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얼마전에 센스없는 남편? 에 관한 글을 읽었어요.
그글을 읽고 여기도 센스 없는 남편이 있어서 글써봐요.
읽어보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저는 29살이고 신랑은 35살이에요 돌 막 지난 아들있고
현재 저는 아들 키우느라 육아휴직 중이에요
신랑이랑은 같은회사 선후배로 만났고 4년넘게 연애해서 12년도에 결혼해서 살고있어요.
저는 연애당시 좀 연애에 쿨한편이였어요.
오빠가 친구들 만나러가면 밤 12시가 넘어도 그냥 믿고 자는편이였고 물론 지금도 2~3시 지나면 언제오냐 더 늦으면 먼저잔다고 연락하는편이에요.
그렇다고 오빠가 아주 연락을 안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제가 터치는 안할테니 자리이동시나 중간중간 알아서 연락줬으면 좋겠다 해서 오빠도 중간중간 톡을 주는 편이에요.
금전문제도 서로 말 안해도 누가 밥 사면 다른사람이 커피 사고
누가 영화 티켓 끊으면 다른사람이 알아서 팝콘이랑 콜라사고
그런 스타일 이구요.
근데 진짜 문제는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오빠는 진짜 유치해요.
예전에 오빠가 굳이 아이패드를 사준다한적이 있어서 받았는데
은근히 케이스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필요하면 사야지 하고 말았는데 그게 사달라는 얘기였나봐요.
제가 못알아듣고 오빠가 이거 사줬으니 알아서 살게 했더니 혼자 삐졌더라고요. 영문을 몰라서 투닥거리고 아이패드를 사네마네 하면서 싸우고 왜그러냐 했더니 대답도 안하고
결국 케이스 때문이란거 알고 알았다고 내가 살테니까 원하는 제품 있으면 얘기하라하고 풀었는데 문득 내가 케이스도 안사줄 그런 사람으로 보였나 싶어서
'오빠 내가 케이스 안사줄줄 알고 기분 상했던거야? 솔직히 말해줘' 했더니 그렇다고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 순간 되게 벙찌고 대화들이 지금도 가슴에 응어리 지듯 남아있어요.
결혼 하고도 오빠가 되게 뭐든지 같이 해야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각자 그냥 알아서 해야하능 스타일이라 한 1년간 엄청 싸웠었어요.
오빠는 집안일을 해도 저는 꼭 설거지를 하던가 다른일을 하고 자기는 청소기를 돌리고 이런스타일이고
저는 그냥 각자 생각나면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도 한 1년 싸우니까 좀 의견이랄까 그런게 좁혀져서 잘 타협하고 살았어요.
문제는 애기 낳고 생겼는데
오빠가 애기 낳기전부터 주식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때만해도 그냥 알아서 혼자 몰두해서 하니까 어차피 제가 당장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니까 크게 간섭하지 않았어요.
애기낳고 좀 있다가 부터 주식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그거 때문에 몇번을 싸웠는지 모르겠어요..
아침 9시에 주식시장이 열여서 오후 3시에 마감이라 하면서
출근전이나 퇴근 후에는 온통 서재에 박혀서 시장만 보고있더라구요.
오빠랑 저랑 교대근무여서 주마다 출퇴근시간이 바뀌어요.
그러다보니 장열리는 시간내에 집에있는 시간동안에는 무조건 서재에 있는거에요.
근데 아마 오빠가 센스가 넘치는 사람이였다면 그렇게 주식가지고 뭐라하지 않았을거에요.
올초였나 아버지 생신때도 올 어버이날때도 까먹고 생각을 못했단 이유로 저희집에 전화한통 안하더라고요.
문자도 넣지않고요..
어버이날때는 애기도 있고해서 시댁에 찾아뵈었거든요.
(시댁은 서울, 친정은 인천이에요 집에서 둘다 1시간거리)
엄마가 너무 서운하다며 어떻게 문자도 한통 안할수 있냐고
너는 애키운다고 그럴수 있지만 아빠생신때도 그렇고 너무 서운하다 하시더라구요.
또 평소에 오빠가 시엄니께 영상통화로 아기를 자주 보여주는데
본인의 의지로 저희 엄마께 영상통화를 해서 아기를 보여준적은 단한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영통 할때마다 그꼴이 너무 뵈기싫어서 아예 설거지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리를 피했어요.
또 다른얘기로는 제가 모유수유를 하면서 애기 키우는데 밥 챙겨먹을 시간적 여유도 없고 정신적 여유도 없어서 하루 겨우 1끼 먹어가며 지냈던 기간이 있었어요.
