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문어다리

ㅇㅇ2016.06.07
조회156
내친구는 지금 대학생입니다.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고요.
남자친구는 지금 막 일병이 됐습니다.
아직 헤어지진 않았구요.

이렇게 보면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여친이겠지요.
사실 전 군대간 남자친구를 꼭 기다리지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 란게 헤어짐의 이유도 될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지금 아니 옛날부터 제 친구의 행동은 도를 넘었습니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군대가기 전부터,
그러니깐 대학 1학년 시절이네요.
저희 둘은 동아리하나에 들어갔는데요.
저희 기수때만 해도 여자가 꽤 있었답니다.
근데 전부다 제 친구와의 트러블로 나갔습니다.
왜 하필 제 친구와의 트러블일까요?

그리고 제친구는 남은 남선배와 후배들에게 캐쉬로 사는 게임아이템을 가져갔습니다.
제친구는 동아리 내 아이돌같은 위치가 되어 갔죠.

학교와 집이 좀 떨어져있고 친구의 남친은 학교가 다른 곳이라 이걸 몰랐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는 저보고 자기 남친있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더군요.
남친한테도 이런일 말하지 말라고.
혹시나 남친이 저희 학교에 오면 엄청나게 화내면서 한동안 얼굴을 안볼 정도입니다.

그러다 제친구가 대학2학년이 된지 3달이 지났을 때 남자친구가 있단걸 들켰습니다.
동기들은 군대 간터라 그냥저냥 넘어갔지만 막 들어온 남후배들은 엄청난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사실 애들한테 뭘 한건지는 자세히 몰라요.
좀 친하게 지내고 노래방이나 피씨방을 같이 가곤 했단거? 저도 같이 끼긴 했지만 가끔 이였거든요.
여튼 이렇게 들킨 후 제친구는 자기가 피해자인 마냥 둔갑을 했습니다.
남친이 있단건 누가 악의적으로 흘린 소문이라고...
뭐, 이렇게 말한 덕에 제 친구의 일은 그냥저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이제 2학년2학기때 남자친구가 군대에 갔습니다.
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남자친구가 군대 가고 한달후.
제 친구는 2학기때 복학한 선배와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그 선배의 집에 자기도 했고요. 진도도 어느정도 나간듯 했습니다.
거진 반동거 수준이더군요.
2학기때 복학한 선배를 본지 한달만에.
저한텐 저만 조용하면 된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구요.
현재 선배와 헤어졌다는 말은 하지만 카톡하는 걸보면 거진 사귀는 사이지 전여친과 전남친으론 안보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제 친구는 게임에서 친해진 고등학생과도 사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랜선으로요.
가끔씩 정모에 가서 만나기도 한다더군요.
...정모도 항상 1박2일 숙소를 잡아서 합니다.


현재 제친구는 군대간 남친, 복학생 선배, 게임에서 만난 고등학생. 이렇게 셋을 만나고 있습니다.
동아리 내 아는 남후배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제 친구는 요주의 대상이라더군요. 어장관리한다고.
여자선배들에겐 꼬리 치는 애로 찍혀있습니다.
전 그런 애 옆에 있는 시녀로 보인다고 여선배들이 그러더군요.
솔직히 얘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군대간 남친... 차라리 정리하라고 하니 그건 싫답니다.
자긴 사랑 받는 기분이 좋다고.
하지만 만나는 대상들 전부다 걸리면 친구관계 폭파, 동아리 폭파가 되는 인간관계상 중요한 위치들이구요. 저러다 걸리면 어쩌려는 건지도 불안하구요.

...그리고 친구가 사귀는 남자친구가 저랑도 친한 사이란겁니다.
그치만 말은 못하겠어요. 제 친구관계와 그 친구의 친구관계가 많이 겹쳐서 말하면 저의 인간관계들도 날아겁니다. 하지만 그 남자친구와 선배, 고등학생 애기 에겐 죄책감때문에 저만 미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관계들이 들키면 분명 저한테도 불똥이 튈거니 놔둘수도 없습니다. 전 제 인간관계를 망치고 싶지않아요.

사실 지금 전 여러가지 사정으로 휴학중입니다.
선배들이 만나는걸 들어보니 이번에 들어온 남후배들 중에서도 제 친구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설마 또 그런걸까. 인원이 늘어나는건 아닐지 걱정만 앞섭니다.

막적어서 두서가 없네요.
이런 친구...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