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시어머니 될 분 보고 헤어졌어요

2016.06.07
조회716,781
제가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왔어요.
고등학교 때는 홈스테이 하다가 기숙사 들어가 살았고,
대학교 들어가서는 집 구해서 혼자 살았어요.
지금은 한국에서 가족들과 살며 회사 다니구요.

남친한테 프로포즈 받고 주말에 처음 인사갔어요.
남친 어머니 저 보자마자 "유학생이라더니 돈많게 생겼네"
이게 첫마디였구요.
혼자 살면서 집에 남자 몇 명 들였냐,
외국인도 사귀어봤냐,
유학생들 문란하게 논다던데 너도 그런거 아니냐,
사람들이 그러는데 너 나온대학 돈만주면 다 간다더라,
너네집 돈 많으니 집은 너네 엄마아빠가 해주시겠네,
나도 며느리 용돈 좀 받으며 살아보자
아이고 우리 귀한 아들 어떻게 장가보내나 눈물난다
등등 당황스럽고 무례한 말을 엄청 했어요.

제가 반박하면 어른이 말하는데 아니라고 한다고 그러고
남친 형(미혼)은 옆에서 외국 오래살다 왔으니 엄마가 좀 끼고 가르쳐야겠다. 배울게 많아 보이네. 라고 했어요.
남친이랑 남친 아버지는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었구요.

결혼 마음은 커녕 남친도 등신같고..
그냥 조용히 나오면 홧병날거 같아서 남친보고
너 몇명이랑 자봤어?
너도 다른 남자들처럼 안마방 같은데 가봤어?
우리집 돈많으니까 내가 집해오면 너 납작 기어서 살래?
니네 엄마 나 만나길 기대한다더니 이게 그런 뜻이야?
넌 옆에서 뭐하고 있어? ㅂㅅ아
뭐 대충 이런식으로 다다다 소리지르면서 말하고
가져간 선물 다시 주섬주섬 챙겨 나왔어요.

남친 어머니가 너 뭐하냐고 하시길래
선물 비싼거 사왔는데 아까워서 환불하려고 한다고..
생각해보니까 우리 아빠도 귀한딸 이런집에 안보내고 싶으실거 같다고. 눈물나실것 같다고 하고 나왔어요.

남친이 카톡으로 헤어진거지 우리? 이러길래
어 이러고 다 차단했는데
남친 어머니가 단둘이 얘기좀 하자며 문자했어요.
답장은 안했구요.
그냥 이대로 쭉 무시하는게 맞겠죠?

예전엔 남친이랑 헤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났는데
지금은 결혼생각에 부풀어 있던 내 자신한테 화가나고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래요.


+
우선, 생각보다 많이들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자작이라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이런 글 읽었다면 거짓말 아닌가 하고 의심했을 거에요.
근데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더라구요.
카톡, 문자 인증하라는 분도 있던데 인증해봤자 카톡 조작이라 하실 것 같고 일일이 이름 지우고 하기도 번거로워서 학교 입학허가 서류와 살던 곳 인증합니다.
그래도 못 믿는 분들은 안믿어도 상관없지만 ㅁㅊㄴ 이라는 둥, 무슨 ㄴ 이라며 욕하시는 분들은 자제 부탁드려요.
유학은 커녕 연애도 못해본 ㄴ 이라는 댓글, 자작 재밋냐며 ㅁㅊㄴ이라는 댓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지는 못하겠네요.
지나친 공격성 댓글은 저도 신고하겠습니다.

간단히 추가하자면,
전남친 어머니가 오늘 제 퇴근시간에 맞춰 회사 앞으로 올테니 잠시 얼굴 보자며 문자가 왔어요.
계속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오늘 퇴근 후 담판 지으려 해요. 더 할말도 생각 안나긴 하지만요.
특별한 일 있다면 후기 남길게요.
위로해 주신 분들, 같이 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379

오래 전

Best헤어진거지 우리? 여기서 빵터짐 ㅋㅋㅋㅋㅋ 찌질함의 극치 ㅋㅋㅋㅋㅋ 그때 뭘 물어 병신아 이래주지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덜 떨어진듯 무튼 잘하셨습니다!!