그때마더 너무 얄미웠던게 자기는 순대국이다 해장국이다 먹고싶으면 퇴근하고 덜렁 혼자 먹고와요.
전 배고픈거 참아가며 신랑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문자로 띡 하니 나 순대국 먹고 가도돼? 이러더라구요.
진짜 그문자보고 엉엉 운적도 많아요.
솔직히 먹고 와도 되요 근데 단한번도 절 생각해서 음식를 포잘해오거나 사온적이없어요 이전에도 몇번 그런적 많아서 말했는데
그때마다 생각을 못했다는둥 생각이 짧았다는둥 그러더라고요.
오늘도 퇴근하고 회사사람들이랑 목욕탕 갔다가 밥까지 먹고 들어오는대 달랑달랑 빈손이여서 아무말 안했어요.
얼마전에는 애기랑 문화센터 가는날이였어요.
문화센터 가는날마다 끝나고 조리원동기 언니들이랑 밥먹고 카페가고 그런식으로 스트레스 풀었는데 이젠 돌도 지나고 애들이 카페에서만 있기에는 너무 커서 문센 끝나고 공원가기로 했었어요.
근데 그전날에 갑자기 시엄니랑 시외할아버지랑 파주에 땅보러오신다면서 만나서 점심먹을수 있겠냐고 하더라구요
하필 왜 그날인지.. 오시는 시간대를 몰라서 어떻게 될지모르겠다 했더니 그럼 연락안할테니 그냥 사람들이랑 놀구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고 다음날 나갔는데 문센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마트에 왔더라구요. 하 진짜..
결국 언니들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식구들이랑 밥먹으러 갔어요.
기분이 상해서 오빠한테 머라했더니 한번만 봐달라며 좋게가자 해서 기분상한거 감추고 갔어요.
식구들이랑 부대찌개 먹으러갔는데 애기 밥시간이랑 겹쳐서 저는 애기 밥먹이고 식구들은 식사하고 그랬어요.
오빠가 중간에 밥먹으라고 자기가 애기 밥먹이겠다했는데 오빠 밥이 반이나 넘게 남아있고 그래서 아니라고 괜찮으니 먹으라 했더니
시엄니가 그래 그냥 너나 먹어 빨리먹고 애기봐줘 하시길래 그래 오빠 먹어 하고 말았어요
근데 부대찌개가 사실 먹을게 햄이랑 국물정도 잖아요
애기 밥 다먹이고 먹으려고 보니 햄 몇개에 진짜 먹을 맛안났는데 하루중 첫끼라서 먹으려고 수저 드니 식구들 식사 다끝내고 시엄니가 국자로 냄비에 남은거 모아주시더니 '찌꺼기 밖에 안남아서 어쩌니'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신랑이랑 애기 데리고 나가서 식당 밖에서 놀아주시는데 눈물이 날뻔했어요.
가게 직원분들도 뭔가 저를 안타깝게 쳐다보는데 진짜 너무 서럽더라고요.
그렇게 밥 다먹고 헤어져서 저는 다시 언니들 만나서 놀고 집에 왔더니 집안은 그대로고 신랑은 안방에서 자고있더라구요.
우울해서 그냥 설거지하고 대충 집 정리하니까 신랑 일어났길래
낮에 밥먹을때 어머님이 하신얘기 하면서
나 너무 서운했다 아무리 편해도 그렇지 사람 밥먹는데 찌꺼기가 머냐 했더니
너라면 서운했겠다 그럴수 있어 그러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때 먼저 밥을 좀 먹고 나가서 배가 안고파 자기가 애기 먹인다 했던거래요.
그럼 먼저 그얘기를 했어야지 했더니 생각못했데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이사람은 공감능력이 무척 떨어져요.
그래서 제가 집에서 굶고있어서 생각을 못해서 음식 사올 생각을 못하고
저런 말을 들어도 자기는 별 생각이 없다고 말해요.
제가 역지사지로 생각해봐라 너 밥먹는데 우리엄마가 찌꺼기라고 하면 좋겠냐 했더니 그래도 너라면 서운했을거같아 이러고 말아요.
순간 너무 서글퍼서 그냥 울었어요 펑펑 울면서 내가 이런 대접 받아야하냐고 이럴려고 애 낳아서 굶어가며 애 키우냐고 엉엉 울었어요.
