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사망한 2개월 된 조카아이를 저희 부부가 입양해야 할 것 같은데 ...

조언부탁드려요2016.06.07
조회453,036

엄마가 사망한 2개월 된 조카아이를 저희 부부가 입양해야 할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긴글이지만  꼭 도와주세요. 저 혼자로는 현명한 결단을 내리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52세 남편은 55세

자식은 없어요.

 

2개월 된 아이 (남아)는 제 남편의 늦둥이 여동생의 자식입니다.

아이의 엄마 (38세,자영업) 는 독신으로 혼자 있다가

좋은 남자 만났다고 결혼한다고 했는데

남자가 알고보니 사기, 폭력 등 전과가 많은 남자였고

임신한 사실을 알고 부터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시누이를 협박하고 폭행하였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얼마전에 사기와 폭력으로  기소되어 복역중입니다.

시누이는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는데

출산 후 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니

이주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어요.

 

현재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는

저희 부부이외에

아이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있는데

친할아버지도 전과가 엄청나다고 하고 폭력에 알코올 중독이 있고

친할머니도  알코올 중독이고 도박을 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는 친가에 있습니다.

친할머니가 말하기를

아이는 대강 분유먹이고 똥기저귀 갈아주면 지가 복이 있으면 살아갈거라고 합니다.

 

아이를 친가에 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친부는 5년후에 출소를 한다고 하는데

출소이후에도 자신은 처음부터 아이를 원하지도 않았고 추후에도 부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지금 저의 문제는

저희 부부가 아이를 입양을 해야할지

입양기관을 통해서 젊은 부부에게 입양를 보내야 하는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친가에서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 아이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까요?

 

1.나이가 많은 저희 부부가 입양을 해서 친자식으로 키울경우와

 

( 남편은 입양을 하게되면 아이를  저희 부부가 낳은 늦둥이라고 주위에 알릴 것이고 

아이에게도 당연히 우리가 친부모라고 말하것이며 아이가 그렇게 믿을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입양한것으로 다시말해, 친부모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가 알게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남편은  저희보다 젊고 경제력이 더 나은 부부에게 입양을 보내는게 아이에게 더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2. 저희보다 젊고 환경이 좋은 부부에게 입양을 보내는 경우,

 

 

저희 부부소개

 

우선,저희 부부에 관하여 간단히 설명을 하겠씁니다.

남편도 저도  아이를 많이 좋아합니다.  

그러나 저의 건강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52세

주부이고 얼마전에 미국대학원 공부를 (온라인 & 언캠퍼스 복합) 시작했습니다. 회계학전공이고 졸업 후 미국이나 한국에서 미국인 대상으로 개업이나  취업할 예정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자라서 영어는 원어민 수준이고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60세에도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이나 개업이 가능한 사회적 환경이 있습니다.

 

남편은 55세,

미국시민권자인 한국사람이고요,

현재는 한국의 어느 지방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 입니다.

남편은 조카를 입양하여 친자식으로 키우고 싶어합니다.

남편은 성품이 온화하고 사랑이 많습니다. 좋은 아빠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과는 달리 저는 몇가지 깊게 고민할 부분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상황 설명이후에 말씀드리겠씁니다.

 

 

경제적 상황

가난합니다. 재산이  거의 없습니다.

남편이 친형의 사업 보증을 섰다가 한국에 있던 아파트 한채 ( 서울 강남 50평, 저희의 전재산)를 말 그대로 10원 한 장 못 건지고 날려버렸습니다.

지금 1억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의 월수입은 세후 700만원 정도입니다.

남편은 65세~67세 까지 경제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남편60세에 찾을 수 있는 적금 1억 (완납) 있고,

60세 부터 전 직장( 미국)에서 연금이 세후 월 700만원 정도 사망시 까지 나옵니다.

 

남편이 사망할 경우

미성년 자식이 있는 배우자는 연금의 75%를 자식이 성년이 될 때 까지

그 후는 배우자가 본인의 사망시까지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 모두 사망시에는

미성년 자식은 성년이 될 때까지 (만 18세)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외에

남편이 67세가 되면 세후 약 200만원 정도의 미국사회보장제도연금이  사망시 까지 나옵니다.

이 연금도  첫번째 연금과  같습니다.

남편이 먼저 사망시

부인이 50%

부모 모두 사망시 미성년 자식이 50%를 받습니다.

 

만약 남편이 60세 이전에 사망한다면

연금지급은 남편 사망일로 부터 즉시 지급됩니다.

 

이상이 저희 부부의 재정상황입니다,

남편이 사망할 경우를 상세히 언급한 것은

불행한 경우를 당했을 경우

아이의 경제적 상황을 최우선 문제로 두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아파트도 있고 예금도 어느정도 있었는데

작정하고 달려든 사기꾼인 아이의 아빠에게 다 털려버리고 빚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그 흔한 사망보험도 들어 놓지 않아서 아이에게 남겨진 재산은 전혀 없습니다.

