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연애 후 이별, 그리고 배신감.

바람바람바람바람2016.06.08
조회3,99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걍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한테는 21살부터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어제를 기점으로 끝이 난 거 같아요.

그냥......여러분의 조언을 듣고 열심히 살고자 글을 남깁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누구보다 깊고 불타오르는 연애를 했다고 자부하고

사귀는 동안에 서로 너무 사랑했고 행복했다고 저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어느 시점부터 저에 대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같고

그때부터 클럽과 어플, 나이트, 술집헌팅을 오가며 원나잇을 하고 다닌 것 같습니다.

그게 한 1년여 즈음... 되는 것 같지만 제가 안 것은 얼마 전이네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그 사람만 있으면 될 것 같았기에 모른척, 용서해 주는 척

그렇게 척척 하며 제 자신을 위로하며 지내왔지만

결국은 그의 바람에 제가 나가떨어진 게 맞네요. 

 

저희 집에 결혼 인사를 왔다가도 밤엔 다른 여자를 모텔에서 안는 사람이

과연 제가 8년을 온맘 다해 사랑한 그 남자가 맞는지 너무 괴롭고 힘이 듭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얘기를 하면서 끝으로 저를 못 놓겠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여자를 만나도 저의 익숙함, 저의 허전함이 느껴지기는 했나봐요.

바보같이 그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냥 제가 너의 인생에서 빠지겠다고 하고 나니

그렇게 우리는 끝이 났습니다.

 

남자친구가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을 때 그때 그냥 내가 냉정하게 끝을 냈더라면

이렇게 서로 추하게 헤어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네요.

그 친구한테 제가 빌려줬던 금전적인 부분이 있어서 원래는 8년 사랑의 대가라 치부하려 했지만

그가 저에게 한 배신감에 대한 대가라 생각하고 다 받아내고 나니... 

저 또한 같은 사람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한 부분도 있어요.

 

세상 누구보다 잘 알고 지냈고 이 세상 누구보다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 이겨내지 못해서 맞이하는 이별이

생각보다 담담하고 얼떨떨한 마음이 큰 것 같아 더 먹먹하네요. 

 

이 친구와 결혼까지, 행복한 미래까지 그리며 행복해했던 저였기 때문에 결시친에 남겨요^^

 

저 앞으로 더 예쁜 사랑 할 수 있겠죠?  응원의 말씀이 넘넘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