(하루 한끼 먹다보니 초반에 15kg이 그냥 빠지더라고요 근데 신랑은 와 너 임신전 몸매로 다돌아갔네~이러고 말아요)
또 얼마전엔 돌잔치 준비하느라 감기몸살이 심하게 왔는데
자기도 감기걸렸다면서 약을 먹더라구요
전 모유수유중이라 약도 못먹고 있었거든요
끝내 병원 가보라는 말도 안하길래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음날 와달라했죠
거의 누워만 있을정도였거든요
신랑은 다음날 출근하고 엄마가 오셔서 보시더니 바로 인천 가자고 해서 인천에 엄마가 잘 아시는 병원가서 약 처방받고 같이 밥먹고 왔어요
아빠가 이 사실 아시고는 엄마한테 어떻게 된 자식이 지새끼 키우는 마누라가 아파서 누워있는데 병원도 안보내냐고 엄마한테 머라하셨대요
엄마은 어버이날때랑 감기일로 오빠한테 엄청 실망하셨더라구요.
그냥 계속 이런식이에요.
늘 무슨얘기를 하면 몰랐다 까먹었다 미처 생각을 못했다
그러다보니 사랑받고 사는 아내가 이런모습인가싶고
사람들은 다들 그래요 애키우면서 많이 힘드냐고
왜이렇게 살이 빠지냐고 안쓰럽데요 근데 우리신랑은 역시나 그런생각을 못해요 그러면서 그런걸로 서운하다하면
웃으면서 남편은 원래 아들같데잖아 큰아들이라 생각해 이러더라고요
전 아들얻을라고 결혼한게 아닌데 점점 지쳐요.
이혼생각도 자꾸나고..
제가 힘들때 기댈수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자꾸 저한테 기대려고하니 죽을것 같고 죽고싶어요..
아프다고 얘기하면 꼭 자기도 어디 아프다고 하고
자기 홀로 계신 어머님은 끔찍이도 챙기면서 우리부모님은 그저 남이고..
그냥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그 스트레스가 아이한테 가는것만 같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막막해요.
8월엔 회사 복직도 해야하는데
신랑은 단부제(오전출근 오후퇴근)로 바꿀 기회가 3번왔는데 다 안간다고 거절했어요 저랑 물론 합의하에 결정한문제인데 이유는 주식때문이에요.
단부제 출근하면 주식할 시간이 아예 없거든요
저는 저도 교대근무라 이왕이면 둘중하나가 단부제였음 하고 아무래도 저보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자꾸 오는 신랑이 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저보고 단부제 가래요
저도 기회가 오면 그럴생각은 있는데 그것마저도 막막한게
출근하기전에 애기 밥먹고 챙겨서 어린이집 보내고 저 출근하고 퇴근해서 애기 데리고 와서 밥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일상이 너무 무서워요
오빠는 교대제 도니까 아무래도 시간맞는날엔 좀 챙겨주겠지만 그마저도 믿음직 스럽질 않아요
아이가 밥먹이기 좀 까다로운 스타일인데 밥먹여달라 부탁하면
매번 정량을 다 못먹이고 자기 힘들다고 포기하고 놔두거든요.
애기가 입을 작게벌리고 조금씩 먹는데 양은 많아서 의자에 앉혀서 놀아주면서 먹이면 나름 금방먹이는데 신랑은 그게 안되니 플어놓고 먹이고 그러다보면 오래걸리니 그냥 먹이다가 포기하거든요 그리고 기저귀가 쉬를 많이 해서 빵빵해도 잘모르고 놔둬요
애기가 그런부분에 좀 무딘편이라 그냥 다니거든요.
그런모습을 몇번보니 그냥 앞으로 같이 아기 케어하면서 사는거에 대해 너무 걱정되요.
평일 쉬는날에도 오후 3시까지는 주식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않고 집에 있는것도 다반사고 날씨좋든 안좋든 그냥 맨날 집에있어요.
애기는 나가면 엄청 좋아해서 그냥 저혼자 오빠 쉬는날 구별안하고 나갈수 있음 나가려고 하거든요.
그러면서 막상 그런 사진 보면 겁나 미안해해요.그러면서도 바뀌는 모습은 아주 조금에 잠깐이구요..
그냥 다 놓고 애기만 데리고 살아도 이보다 낫겠다 싶어요.
굳이 신랑 신경안쓰고 살고싶기도 하구
애기한테 좋은 환경 만들어주는 사람이지도 않구요..
그냥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바일이라 확인하지 못한 오타가 있을수 있으니 양해바라구요.
