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괜히 했다.. 후회되는 밤..

ㅊㅊ2016.06.07
조회47,012

시외할아버지 제사 참석하시나요?

애 키우느라 우리 아빠 제사에도 못가는 판국인데..

주말부부라 평일엔 남편도 없어요..

그리고 맞벌이라서 퇴근 후에는 저 혼자 애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합니다..

암튼 남편도 없는데 애기 데리고 제사에 올 수 있냐 굳이 물으시는 그 생각이 저는 이해가 안 돼요..

그래서 남편한테 어머님이 이해가 안된다고 한마디 했다가 한바탕 했네요..

며느리한테 시외할아버지 제사에까지 오란다는 얘기는 내 주변에서 처음 들어본다고 그랬더니

꼭 말을 해도 그렇게 해야 되겠냐면서,
가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니 주변 사람 누가 그런 얘기하더냐면서 저만 나쁜 사람 만드네요..

남편이 결혼 전에도 꼭꼭 외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던 사람이라면 제가 그래도 이해는 하겠어요

그런것도 아니면서..!!

남자들은 결혼하고 나면 갑자기 왜 그렇게 집안 대소사에 관심이 많아지는 걸까요?

그것도 자.기.네. 집안만요

우리 삼촌 회갑때는 찾아뵙지도 못했고

울 엄마 생일때도 울며 겨자먹기로 갔고

명절에 차막히니까 설날 추석 둘중 하루만 가자던 남편..

그동안 쌓였던 거 다 잊고 그냥 지냈는데

이렇게 서러운 날이면 잊었던 일들까지 하나하나 다 생각나서 잠도 못자고 넘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