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많이 바라는건가요 어리광을 부리는 건가요

고민고민2016.06.06
조회159
23살 여자 대학교 3학년입니다남자친구는 27살 대학교 3학년입니다남자친구랑 만난지는 2년 조금 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자주 다투다가도 어찌어찌 잘 풀고 잘 지냅니다. 그런데 요즘은 트러블 횟수가 많아지고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인지.. 제 스스로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이렇게 고민을 써봅니다.
다른 트러블도 많았지만, 오늘 이야기를 주로 할게요
오늘은 현충일 전 날, 일요일이고 시험 기간이므로 여느 시험기간 처럼 남친과 학교에 공부를 하러 왔습니다. 평소 시험기간 주말에는 학교에 가서 각자 다른 건물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 갈때 같이 차타고 갑니다. 남자친구가 주로 자가용을 가지고 학교에 다녀서 특별한 일 없을 때에는 남자친구가 집 갈때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3시반쯤 학교에 와서 각자 할 일을 하다가(저는 동아리 건물에 혼자 컴퓨터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혼자 짱박혀 있는게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밥 먹은지 오래돼서 배고프기도 해서 남자친구에게 배 고프다~~이런식으로 티를 냈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자기는 아직 배는 안고프다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그 전에 오늘 자기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학교에서 밤새서 하고 낼 아침에 집 갈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할일 많으니까 밤새겠다고 낼 아침에 같이 가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아 오빠가 엄청 바쁜가보다, 내가 계속 배고프다 배고프다 말했는데도 별 반응이 없네 하고 같이 뭐 먹는걸 포기했습니다. 매점에라도 잠깐 같이 가서 간단하게 먹고 싶었는데, 내심 서운했어요 그래도 그냥 넘겼는데
두시간 뒤에 밤 9시반 10시쯤, 저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자기 남자 동기들 몇명이랑 잠깐 차타고 바람쐬러 간다고요. 순간 서운했어요 난 남친 바쁘다고 해서 잠깐 시간내서 매점 가달라는 말도 참았는데, 동기들이 바람쐬러 가자고 해서 간다니까.. 그래서 제가 오빠 동기들한테 내가 밀렸네 속상하다ㅠㅠ 이런식으로 섭섭한 티를 냈어요그랬더니 자기 차 끌고 가는거 아니고 동기차 타고 나가는건데 너를 거기 데려갈수도 없는거고, 자기 혼자 과생활 하는거 아닌데 이런식이면 자기는 어떻게 해야될지 난감하다구요. 저는 오빠 동기 차 끌고 가는건지는 말해주서 알았구요저는 섭섭해서 섭섭한 티를 낸건데, 내 감정 표현하는걸 못하게 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어요.그래서.. 그래도 트러블 만들기 싫어서 좋게 좋게 말했어요 "내가 계속 여기서 혼자 짱박혀있으니까 너무 심심해서 바람쐬고 싶었는데 오빠가 친구들이랑 바람쐬러 간다니까 나두 가구 싶어서 투정부린거지ㅠㅠ"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여차여차 잘 넘어간것 같았어요. 오빠가 필요한거 있으면 사다준다고 해서 김밥이랑 과자 사다달라고 했어요
출발한지 1시간 정도 후에 제가 있는 건물로 오빠가 김밥이랑 과자를 가져다 뒀어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고마웠어요. 그런데 제가 오빠 차에 두고 온게 있어서 같이 주차장까지 걸어가는데, 남친이 기분이 안좋아 보이는게 티가 나는데 기분 안좋냐고 물어보면 아냐~ 아니야~ 이러기만 했어요 기분은 평소같지 않은게 보이는데.. 그래서 차까지 와서 물건 꺼내고 나서 오빠가 이제 가려는 시늉을 하길래.. 사실 저는 아까 바람 쐬고 싶었는데 같이 내가 있던 건물까지 다시 데려다 주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정색하면서,"나 너 김밥이랑 과자 전해주려고 여기서 거기까지 걸어갔는데.. 또 가라고?"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까 친구들이랑 바람쐬고 왔다길래 나두 바람쐬고싶었는데.."이런식으로 제 생각을 말을 하는데 남친은 자기 할거 많다고 이제 올라가 봐야된다고 계속 거부 의사를 표시하길래 제가 너무 섭섭해서 "오빠는 아까 친구들이랑 한시간 나갔다가 맥날도 갔다가 바람쐬고 왔는데, 나랑 10분 정도 시간 쓰는게 힘드냐"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남친은"내 시간을 할애하는건 내가 결정하는건데 네가 왜 그걸 맘대로 정해서 생각하냐. 친구들이랑 잠깐 나갔다온건 내가 판단해서 갔다온거다 가끔 사정이 있으면 못볼수도 있는거지 꼭 몇분 몇시간 채워야되는거냐. 이럴 땐 배려를 못받는 것 같다 " 이런식으로 얘기를 해요..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그냥 너무 섭섭했어요 나는 아무리 바빠도 과외 가기 직전이어도 남자친구 밥 안먹고 공부하면 간식 챙겨다가 강의실까지 갖다준 적도 가끔 있고,한번도 아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10분 시간 내달라고 한거에 대해서 너무 인색하게 구는 것 같아서 정말 속상했습니다..
평소에 저한테 시간을 아예 안내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일이 급할때는 차로 데려다 주기도하고 거의 매일 차로 집에 데려다주고 이런저런 일로 많이 도움을 주고 많이 이뻐해주고 귀여워해주지만, 이런 상황이 오면 기분이 많이 상해요
제가 가끔 어린애처럼 구는 것 같기도 하고, 배려를 덜 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냥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저는 기꺼이 해줄만한 것들을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란다고 느끼니까 헷갈리네요
제가 배려를 못해준건가요..? 혼자서만 생각하다보면 자기 중심으로만 생각하게되어서 객관적인 생각을 못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생각나는대로 뱉어내듯이 글을 써서 지저분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