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문제는 애엄마 입니다.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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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어제 동네에 위치한 스벅에 혼자 시간때울겸 갔음.약속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느긋하게 아이스아메 한잔 주문하고 책 읽고 있었음.
내 바로 옆옆 쇼파테이블에는 아줌마 2명과 여자애, 남자애 한 명씩 총 4명 있었음.아마 남자애 여자애 둘은 남매지간으로 추측..
옆에 앉은 아줌마 2명이 어찌나 호호호호 웃으면서 시끄럽게 수다를 떠시는지,물론 매장 안이 떠나가라 시끄러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간간히 웃을때 괜시리 돌아보게 만들 정도의 데시벨? (너무 거슬려서 옆에 돌아봤을때 그 아줌마 무리의 구성원을 파악)...[사건의 전개]...그 남매로 추측되는 아이들 중 남자애 한명이 심심했는지 쇼파 위에서 (그것도 신발 신은채로) 방방 뛰기 시작했음. 그러자 엄마로 추측되는 아줌마가 애가 뛰니까 본인 자리까지 그 뜀박질의 미동?이 와서 불편했는지 아이를 달래기 시작함. 근데 하는 말이 벙짐 ㅋㅋㅋ
"OO아~ 그렇게 뛰면 엄마가 불편하자나, 옆에 가서 OO이랑(여자애) 놀고 있어~"
ㅋㅋㅋㅋㅋ 나는 당연히 그 아이의 행동을 꾸짖을 줄 알았는데 옆에 가서 놀라는 것임 ㅋㅋㅋㅋ 막상 여자아이는 엄마 옆에서 유아동영상? 같은거 핸드폰으로 얌전히 보고 있었는데...그리고 그 남자아이는 엄마의 말을 착실히 듣는 효자였음.엄마말 듣고 바로 방방 뛰면서 아쵸~ 아쵸~ㅋㅋㅋ 이러면서 서서히 나한테 오기 시작했음ㅋㅋㅋ
진짜 쇼파 위에 앉아 있는데 바로 옆에서 누가 쇼파 올라가서 방방 뛴다고 생각해보셈...나 역시 들썩들썩 거리게됨 ㅋㅋㅋㅋㅋ들썩거리는 장단에 맞추어 풍악을 울리거나 리듬에 몸을 맡겨 나 역시 춤을 추지 않는 이상 도저히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을 수는 없었음.
내가 가급적 그냥 뛰놀게 냅둘려고 했지만 그 남자애는 정말 퐁퐁 타듯이 완전 방방방방방방방 아쵸아쵸아쵸 이러면서 심취해감....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결국 내가 그 남자애한테 한 마디 했음.
"친구야, 저기 동생처럼(아마 동생으로 추측되는 여자애 가리키며) 가만히 앉아 있어야지 그렇게 뛰면 형이 불편해"
정말 착한 말투 진짜 착한 말투 엄청 착하디 착한 말투로 잘 얘기했다고 자부함.그러자 내 말투에 감동을 했는지 이 남자애는 그대로 다시 아쵸~ 아쵸~ㅋㅋㅋ 그놈의 아쵸아쵸 이러면서 자기 엄마한테 감 ㅋㅋㅋㅋ...[사건의 위기]...이제부터 그 남자아이를 편의상 아쵸맨이라고 부르겠음.그 아쵸맨은 다시 자기 엄마한테 아쵸 거리면서 쇼파 위를 뛰어갔음.그러자 아쵸맨의 엄마는 약간의 신경질적인 말투로
"OO아! 옆에 가서 놀랬지, 아니면 너도 OO처럼 앉아서 같이 보던가!"  
라면서 몇마디 더 하시며 우리의 아쵸맨을 꾸짖음.
우리의 아쵸맨, 엄마의 쿨내나는 꾸짖음에 놀랐는지 갑자기 매장 안이 떠나갈 정도로 우에에에ㅔ엥에엑 하고 울부짖음. 진심 옆에서 깜놀했음.
그러자 아쵸맨 엄마도 당황했는지"알았어, 알았어. 엄마가 미안해. 계속 놀아 놀아"이러면서 아이를 달랬음.하지만 그 아쵸맨은 아직 자기 분에 못이겼는지 옆에서 얌전히 동영상 보고 있던 여자아이의 핸드폰을 탁 치면서 떨어트림. 그러자 얌전하던 여자아이도 우아아아아앙아앙ㅇ앙 하고 덩달아 울게됨. 아쵸맨 엄마는 당황X당황했는지 "너 또 저기 옆에 있는 아저씨한테 혼나볼래?" 라면서  나를 쳐다보며 아쵸맨을 다시 꾸짖음.
이때 나는 그쪽에서 일어나는 일 따위 전혀 매우 상관하면서 나의 밝은 청각으로 열심히 상황분석 중이었음. 물론 내 두 눈은 책으로 시선이 가있었지만 전혀 글씨 하나 읽어지지 않고 있었음 ㅋㅋ
암튼 나는 전혀 신경안쓰는 척 그러나 매우 상관하면서 책읽는 척 하고 있었는데 다시금 그 아쵸맨 엄마가 하는 소리에 나 역시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음.