Psyche오래 전

Best단둘이 뭔 얘기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질러놓고 나서 보니까 이제와 아깝나 ㅋㅋㅋㅋ 처음 첫인상 딱 보니 납작 엎드려 줄거 같았는데 이제 보니 만만치가 않나 ㅋㅋㅋㅋ 지옥 문턱에서 살아돌아 오신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저걸 만약에 연기하고 숨겨서 결혼이라도 했어봐 ㅋㅋㅋ 눈물빼고 화내고 감정낭비 하실때가 아니라, 이 축복에 감사하며 자축하실때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니니오래 전

Best자작같죠? 저도 결혼전까지 네이트판에 올라오는거보면 그랬는데 이번에 결혼준비하면서 이 글쓴이처럼 심하게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아들가져서 유세떠는 시어머니,시누 많아요

고라파덕오래 전

Bestㅋㅋㅋㅋ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할 것 한가지. 남친애미가 보자고 문자한건, "미안하다. 다시 생각해보렴" 이 아니라 그냥 글쓴이가 그쪽에다 뻐큐~ 이러고 나온거라, 남친애미도 맞 뻐큐를 해야하는데, 너가 그냥 뻐큐차단~ 한거라 빡쳐서 보자고하는거다 면전에서 욕하려고 침착하게 이리와보렴^^ 하는거라고 ㅋㅋ 분에 못이겨 분명 그냥 문자로 욕을 날릴꺼다. 그때 대비해서 글쓴이도 뭐좀 준비해놨음 좋겠어

ㅇㅁㅇ오래 전

Best파슨즈가 돈만 주면 갈 수 있는 대학이라니ㅋㅋㅋㅋ무식한 집안이랑 잘 끝내셨어요.

ㅇㅇ오래 전

추·반자작 너무 티남... 설정을 적당히 하세요.

ㅡㅡ오래 전

글쓴님이 잘하신 것 중 하나가 바로 그 놈과 헤어지신 겁니다. 글쓴님은 너무너무 좋은 분이셔서 정말 정말 좋은분 만나실겁니다.

어휴오래 전

엄마도 엄마인데 그 옆에 형이란 새끼도 병신새끼 개소리 작렬하고 있네 나참 ㅋㅋㅋㅋㅋㅋㅋ 그 엄마라는 년 뭐하러 만나요? 그냥 집에가서 쉬던지 하세요. 또라이 집안이네

건전지오래 전

우와 나랑 같은 학교 나왔네 파슨스 990이면 한인타운쪽 한국얘들 많이 사는 아파트고. 설마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니겠지. 5년 가까이 롱디사고 결혼직전에 헤어진 주변사람이 있긴한데... 암튼 뉴욕에서 하고싶은거 다하며 살았을텐데 어쩌다 이렇게 수준낮은 집의 남자를 만나셨어요ㅠㅠ 진짜 무례하다 남자집안. 저도 예전에 스쳐갔던 남자중에 한국가사 그 집 어머니랑 같이 식사를 했는데 말하는 본새에서 무식이 줄줄. 저희 부모님이 그런 집안 만나라고 저 키워주신거 이니라 바로 차끌고 나와 헤어짐. 암튼 똥차 지나갔으니 벤츠올거에요!

블랭키먼오래 전

헐 파슨스 ㅋㅋㅋㅋ 대박이다 파슨스가 돈주면 갈수있나요?ㅋㅋㅋㅋㅋ 그럼 나도 좀 어디서 이상한거 주워듣고 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남자는 ㅂㅅ엄마때문에 말그대로 능력이고 돈많은집여자 놓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미는 땅을 치고 후회할판. 이래서 무식하면 안돼~

ㅇㅇ오래 전

남자친구 사귈때마다 하는 말. 우리엄마는 안그래. 니네 엄마가 그래 ㅅ끼야..... 아들 군대보내놓고 매주마다 즈그 가게로 부르던 아줌마도 있었음. 내가 병신임 ㅎ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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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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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선오래 전

시원하네요ㅋ

오래 전

엇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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