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는 아니구 그날 이후에 있었던 일을 이곳에 적어야 할 것 같아 글 추가합니다. 이 글을 쓰고 며칠후 . 저번주에 A에게서 보자고 연락이 와 만나서 재미있게 놀던중에 "나 사실 여자가 좋아" 하더라구요. 그레서 제가 "응 그래" 라고 대답했어요. "거북스러워 하거나 놀라지 않냐" 라길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거북할건 뭐고, 놀랄건 뭐냐" 라 했더니 펑펑 울더라구요.. 나중에 물으니 너무 긴장 하고 무서웠는데 제가 한 마지막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흘렀대요. 퇴근 후 만나서 잠깐 커피한잔 하고있던 때라 긴 이야기는 나누지 못하고 다음에 또 보자며 헤어진 뒤 연락하는데 연락하는게 불편하지 않냐고 묻길래 A너는 잘못한 일이 없는데 왜 눈치를 보고있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하지 말라 했습니다. 펑펑 울었지만 커밍아웃을 하니 맘이 편하다는 A의 말에 저도 마음이 편하네요. 많은 댓글이 달린건 아니지만 진심으로 조언해 주신 댓글들 덕에, 오히려 조심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ㅎㅎ ---------------------------------------------------------- 안녕하세요. 이십대 초중반 여자에요.동성채널은 여기가 활발해서 조언을 얻고자 글 써봅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처음써보는거라 어색하지만 잘 써볼게요. 저는 여중-여고의 길을 걸어왔지만, 그 흔한 화장실 손잡고 같이가기를 해본적 없습니다.그러니까 메신저로도 친구들끼리 '자기보고시포 쁑쁑' 하며 연락도 해 본적이 없는 무뚝뚝한 성격이에요. 제게는 유치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어요.참 예쁘고 귀여운 친구였는데, 외로움도 많이타고 제게 의지도 많이 하는편이고 저는 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맏이의 역할을 해내며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왔습니다. 서로 무난하고 친하게 같은 초-중-고의 길을 밟았어요. 앞으로 그 친구를 A라고 할게요.그러다가 중학생때 A와 방에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이었는데 아, 그 즈음에 유난히 A가 서운해하고 둘이 투닥거릴때가 많았어요. 무튼 누워서 덥다- 하며 선풍기를 틀고 누워있었는데 A가 그러더라구요. "나 널 좋아하는것 같아. 널 만나러 갈때 옷을 고르는 시간도 길고 네가 다른 친구를 만나서 친하게 지낼때도 질투가 나"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 했던것 같아요. "날 좋아해준다니 고마워. 나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A는 바로 야근데 뭐 여자애들이끼리 많이 그러지않냐 그냥 그런것같다 하면서 넘어갔었구요. 그런식으로 슝슝 넘어가는 와중에 저도 남자친구가 생기고. A도 남자친구가 생기고. 서로 생겼다 깨졌다 있었다 사라졌다 하며 성인이되서 술도 한잔하구 정말 친한 친구로 계속 지내왔어요.. 흠.. 그런데 얼마전?? 몇달전?? 부터 A가 계속 남자는 못만나겠다구 남자는 너무 어렵다며 하소연하듯 전화가 오네요. 술 많이 마신 날은 전화해서 꼬장도 부려요 ㅋㅋㅋ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장난으로 개꼬장쟁이라고 , 너 그럼 나중에 남자친구가 명치때릴수도 있지않겠냐고 말하니까 지나가는 말로 남자 안만나면 된다구 말하더라구요. 어제는 전화와서 "ㅇㅇ아~(글쓴이) 나 술 많이먹었는데 너한테 전화했어~ 나 너 좋아하나봐~" 하는데 .. 그 느낌이 있잖아요. 아 정말 글로는 표현하기 어려운데.. 매번 그런패턴의 대화이고 몇달째 반복 되다 보니요근래 들어 A가 정말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는게 확실해 지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데, 사진올리면 바로 연락이 와서 질투도 심하게하고 술마시면 꼬박꼬박 연락오고 다음날 일어나서 "내가 널 좋아하나보다 어쩜 항상 이러니" 하며 농담하듯 슈슈슉 넘어가요. 매번 끝자락엔 장난처럼 넘어가지만 유치원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정말 누구보다도 가족같이 지내온 친구라 평소와 다른점이 뚜렷하게 보여요. 아 이친구가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A가 정말 저를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A가 만약 제게 아웃팅을 하더라도, 전 다를바 없는 친구고 항상 이 친구가 가는 길 을 응원해주고 싶어요. 응원 해 줄겁니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요.하지만 이 친구의 사랑에 제가 보답을 해 줄수는 없기에 A가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 돼요. 언니, 동생들.. 오빠, 동생들싫습니다. 거부하고 싶습니다. 가 아니에요. 정말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오랜 친구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그게 제 욕심이 아닐까요?? 본인이 의도한건지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A의 감정표현에 대해 어떻게 반응 해 줘야 상처를 안받을까요?? 6
(+)나를 사랑하는 친구(언니동생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후기는 아니구 그날 이후에 있었던 일을 이곳에 적어야 할 것 같아 글 추가합니다.