 

너무 많은 나이

경제적 상황 외에

아이의 부모가 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놀림을 받을 수 있고

나이든 부모를 부끄러워 할 수도 있고

저희 부부가 천수를 누린다해도

저희가 사망하고 난 후에

아이는 30~40세 일텐데

너무 외롭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세가지가 더 있는데요.

 

1.저의 남은 인생 계획

저는  젊은 시절에 큰 병이 있어서 치료를 하는라 제 인생이 다 지나갔습니다.이제 완쾌는 되었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제 제가 막 시작한 저의 새로운 인생계획을 수정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제가 52세이네요.

 

아이를 입양하게 될 경우 저는 최선을 다해 양육할 것입니다.

대학원도 3년 이상은 미루어야겠지요.

 

양육과 학업 두가지를 다 쫒을 수 없는 시간적 제한이 큰 문제입니다.

 

2. 남편과 저의 밀착관계

남편과 저는 매우 가깝습니다.

부모나 형제보다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신뢰가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 부모를 잃었고 몸도 약했고 병도 있었던 제가 21살 때 만난 남편이

제 부모를 대신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혹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서

혹시 부부사이가  멀어지게 되면 어쩌나하는 막연한 불안이 있습니다.

저의 미성숙한 부분으로 아이도 다치도 부부사이도 나빠질까 걱정됩니다.

사실 저는 이부분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가장 큽니다.

 

3, 이외의 다른 문제 ( 저의 생각이 전혀 닿지 않는 부분)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문제는 어떤게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저희가 입양을 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아니면

젊은 부부에게 입양이 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여러분의 현명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꼭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337

당근오래 전

Best아이를 키우신다면 그 친부와 완벽하게 연락을 끊거나 입양했다는 사실을 극비로해야 할 것 같아요.. 나중에 친부가 나타나서 이 일을 빌미로 돈을 뜯어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개털오래 전

Best다른건모르겠는데... 우리 시골마을에 여자아이를 입양한 노부부가 있었음. 시골이라 서로 사정 다 아는데도 할머니같아보이는 엄마와 할아버지같아보이는 아빠. 하지만 아이가 없던 노부부는 정성을 다해 아이를 키웠고 없는 살림이지만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했음. 그렇게 아이는 커가고 부모는 늙어갔음. 아이가 결혼을 하고 같은지역 시내에 집을 구하고... 부모님 모셔와서 같이 살려고했는데 늙은 부모님이 거부. 노환이 와서 힘든 부모님 챙기려 일주일에 두세번씩 다녀가며 봉양함.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노환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딸내미가 마지막까지 정성도 그런정성이 없었다고 동네에 소문이 파다함. 울 엄마도 "그 딸에게 노부부가 정성을 다했으며 그 딸도 노부부에게 그 정성 다 갚았다" 고 했음. 난 젊은 부부보다 좀 연륜있는 부부가 아이를 더 잘 키울것이라고 생각함. 글쓴이네가 입양하지않는다고해서 더 좋은 부모를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아이를 키운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지만 난 이 일에서 해피앤딩을 기대함.

신나신나오래 전

Best사실 다른 사람들이 조언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제가 님의 입장이라면 키울거 같아요 경제적인 부분은 아이 한명 키우시기에 부족하시진 않은거 같구요 최소 애기 스무살까지는 글쓴님 부부도 건강하게 사실수 있을거 같구요^^ 무엇보다 부부사이가 좋으니까 아이한테 좋은 부모가 되실거 같아요 친가에서 키우는것 거의 학대수준이고 다른 부부한테 보내신다면 눈에 계속 밟힐거 같아요 그래도 어쨌든 두 분의 마음이 제일 중요해요

ㅇㅇ오래 전

Best따른건 문제 안되는데 아이의 친가쪽에서 갑자기 찔꺽거리면서 나타날때 경우를 생각해야합니다 그쪽이 바보도 아니고 님들이 자기 핏줄 키우고 있으면 할배건 감옥에 있는 아버지건 한번은 찾아옵니다 (잘살고 있을수록 더더욱 찾아올거에요) 밑바닥 사람들이에요 자기들 이기심으로 아이 상처주고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쓸 사람들임 님들이 친부모로 알고 컸다가 중간에 난데없이 아이가 충격을 받을수도 있고 알고큰다 해도 갑자기 나타난 친아빠가 인생쓰레기 아이가 바르게 자랄수 있을까요.. 아마 그쪽에선 돈없으니 그쪽에서 키워만 주고 나중에 다크면 대접받을 생각에 부풀어 있을지도.. 선택은 님들이 하세요