꼭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꼼꼼히 읽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자기는 큰아들이라고 말하는 남편
얼마전에 센스없는 남편? 에 관한 글을 읽었어요.
그글을 읽고 여기도 센스 없는 남편이 있어서 글써봐요.
읽어보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저는 29살이고 신랑은 35살이에요 돌 막 지난 아들있고
현재 저는 아들 키우느라 육아휴직 중이에요
신랑이랑은 같은회사 선후배로 만났고 4년넘게 연애해서 12년도에 결혼해서 살고있어요.
저는 연애당시 좀 연애에 쿨한편이였어요.
오빠가 친구들 만나러가면 밤 12시가 넘어도 그냥 믿고 자는편이였고 물론 지금도 2~3시 지나면 언제오냐 더 늦으면 먼저잔다고 연락하는편이에요.
그렇다고 오빠가 아주 연락을 안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제가 터치는 안할테니 자리이동시나 중간중간 알아서 연락줬으면 좋겠다 해서 오빠도 중간중간 톡을 주는 편이에요.
금전문제도 서로 말 안해도 누가 밥 사면 다른사람이 커피 사고
누가 영화 티켓 끊으면 다른사람이 알아서 팝콘이랑 콜라사고
그런 스타일 이구요.
근데 진짜 문제는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오빠는 진짜 유치해요.
예전에 오빠가 굳이 아이패드를 사준다한적이 있어서 받았는데
은근히 케이스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필요하면 사야지 하고 말았는데 그게 사달라는 얘기였나봐요.
제가 못알아듣고 오빠가 이거 사줬으니 알아서 살게 했더니 혼자 삐졌더라고요. 영문을 몰라서 투닥거리고 아이패드를 사네마네 하면서 싸우고 왜그러냐 했더니 대답도 안하고
결국 케이스 때문이란거 알고 알았다고 내가 살테니까 원하는 제품 있으면 얘기하라하고 풀었는데 문득 내가 케이스도 안사줄 그런 사람으로 보였나 싶어서
'오빠 내가 케이스 안사줄줄 알고 기분 상했던거야? 솔직히 말해줘' 했더니 그렇다고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 순간 되게 벙찌고 대화들이 지금도 가슴에 응어리 지듯 남아있어요.
결혼 하고도 오빠가 되게 뭐든지 같이 해야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각자 그냥 알아서 해야하능 스타일이라 한 1년간 엄청 싸웠었어요.
오빠는 집안일을 해도 저는 꼭 설거지를 하던가 다른일을 하고 자기는 청소기를 돌리고 이런스타일이고
저는 그냥 각자 생각나면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도 한 1년 싸우니까 좀 의견이랄까 그런게 좁혀져서 잘 타협하고 살았어요.
문제는 애기 낳고 생겼는데
오빠가 애기 낳기전부터 주식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때만해도 그냥 알아서 혼자 몰두해서 하니까 어차피 제가 당장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니까 크게 간섭하지 않았어요.
애기낳고 좀 있다가 부터 주식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그거 때문에 몇번을 싸웠는지 모르겠어요..
아침 9시에 주식시장이 열여서 오후 3시에 마감이라 하면서
출근전이나 퇴근 후에는 온통 서재에 박혀서 시장만 보고있더라구요.
오빠랑 저랑 교대근무여서 주마다 출퇴근시간이 바뀌어요.
그러다보니 장열리는 시간내에 집에있는 시간동안에는 무조건 서재에 있는거에요.
근데 아마 오빠가 센스가 넘치는 사람이였다면 그렇게 주식가지고 뭐라하지 않았을거에요.
올초였나 아버지 생신때도 올 어버이날때도 까먹고 생각을 못했단 이유로 저희집에 전화한통 안하더라고요.
문자도 넣지않고요..
어버이날때는 애기도 있고해서 시댁에 찾아뵈었거든요.
(시댁은 서울, 친정은 인천이에요 집에서 둘다 1시간거리)
엄마가 너무 서운하다며 어떻게 문자도 한통 안할수 있냐고
너는 애키운다고 그럴수 있지만 아빠생신때도 그렇고 너무 서운하다 하시더라구요.
또 평소에 오빠가 시엄니께 영상통화로 아기를 자주 보여주는데
본인의 의지로 저희 엄마께 영상통화를 해서 아기를 보여준적은 단한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영통 할때마다 그꼴이 너무 뵈기싫어서 아예 설거지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리를 피했어요.
또 다른얘기로는 제가 모유수유를 하면서 애기 키우는데 밥 챙겨먹을 시간적 여유도 없고 정신적 여유도 없어서 하루 겨우 1끼 먹어가며 지냈던 기간이 있었어요.