"저기 아저씨, 아까 그렇게 애 기 죽여놓을때는 언제고 왜 지금은 아무말도 안하세요~!?"
라는 어이시전을 함.
나는 진짜 딱  O.,O 뀨?  이런 표정으로"...네?"
...[사건의 절정]...이제부터는 대화 형식으로 썰 풀어봄.기억이 잘 안나는 곳은 약간의 각색을 가미하여 풀어봄.
"아니, 아까 우리애한테 뛰어놀지 말라고 야단쳤자나요"
"네? 제가요? 아니 야단쳤다기보다 그냥 그러지 말라고 타이른건데요..."
"잘 타일렀으면 애가 계속 뛰어다녔겠어요? 대놓고 야단을 쳤으니 애가 계속 뛰어다닌거죠!"
"아니 저기요, 저는 그냥 책 읽고 있었고 저 애가 제 옆자리에서 계속 뛰놀면서 방해를 했으니 그냥 한 마디 한것뿐인데 무슨 야단을 쳤다고 그러세요?"
"그러면 저한테 말하던가 왜 애한테 뭐라 그러세요?!"
(와 이때 개빡침. 나는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할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아메리카노 얼음은 다 녹았을까. 친구는 언제올까. 요즘도 리필 될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음.)
"아주머니, 지금 애가 잘못했으면 본인 아이를 잘 타일러야지 왜 저한테 뭐라고 그러세요?"
"잘 달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맨 처음에 벌써 애를 혼내켰으니 애가 이렇게 떼쓰고 우는거 아니에요?"
"그게 제 잘못입니까? 매장에서 사람들 불편하게 아이 방관하는 아주머니야 말로 진작 애한테 뭐라고 한 소리 했어야지, 신발까지 신은채 쇼파 위에서 뛰놀게 냅두는게 잘하는 건가요?"
"내 아이야 쇼파에서 놀던, 아래에서 놀던 그렇게 피해주지도 않았는데 왜 애한테 그랬냐구요!"
"저기요. 제가 피해를 받았다니까요?"
"아 그러면 애한테 좋게 말을 하던가 왜 기죽이게 만들어서 애를 이지경으로 만들었냐구요"
"제가 기를 죽여요? 정말 좋은 말투로 애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한건데 그게 애 기를 죽인다구요? 왜 자기 자식 관리 못해서 엄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만드세요? 그리고 말 안듣 아이 기가 죽으면 좀 어때요? 이런 곳에서 기 살려봤자 다른 곳에서 더 큰 물의를 일으킬게 뻔한데 애초에 공공장소에서는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게끔 말해주는게 아이한테도 좋은거 아니겠어요?"...[사건의 결말]...아 그때 일 생각하니 다시 열받음.암튼나와 그 아쵸맨 엄마랑 한참 실랑이 벌일 때, 그 아쵸맨 엄마랑 같이 온 아줌마는 이미 아쵸맨이랑 여동생 챙기면서 타이르고 있었음. 그러다가 나랑 아쵸맨 엄마가 점점 격양되는 모양새인지라 중간에 저지하면서 아쵸맨 엄마를 말림. 그러자 아쵸맨 엄마는
"아 진짜 애를 키워본 적도 없는 사람이 남의 자식 교육이 어쩌니 저쩌니 별 소리를 다 하자나"
라면서 말리는 아줌마에게 칭얼거림와 나 또한 그 말 듣고 다시 확 열뻗쳐서
"저기요 아줌마, 아줌마같은 사람들 때문에 애들이 욕먹는거에요. 애들이야 물론 사리분별 못할 때이고 마냥 좋을 때이니 천방지축 놀 수 있어요. 그러면 어른이 그 아이에게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 바로 잡아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근데 그러질 못할 망정 본인이 애 관리 못한걸 왜 남탓으로 돌리면서 지랄이야 지랄은!!!"
솔까 나도 말하면서 진짜 졸라 빡쳐서 물론 상대방에게 욕하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그냥 욕이 나와버렸음. 하... 열받아그러자 그 아줌마가 약간은 쫄았는지 (내가 좀 인상쓰면 싸납게 생기긴 했음...) 
'진짜 별꼴이야 어이없어서 참나.."
이렇게 한 마디 남기고 떠나심....나는 아직 열받은 마음이 가라앉질 않아서 아이스아메리카도 벌컥벌컥 마시고..그 뒤 나도 주변 눈치보이고 쪽팔려서 정리하고 후다닥 나옴....

음... 마무리를...
어쨋든.내가 생각 하기에, 아이들이 잘못을 할때는 어른이 옆에서 강단있게 꾸짖어 주어야 그 행동이 옳지않은 행동이라고 자각을 한다고 생각함. 그저 아이들 기죽이기 싫어서, 혼내기 싫어서 유하게 대처하면 그 아이는 본인의 행동이 옳고 그른것인지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같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생각됨.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