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잡고싶습니다. (feat. 부평경찰서 분들 힘내주세요)

눈오는여름날2016.06.04
조회2,281

안녕하세요.

 

이런 곳에 글을 쓰는건 처음이라 어떤식으로 말을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30대초반 게임을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오늘도 그냥저냥 게임을 하다가 게임머니가 필요하게 되어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계좌거래는 신분증과 통장예금주가 확인되면 입금을 해주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게임머니를 먼저 받는다면, 먹고 나를경우 법적대응이 되지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게이머들에게는 계좌거래는 먹고나를 경우 법적대응이 되기때문에 어느정도 안전하다고 인식하고있는데요. 저또한 그랬습니다..

중x나라에서 선입금을 하는 개념이라고 하시면 게임을 하지 않는분들도 이해하기 편하시려나요?

 

아무튼 저는 적당한 판매자를 찾아서 민증과 계좌정보를 받고 돈을 이체해 줬죠...

처음에 돈을 이체해줫더니, 문자로 송금내역이 안온다.. 어쩌고 저쩌고...., 보안카드가 없어서 요앞 atm기에 가서 확인해볼게요 그러더라구요(사실 송금할때나 보안카드가 필요하지않아서 이때 사기인걸 알아챘습니다) 그뒤로 연락두절.......

 

그래도 계좌정보를 다 알고있고 민증 확인결과 95년생의 어린나이라, 단순 철없는 성년의 손버릇이라 생각하고  너 이녀석 혼나봐라 그러면서 계좌정보와 신분증 등등 고소를 위한 증빙자료를 차곡차곡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이 녀석은 작년 9월 사기죄로 집유를 받고 나왔으며, 올해 3월부터 사기행각으로 많은  고소장이 접수되어 있는중 이였습니다. 제가 하는 게임에만 사기를 수십명이 당했고 피해자 단톡방이 있을 정도 입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정확히 추산되지는 않지만 얼추 현금 수백만원에서 약 이천만원까지로 예상되는 금액이였습니다, 다른게임에서도 사기행각중이란것을 들었고,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까지 생각할 경우 피해금액은 정말 어마어마 할 것입니다. 피해 건수로만 따지면 100여건이 훨씬 넘을 정도로 악질입니다

그리고 피해자 단톡방에서 이미 부평경찰서에 수사관이 배정되어 조사중(수사관 배정까지 문자로 통보받음)이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전 사실 이말을 듣고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왜냐하면 피해자 다수가 고소장을 몇개월 전에 제출하였고, 이미 동종전과가 있고, 또한 사기라는 같은 범죄로 수사관까지 배치된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사실, 잡혀가는 그 순간까지도 사기를 치고 있을생각을 하니 너무 경찰이 무능력하다고만 생각되더라구요. 하다못해 금융거래라도 정지시켜 후속피해자가(좀전에 또 피해자 한분이 단톡에 들어오셧네요...) 나오지 않도록 해줘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부평경찰서 분들이 많이 바쁘시겟죠.. 이해합니다. 사건을 배정받은 담당자 님도 배정까지만 받고 너무 바쁘셔서 수사 진행을 못하셨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 동안 이런 막장사건의 피해자는 계속나옵니다.(이미 범죄자 자신도 언젠가는 잡혀갈것을 알기에 오히려 더 사기를 치고있더군요)

왜냐하면 게이머들에게는 계좌거래로는 현실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너무 바쁘셔서 법에 엄중함을 보여주지 못하실 수도 있는데 미쳐 생각이 짧았습니다).

 

문득 위에 일들을 다 겪고 듣고 나니, 고소장만 넣고 막연히 기다리면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라 답답하더군요....  이슈되는 사건, 상급기관에서 관심있어하는 사건의 해결속도가 빠른건 알고있습니다. 잡을능력이 없다고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더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실 이런 막장 범죄자들은 뒤를 생각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피해자들도 합의금 이런거 기대도 안하고 있습니다... 다만 후속 피해자라도 더 생기지않고, 하루빨리 이 나쁜녀석이 죄값을 치르길 바라고 있습니다.

 

수십명의 피해자가 생기고 피해금액도 이미 수천만원에 이르는 사건, 현재도 계속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사건... 가벼운 사건이 아닙니다. 정말 이슈화 될어 일이 해결될수만 있다면 무슨일이든 하고싶은 심정이네요.

 

늦은새벽이라 관심을 많이 받진 못하겠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보았습니다.

다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