파워워킹오래 전

Best댓글들이 너무 감성적이고 키우라는글이 참 많네요. 전 반대입니다. 남이야기라고 너무들 감성에만 치우쳐서 이야기하는거 같네요. 물론 아기가 불쌍하고 아직 너무 어리니 좋은 부모밑에 크는건 찬성이나 글쓴님부부가 입양하여키우긴 무리가있지 않을까요?? 친부출소전에 한국을 떠나실꺼면 모르겠는데 아이를 들먹이며 친부가 찾아와 행패부릴수도있고 갑자기 내자식은 내가키우겠다고 이상한 헛소리 할수도있고 내자식이라고 생각하고 키운다한들 진짜 뱃속에서 낳은 내자식도 키우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데 이제 완연한 중년층이신 부부가 너무힘든길을 택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언제까지 한국에 계실지 모르지만젊은 엄마들 사이의 입방아에 분명상처도 받으실꺼라 생각되네요. 외삼촌 외숙모로서 곁을 지켜주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추·반진심으로 원하면 하시고 아니면 하지 마세요 서로 괴롭습니다 -------- http://pann.nate.com/talk/331921000

ㅇㅇ오래 전

고민 하시는거 만으로도 글내용에 걱정하는 마음만으로도 벌써 휼륭하신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다른고민은 다 접어두고 친부라는 사람이 너무 악해서걱정인데요.. 훗날 어찌 감당하시려는요.. 평생 나쁜짓만 한 인성인데.. 아이가 또 빌미가 되면 어쩌실려고.. 그리고 자식 키우는거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요. 가슴 졸이며 숱한 날들을 보내야한답니다. 아프기라도 하면 가슴 무너져요

오래 전

친부가 영원히 안나타난다면 그러라고하겠지만... 글쎄요.. 님들 죽고나서 나타나면? 그리고 키우다가 갑자기 나와서 자기가 친부라며 본인이 키우겠다고하면..? 일단 친모 친부라고는 글쓴이 부부라고 생각하고 컷을텐데... 하... 정말 어렵네요 글에 진심과 정말 걱정이 묻어나오는 글이라서 선뜻 어떻게 하라고 말 못하겠네요. 근데 저라면 그냥 입양보낼거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키우고 싶다면 키우시고 꼭 친부 친권포기서 같은거라도 꼭 받고 입양하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애아빠가 있는데 왜 님이 이렇게까지 고민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카카오pay오래 전

친부가 수감 중이긴 하나 생존해 있는 상태에서 무슨 수로 입양을 한다는거죠???

1111오래 전

댓글을 달기위해서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연애7년,동거2년,결혼2년을 함께한 남편과 살고있고 아이를 원하고있습니다. 오래전에 글을 올리셨지만, 쓰니님 글을보면서 조카 아이를 정말 간절하게 원하시고 걱정하는 이 세상의 단 두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져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보통 입양에 관심이 있거나 생각이 있으신분들, 친척 아이중 보호가 필요한 경우를 맞닥드렸을때, 온전히 어른으로서 '아이의 안위와 행복'만을 걱정하는 분은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현재는 자식이 없고 아이를 좋아해서 아동 인권에 관심도 많고 자연임신이 안된다면 입양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한 사람이고, 일어날 모든 가능성에대해 생각하고 대비하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를 키울때 쓰니님께서 남편분이 사망하셨을 경우까지도 고심해서 적어두셨을 그마음이.. 참 먹먹하고 존경스럽게 다가옵니다. 6년전 글이라 지금은 어떻게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부디 두분 건강하시고 입양을 하셨건 아니건 아이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많이 배워갑니다.감사합니다.

ㅠㅠ오래 전

아이는 잘 크고있는지 궁금하네요

ㅠㅠ오래 전

그래도 아이가 아예없는거니까 키울정도는 될거같아요ㅠ 그래도 모르는 아이도아니고 조카인데 입양을 보내는건 좀아닌거같고..쉬운일은 아니겠지만 키우시는것도 나쁘진않을거같아요!!

빙썅오래 전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없는 상황이네요. 전 11개월차 아이 키우는 엄마에요. 2달밖에 안된 아이가 많이 안타깝네요. 부부께서 입양 하시면 아이에겐 더 좋을것 같아요. 아이때문에 포기해야 할것들이 정말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이에게 받는 기쁨은 정말 커요. 갓난쟁이 아이가 안타까워 눈물이 나네요. 부모의 빈자리가 빨리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ㅋㅋ오래 전

마음으로는 이미 받아드리신거 같으신데요. 경제적 요건보다도 부모가 되실 분의 인성이 아이에게 큰 복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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