘이 딱 삼일차네요.
어제 제부왔다갔다는데 전 퇴근 전이라 제가 얼굴은 못 봤구요, 죄송하다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싹싹 빌다가 시간도 너무 늦고 동생이 가라고 난리치다 졸도할 지경이어서 얼마 앉아있지도 않다가 돌아갔대요. 엄마는 사기결혼이다 뭐다 노발대발 같이 졸도하기 직전이시죠. 사돈댁에서 몰랐을리가 없는데 어떻게 한 집안 전체가 싹다 작당하여 속인게 더 괘씸하다는 입장이세요.아버지는 삼일 내내 술만드시고 아직 가타부타 말씀은 없으세요.
사실 제부는 사람 자체가 악한 사람은 아니고, 결혼 10개월동안에도 연애기간보다 더 잘했고, 그걸 또 저와 우리 부모님이 다 지켜봤어요. 사실 연애 5년하는 동안에 제가 몇번 봤을때도 ' 그냥 이 사람은 착한 사람이구나..너무 순하다. 참 된사람이다. ' 전 이런 인상받았고 연애기간동안에도 제 동생이 남친때문에 속상하다 얘기한 적도 없었구요. 술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도 참 성실히 하나봐요. 다 좋은데 도대체 어린나이에 겁도없이 대출을 받아서, 또 그걸 속여서 이 지경을 만들었는지, 또 연애기간중에 벌어진 일인데 동생은 그걸 눈치도 못챘는지, 저도 참 궁금하고 답답하네요.
동생도 도긴개긴 순둥이라 제부랑 성격 똑같구요. 평생 공부만해서 세상물정도 모르는데, 덜컥 말도 안 되는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많이 놀랐나봐요. 또 그 긴 시간동안 거짓말을 한 제부에대한 배신감과 실망때문에 이미 거의 정신줄을 놨어요. 빚이란 사실보다 거짓말에 많이 화가 났나봐요.
어쨌뜬 여기서부터는 제가 동생에게 해준 얘기입니다.
나 : ' 솔직히 둘 다 성격 비슷하고, 제부가 사람이 악하거나, 허투루 무슨 도박을 한다거나 여자,술 같은거에 탕진한게 아니라 젊은나이에 철도 없고 겁도 없이 학회사람들이랑 무슨 사업같은거 하다 혼자 독박쓴거라든데. 내가 급한 2금융권대출 3천정도만 어떻게 집안어른들이 더 도와주게 설득해보겠다. 만약 어른들이 못도와주시면 내가 3천정도는 빌려주겠다, 그냥 무기한으로 빌려줄 수 있으니 마음 다잡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
동생 : ' 돈이 문제가 아니다. 거짓말한게 너무 증오스럽고 치가떨린다. 언니라면 그렇게 큰 거짓말한 사람이 믿음이 가겠냐. 평생 믿고 살 수가 있겠냐. '
나 : ' 물론 속이고 결혼한거는 백번 천번 제부가 잘못한거다. 근데 내가 알기론 5년연애하는 동안 크게 싸운적 한 번 없고 제부만큼 여자 속 안 썩이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이미 부부의 연을 맺었고, 니네 시작할때 거의 부모님 도움 100프로로 시작해서 빚없이 시작했는데, 남들은 1억씩 대출받아서 시작도 많이 한다. 6천 갚는게 힘들다면 힘들겠지만 내가 봤을땐 이혼할 금액까진 아닌 것 같다. 좀 좋은 방향으로 생각 할 수는 없겠냐. '
라고 되려 제가 설득을 하고 있네요... 엄마는 저한테 미쳤냐고 어쩜 하나밖에 없는 언니가 그렇게 남처럼 얘길 하냐고 난리시고, 동생은 이 대화 후 저를 투명인간 취급해요;;
제가 동생일이라고, 내 일 아니라고 너무 막 얘기하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아니에요. 사실 우리동생은 세상에서 제일 착하다는 3남매중 둘째예요. 위로는 장녀한테 치여, 밑으로는 4대독자 남동생한테 치여, 평생 주기만하고 뺏기기만하고 미뤄지기만하면서도 성품 곱고 순한 우리 둘째예요..저도 이렇게 어이없게 뒷통수친 제부가 밉기도하지만 또 그런 동생 인생이 걸린일이니 더더욱 이성을 찾으려고합니다.
동생과 달리 전 연애경험도 몇 번 있고, 좋은 사람도 만나보고 쓰레기도 만나보고 그래도 나름 여러유형 사람 경험해봤는데, 전 제부정도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 정도 사람이라면, 악의가 없었고 자기도 무서워서 털어놓지 못하다가 결혼까지 오게 된거라면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이예요. 의도가 아닌 실수니까요. 전 이 역경만 잘 극복하면 정말 백년해로할 부부라고 동생네 부부를 생각해요. 물론 제가 뭐나 된다고 사람성품 알아보고 누구 인생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긴 하죠. 그래도 사랑하는 동생이니까 너무 걱정되네요.
본인이 아닌, 가족이 아닌, 남들이 보시기에도 이 결혼 물러야 할 만큼인가요? 절대 복구 안 될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시거나, 완벽한 제3자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 시작은 짧게 쓰려고했는데, 쓰다보니 진짜 긴 글 되버렸네요. ㅠㅠ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