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하소연을좀 해보고자 눈팅만하던 판에 글을 써보네요. 그냥 한유부녀의 넋두리니 지나갈분들은 지나가셔도 되요 ㅎㅎ저는 28살된 엄청 매우 흔한 여자고 결혼한지는 작년 9월에 했으니 거의 8개월이 넘어가네요. 저희 남편은 수영강사겸 수영장을 관리하고있어요. 일종의 사업이죠. 저같은경우는 회사 회계부서에서 회계사로 일하고있습니다. 둘다 돈벌이가 부족한편은아니라 합치면 월 800정도되는데 시부모님이 처음에는 같이 살기를 원하셔서 현재 같이 지내고있습니다. 시부모님 두분다 정말 젠틀하시고 잘챙겨주시고 좋은분인세요. 그래도 시부모님이랑 한지붕아래에서 신혼생활을 한다는거 자체가 쉬운건 아니잖아요 ㅎㅎ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ㅠㅠㅠ 일단 아침식사준비를 제가해야해요. 회사가 9시30분 출근이고 또 20분정도 거리에있어서 뭐 다른 핑계댈수있는게 없네요. 아침식사를 누구도 강요하지는않지만 그냥 눈치껏 며느리된도리로써 해오고있어요. 이걸 반년넘게 해오다보니 이제는 지치기 시작하네요 ㅎㅎ;; 어떤 아침상을 차려야될지 잠들기전에 생각하는것도 이제는 스트레스고... 하아. 제일 문제가 많이되는것은 아무래도 신혼이고하다보니 사랑나누는게 아닐까싶으네요. 저희는 연애기간이 그리 길지않았어서 한 6개월좀넘게 했으려나요? 사실 결혼하기전에 잠자리는 없었습니다. 둘다 신실한 기독교이고해서 맘이 잘맞았던거같아요. 그러다보니 결혼에 대한 환상이 굉장히 컸었는데 현실은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눈치봐가면서 해야된다는점..ㅜㅜ 집이 그래도 꽤큰편이라 저희방에 화장실도 딸려있고 한다만 소리가 안새어나간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ㅎㅎㅎㅎㅎ 아무리 입틀어막고 조용히한다한들 숨소리라던가 이불부시럭대는 소리라던가 신경안쓰이는게 없네요. 한창 사랑나누는중에 시부모님 물이라도 뜨러 나오는소리들리면 순간 경직ㅋㅋㅋ 눈치보기 일쑤이고 맥도 끊기고 ㅠㅠㅠ 저희남편이나 저나 한창 불타오를때인데 매번 이래야하는게 솔직히 답답해요. 제친구 얘기들어보면 주에 4번이상은 한다던데 저희는 1주일에 2번할까말까 ㅎㅎ 에혀... 그렇다고 결혼하고 모텔갈수도 없는노릇이고 참.. 그래서 오늘은 잇다 퇴근하면 집가서 분가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보려고해요 ㅎㅎ 언제까지나 모시고 같이살수는 없으니까요.. 저희 벌이가 안좋은편도아니고.. 여러모로 답답해서 끄적거려봤습니다~
시부모님과 같이하는 신혼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