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이 안 생겨요

고민중2016.06.04
조회620

안녕하세요 판에는 처음 글을 남기는 스무살 여대생 입니다.

글이 장황하더라도 부디 꼭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T.T

 

저는 요즘 이십 년 중에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4살 위의 연상으로 미팅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에 미팅에서 저는 남자 분 4명 중에 오빠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술 게임으로 정신 없어서 속 깊은 얘기는 나눠보지 못했지만 그냥 밝은 느낌이

괜찮았다고 해야 할까요..ㅎㅎ 가벼운 호감이었습니다.

 

그날 미팅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고 며칠 뒤에 오빠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들뜬 마음으로 쉽게 응했습니다.

오빠와 저는 말이 잘 통했고, 오빠는 제가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생각이 깊고

배려심이 깊은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한 번 더 만나서 밥을 먹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오빠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당황한 저는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머릿속은 혼란스러웠어요..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오빠는 제게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지만

누군가 제게 그래서 오빠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굳이 대답하자면 No 였으니까요

하지만 좋은 사람이니까 만나다보면 사랑하는 감정이 싹트겠거니 하고 조심스럽게 오빠의 고백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연인이 되었어요.

 

사귀고 난 뒤에 오빠는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었습니다. 끊임없이 입밖으로 직설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저를 예뻐해주고, 보고싶어 하고...

 

처음에는 마냥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이다지도 사랑해 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정말 오빠에게 고마웠어요. 한편으로는 나한테 과분한 사람인데 왜 나를 좋아하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구요..

 

그렇게 만남이 지속되어 지금은 만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얼마 안됐지만 지금 제 마음은 정말 싱숭생숭 하네요. 제목처럼...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오빠와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 전에는 마음이 무겁고, 오빠의 사랑이 부담이 됩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저를 타일러보아도 사람 마음이라는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지금도 보고싶다고 오빠에게서는 계속 카톡이 오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헤어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빠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될까봐 입은 열리지 않고... ㅠㅠ

정말정말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