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산에서 강아지 데려온 사람입니다

산이2016.06.06
조회11,328
산이는 오늘 낮에 병원에 다녀와 심장사상충 검사랑
접종을 마쳤고,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토요일 본가로 데리고 왔을 때 잘 걷지를 않아
걱정 했는데 지금은 적응을 잘하여 잘뛰어 논다고 합니다
집에 오시는 손님들 맞이도 잘한다네요
사람을 너무 잘따르는 순둥이 같아서
부모님께 집에 사람있을때만 풀어놓고
집 비울땐 문단속이랑 꼭 묶어두라고 신신당부 했어요
데리고 온 동네에 전단지를 붙일꺼라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는데 한편으론 아쉬워하시네요
인연이라며 복덩이 같다고 하셨거든요


원글에서 너무 몰아세우시길래 많이 당황했는데
이번 후기엔 그 분들 다 어디가셨는 지 안보이시네요
자세한 설명을 안쓴 제 잘못도 있지만요
댓글에 사진 보고싶다는 분도 계시니 사진 남기고 갈게요
다음 후기는 언제가 될런지..
주인을 찾거나 못찾거나겠죠?
나중에 올게요
좋은 말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아부지와 산이






-------------본문


많은 분들이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셨고
댓글로 절도죄다 주인은 찾아보았냐 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후기를 쓰려고 왔습니다

제가 원글에 자세히 쓰지 못한 내용도 있습니다.

산 라이딩을 시작하고 1시간쯤 지났을 때 발견되었습니다
1시간쯤 산을 탔으면 어마한 높이였을 것을 감안해주세요
그리고 라이딩 도중 한 아주머니를 지나치게 되었는데
등산복도 입지 않고 내려오시더라고 합니다
그런갑다하고 지나간 후 산이를 발견하게 되었고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동네 산 나오신 주민분이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쁜 추측을 하게 된 것도 있었습니다

혼자 내버려두고 라이딩을 해도 됐겠죠
하지만 강아지 좋아하는 분들이라 마음이 쓰여
일단 데리고 가자가 된 것이고
라이딩 할 시간이 많으니 지나가다보면 산이를 아는
사람들을 마주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답니다
산을 내려와 그 동네 백숙집에서 점심을 해결 하였고
그 지역도 계곡끼고 있는 촌동네라서 혹시나 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백숙집 사장님한테도 여쭤봤답니다

보호하고 있다고 전단지라도 붙여라 하시는데
또 라이딩 계획 잡고 가신다니 부탁해놓았습니다
발견자리는 산이라 가능하지 않으니 동네입구에라도
해놓을 예정입니다

절도죄요? 절도죄라면 절도죄겠죠
하지만 그 상황에 혼자 내버려두고 왔다면요?
집 나온 강아지였다고한들
그 산에서 혼자 벗어났을 수 있을까 싶네요
밤까지 그러고 있다가 산짐승들한테 해코지라도
당하면 어떡하나 그 생각이 먼저 들어 데려온 거죠
제 욕심에 멀리까지 왔는데
뒤늦게라도 주인이 나타난다면 돌려보내줘야죠

원글은 삭제했습니다
캡쳐떠놓으신 분도 있으시던데
나중에 후기 또 올리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