그때마더 너무 얄미웠던게 자기는 순대국이다 해장국이다 먹고싶으면 퇴근하고 덜렁 혼자 먹고와요.
전 배고픈거 참아가며 신랑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문자로 띡 하니 나 순대국 먹고 가도돼? 이러더라구요.
진짜 그문자보고 엉엉 운적도 많아요.
솔직히 먹고 와도 되요 근데 단한번도 절 생각해서 음식를 포잘해오거나 사온적이없어요 이전에도 몇번 그런적 많아서 말했는데
그때마다 생각을 못했다는둥 생각이 짧았다는둥 그러더라고요.
오늘도 퇴근하고 회사사람들이랑 목욕탕 갔다가 밥까지 먹고 들어오는대 달랑달랑 빈손이여서 아무말 안했어요.
얼마전에는 애기랑 문화센터 가는날이였어요.
문화센터 가는날마다 끝나고 조리원동기 언니들이랑 밥먹고 카페가고 그런식으로 스트레스 풀었는데 이젠 돌도 지나고 애들이 카페에서만 있기에는 너무 커서 문센 끝나고 공원가기로 했었어요.
근데 그전날에 갑자기 시엄니랑 시외할아버지랑 파주에 땅보러오신다면서 만나서 점심먹을수 있겠냐고 하더라구요
하필 왜 그날인지.. 오시는 시간대를 몰라서 어떻게 될지모르겠다 했더니 그럼 연락안할테니 그냥 사람들이랑 놀구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고 다음날 나갔는데 문센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마트에 왔더라구요. 하 진짜..
결국 언니들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식구들이랑 밥먹으러 갔어요.
기분이 상해서 오빠한테 머라했더니 한번만 봐달라며 좋게가자 해서 기분상한거 감추고 갔어요.
식구들이랑 부대찌개 먹으러갔는데 애기 밥시간이랑 겹쳐서 저는 애기 밥먹이고 식구들은 식사하고 그랬어요.
오빠가 중간에 밥먹으라고 자기가 애기 밥먹이겠다했는데 오빠 밥이 반이나 넘게 남아있고 그래서 아니라고 괜찮으니 먹으라 했더니
시엄니가 그래 그냥 너나 먹어 빨리먹고 애기봐줘 하시길래 그래 오빠 먹어 하고 말았어요
근데 부대찌개가 사실 먹을게 햄이랑 국물정도 잖아요
애기 밥 다먹이고 먹으려고 보니 햄 몇개에 진짜 먹을 맛안났는데 하루중 첫끼라서 먹으려고 수저 드니 식구들 식사 다끝내고 시엄니가 국자로 냄비에 남은거 모아주시더니 '찌꺼기 밖에 안남아서 어쩌니'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신랑이랑 애기 데리고 나가서 식당 밖에서 놀아주시는데 눈물이 날뻔했어요.
가게 직원분들도 뭔가 저를 안타깝게 쳐다보는데 진짜 너무 서럽더라고요.
그렇게 밥 다먹고 헤어져서 저는 다시 언니들 만나서 놀고 집에 왔더니 집안은 그대로고 신랑은 안방에서 자고있더라구요.
우울해서 그냥 설거지하고 대충 집 정리하니까 신랑 일어났길래
낮에 밥먹을때 어머님이 하신얘기 하면서
나 너무 서운했다 아무리 편해도 그렇지 사람 밥먹는데 찌꺼기가 머냐 했더니
너라면 서운했겠다 그럴수 있어 그러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때 먼저 밥을 좀 먹고 나가서 배가 안고파 자기가 애기 먹인다 했던거래요.
그럼 먼저 그얘기를 했어야지 했더니 생각못했데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이사람은 공감능력이 무척 떨어져요.
그래서 제가 집에서 굶고있어서 생각을 못해서 음식 사올 생각을 못하고
저런 말을 들어도 자기는 별 생각이 없다고 말해요.
제가 역지사지로 생각해봐라 너 밥먹는데 우리엄마가 찌꺼기라고 하면 좋겠냐 했더니 그래도 너라면 서운했을거같아 이러고 말아요.
순간 너무 서글퍼서 그냥 울었어요 펑펑 울면서 내가 이런 대접 받아야하냐고 이럴려고 애 낳아서 굶어가며 애 키우냐고 엉엉 울었어요.