이 글을 쓰고 며칠후 . 저번주에 A에게서 보자고 연락이 와 만나서 재미있게 놀던중에
"나 사실 여자가 좋아" 하더라구요.
그레서 제가 "응 그래" 라고 대답했어요.
"거북스러워 하거나 놀라지 않냐" 라길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거북할건 뭐고, 놀랄건 뭐냐" 라 했더니 펑펑 울더라구요..
나중에 물으니 너무 긴장 하고 무서웠는데 제가 한 마지막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흘렀대요.
퇴근 후 만나서 잠깐 커피한잔 하고있던 때라 긴 이야기는 나누지 못하고 다음에 또 보자며 헤어진 뒤 연락하는데 연락하는게 불편하지 않냐고 묻길래 A너는 잘못한 일이 없는데 왜 눈치를 보고있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하지 말라 했습니다.
펑펑 울었지만 커밍아웃을 하니 맘이 편하다는 A의 말에 저도 마음이 편하네요.
많은 댓글이 달린건 아니지만 진심으로 조언해 주신 댓글들 덕에, 오히려 조심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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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십대 초중반 여자에요.
동성채널은 여기가 활발해서 조언을 얻고자 글 써봅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처음써보는거라 어색하지만 잘 써볼게요.
저는 여중-여고의 길을 걸어왔지만, 그 흔한 화장실 손잡고 같이가기를 해본적 없습니다.
그러니까 메신저로도 친구들끼리 '자기보고시포 쁑쁑' 하며 연락도 해 본적이 없는 무뚝뚝한 성격이에요.
제게는 유치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어요.
참 예쁘고 귀여운 친구였는데, 외로움도 많이타고 제게 의지도 많이 하는편이고
저는 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맏이의 역할을 해내며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왔습니다.
서로 무난하고 친하게 같은 초-중-고의 길을 밟았어요.
앞으로 그 친구를 A라고 할게요.
그러다가 중학생때 A와 방에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이었는데
아, 그 즈음에 유난히 A가 서운해하고 둘이 투닥거릴때가 많았어요.
무튼 누워서 덥다- 하며 선풍기를 틀고 누워있었는데 A가 그러더라구요.
"나 널 좋아하는것 같아. 널 만나러 갈때 옷을 고르는 시간도 길고 네가 다른 친구를 만나서 친하게 지낼때도 질투가 나"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 했던것 같아요.
"날 좋아해준다니 고마워. 나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A는 바로 야근데 뭐 여자애들이끼리 많이 그러지않냐 그냥 그런것같다 하면서 넘어갔었구요.
그런식으로 슝슝 넘어가는 와중에 저도 남자친구가 생기고. A도 남자친구가 생기고.
서로 생겼다 깨졌다 있었다 사라졌다 하며 성인이되서 술도 한잔하구 정말 친한 친구로 계속 지내왔어요..
흠..
그런데 얼마전?? 몇달전?? 부터
A가 계속 남자는 못만나겠다구 남자는 너무 어렵다며 하소연하듯 전화가 오네요.
술 많이 마신 날은 전화해서 꼬장도 부려요 ㅋㅋㅋ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장난으로 개꼬장쟁이라고 , 너 그럼 나중에 남자친구가 명치때릴수도 있지않겠냐고 말하니까
지나가는 말로 남자 안만나면 된다구 말하더라구요.
어제는 전화와서
"ㅇㅇ아~(글쓴이) 나 술 많이먹었는데 너한테 전화했어~ 나 너 좋아하나봐~"
하는데 .. 그 느낌이 있잖아요.
아 정말 글로는 표현하기 어려운데.. 매번 그런패턴의 대화이고 몇달째 반복 되다 보니
요근래 들어 A가 정말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는게 확실해 지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데,
사진올리면 바로 연락이 와서 질투도 심하게하고
술마시면 꼬박꼬박 연락오고
다음날 일어나서 "내가 널 좋아하나보다 어쩜 항상 이러니" 하며 농담하듯 슈슈슉 넘어가요.
매번 끝자락엔 장난처럼 넘어가지만 유치원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정말 누구보다도 가족같이 지내온 친구라 평소와 다른점이 뚜렷하게 보여요.
아 이친구가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A가 정말 저를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A가 만약 제게 아웃팅을 하더라도, 전 다를바 없는 친구고 항상 이 친구가 가는 길 을 응원해주고 싶어요. 응원 해 줄겁니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요.
하지만 이 친구의 사랑에 제가 보답을 해 줄수는 없기에 A가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 돼요.
언니, 동생들.. 오빠, 동생들
싫습니다. 거부하고 싶습니다. 가 아니에요.
정말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오랜 친구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그게 제 욕심이 아닐까요??
본인이 의도한건지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A의 감정표현에 대해 어떻게 반응 해 줘야 상처를 안받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