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편 옥상에서 고추 키우는 할매때매 돌아버리겠습니다

망할할망구2016.06.03
조회1,708

진짜 여름때마다 이 할머니때문에 미쳐버리겠어요.

음슴체로 갈께요

 

남편이랑 결혼하면서 작년에 2층 다세대 주택에 이사왔음.

집 옆에는 폐가가 있고, 집에 있는 창문을 열면 바로 폐가 옥상이 보임.

폐가 옥상과 우리집의 거리는 30센치 정도임.

 

좀 으스스하다고 생각했지만 뭐 지내다 보니 적응되었음. 근데 그 옥상에 큰 화분들이 몇십개, 플라스틱들이 즐비했음.

 

아니나 다를까..여름이 시작되고 어느 할머니께서 그 폐가 옥상에 상추,고추 등등을 키우기 시작함.

 

뭐..할머니들 심심하니 그럴수 있다 싶었음.

 

허나.....7~8월이 되니 창문을 안열어 놓으면 살수 없을 정도로 더워졌고, 옷차림도 당연히 가벼워 졌음. 샤워하고 그냥 나올때도 있음.

 

그럴때마다 할매가 창문으로 우리를 흘려봄. 남편이나 나나 인기척나면 할매가 창문을 자꾸 쳐다봄.

 

폐가 옥상이랑 우리집이랑 워낙 가깝다 보니 그냥 고개를 돌리면 다 보임. 할매가 하루에 3~4번 정도 나와서 물도 주고 잡초도 뽑고 이것저것 하다 앉아서 쉬기도 함. (한번 나올때마다 30분정도 있다 감)

 

남편 알몸도 보고(남편이 샤워하면 속옷 안입고 바로 나옴) 안본척 하고 물주는 척 우리 창문 바로 앞까지 아주 자주 옴.

 

여름이라 창문을 아예 닫아 놓을 수 없어 잠깐 닫아놨다가도 다시 열어놓으면 할매가 또 왔다갔다거림.

 

하루는 너무 화가 나서 쳐다보지 말라고!!했더니 안쳐다 봤다고 과민반응이라며 자기 할일 함.

 

그렇게 일년이 흘러 또 이 시점이 찾아옴.

 

할머니가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있길래 화분들 뒤쪽으로 땡기라니까 젊은이가 어쩌고저쩌고 하길래 할머니때매 맘대로 내방 왔다갔다 못하겠고 옷도 맘대로 못입겠다. 키우지 말란말 아니니 화분 뒤로 땡기라고 했더니 땡김. 일주일 뒤 자리가 원상복귀 됨.

 

친오빠가 경찰에 신고함. 경찰은 쳐다보지 말라는 말만 할수 있을 뿐 폐가 옥상에 화분을 치우라고는 못한다고 함.

 

가끔씩은 저녁에 속옷차림에 티비를 보는데 할매 혼자 또는 딸이랑 우리집 앞 옥상에 걸터 이야기를 하심...

 

노이로제 걸릴거 같음. 친오빠는 식물 죽이는 제품을 사서 뿌리라고 하는데 그렇게 까진 하고 싶지않고...

 

이제 더워지는데 창문을 닫아 놓을 수도 없고...

 

이제는 할머니가 안쳐다보고 있어도 쳐다보는거같고 밖에 있는 존재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림

 

제발 해결책을 알려주길바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