(하루 한끼 먹다보니 초반에 15kg이 그냥 빠지더라고요 근데 신랑은 와 너 임신전 몸매로 다돌아갔네~이러고 말아요)
또 얼마전엔 돌잔치 준비하느라 감기몸살이 심하게 왔는데
자기도 감기걸렸다면서 약을 먹더라구요
전 모유수유중이라 약도 못먹고 있었거든요
끝내 병원 가보라는 말도 안하길래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음날 와달라했죠
거의 누워만 있을정도였거든요
신랑은 다음날 출근하고 엄마가 오셔서 보시더니 바로 인천 가자고 해서 인천에 엄마가 잘 아시는 병원가서 약 처방받고 같이 밥먹고 왔어요
아빠가 이 사실 아시고는 엄마한테 어떻게 된 자식이 지새끼 키우는 마누라가 아파서 누워있는데 병원도 안보내냐고 엄마한테 머라하셨대요
엄마은 어버이날때랑 감기일로 오빠한테 엄청 실망하셨더라구요.
그냥 계속 이런식이에요.
늘 무슨얘기를 하면 몰랐다 까먹었다 미처 생각을 못했다
그러다보니 사랑받고 사는 아내가 이런모습인가싶고
사람들은 다들 그래요 애키우면서 많이 힘드냐고
왜이렇게 살이 빠지냐고 안쓰럽데요 근데 우리신랑은 역시나 그런생각을 못해요 그러면서 그런걸로 서운하다하면
웃으면서 남편은 원래 아들같데잖아 큰아들이라 생각해 이러더라고요
전 아들얻을라고 결혼한게 아닌데 점점 지쳐요.
이혼생각도 자꾸나고..
제가 힘들때 기댈수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자꾸 저한테 기대려고하니 죽을것 같고 죽고싶어요..
아프다고 얘기하면 꼭 자기도 어디 아프다고 하고
자기 홀로 계신 어머님은 끔찍이도 챙기면서 우리부모님은 그저 남이고..
그냥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그 스트레스가 아이한테 가는것만 같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막막해요.
8월엔 회사 복직도 해야하는데
신랑은 단부제(오전출근 오후퇴근)로 바꿀 기회가 3번왔는데 다 안간다고 거절했어요 저랑 물론 합의하에 결정한문제인데 이유는 주식때문이에요.
단부제 출근하면 주식할 시간이 아예 없거든요
저는 저도 교대근무라 이왕이면 둘중하나가 단부제였음 하고 아무래도 저보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자꾸 오는 신랑이 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저보고 단부제 가래요
저도 기회가 오면 그럴생각은 있는데 그것마저도 막막한게
출근하기전에 애기 밥먹고 챙겨서 어린이집 보내고 저 출근하고 퇴근해서 애기 데리고 와서 밥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일상이 너무 무서워요
오빠는 교대제 도니까 아무래도 시간맞는날엔 좀 챙겨주겠지만 그마저도 믿음직 스럽질 않아요
아이가 밥먹이기 좀 까다로운 스타일인데 밥먹여달라 부탁하면
매번 정량을 다 못먹이고 자기 힘들다고 포기하고 놔두거든요.
애기가 입을 작게벌리고 조금씩 먹는데 양은 많아서 의자에 앉혀서 놀아주면서 먹이면 나름 금방먹이는데 신랑은 그게 안되니 플어놓고 먹이고 그러다보면 오래걸리니 그냥 먹이다가 포기하거든요 그리고 기저귀가 쉬를 많이 해서 빵빵해도 잘모르고 놔둬요
애기가 그런부분에 좀 무딘편이라 그냥 다니거든요.
그런모습을 몇번보니 그냥 앞으로 같이 아기 케어하면서 사는거에 대해 너무 걱정되요.
평일 쉬는날에도 오후 3시까지는 주식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않고 집에 있는것도 다반사고 날씨좋든 안좋든 그냥 맨날 집에있어요.
애기는 나가면 엄청 좋아해서 그냥 저혼자 오빠 쉬는날 구별안하고 나갈수 있음 나가려고 하거든요.
그러면서 막상 그런 사진 보면 겁나 미안해해요.그러면서도 바뀌는 모습은 아주 조금에 잠깐이구요..
그냥 다 놓고 애기만 데리고 살아도 이보다 낫겠다 싶어요.
굳이 신랑 신경안쓰고 살고싶기도 하구
애기한테 좋은 환경 만들어주는 사람이지도 않구요..
그냥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바일이라 확인하지 못한 오타가 있을수 있으니 양해바라구요.
꼭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꼼꼼히 읽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