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맘충들이 판친다고들 하고, 저도 카페나 이런 곳 다니면서 그런 분들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사실 자제 안 되는 어린 아이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 보면 살짝 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카페에 갔다가 정말 요즘 보기 드문 어머니 한 분을 보고 왔어요.
어머니와 이제 막 뛰어다니는 나이쯤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 한 명, 이렇게 두 명이 있더라고요.
그땐 그냥 애기가 엄마한테 조잘조잘 말하는 그런 수준이어서 아무도 신경 안 썼고 어머니도 애가 소리가 좀 커질만 하면 바로바로 주의주고 애기 주의 다른 데로 끌어서 놀아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런데 주위에 어린 아이가 있거나 혹은 동생, 사촌, 조카 등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어른이 아무리 달래고 안아줘도 악지르는 걸 안 멈추는 아이들... 눈물 한 방울 안 나오는데 본인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 무조건 소리 지르고 보는 그런 거요. 그 애도 그런 끼가 있는지 어느 순간 찢어지는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까 애 엄마는 표정이 굳어있고 애는 정말 드러누워서 울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주위에서 잘 있던 분들이 인상이 찡그려질 때즘이 되니까, 그때까지 어떻게든 애를 잘 달래보던 어머니께서 딱 아이를 안고 일어나면서 짐 들고 나가려고 하시더라고요. 보아하니 일행 분 기다리시는 것 같았는데, 짐도 많고 이 더운 날에 애 안고 나가는 건 힘들어보였어요. 그런데도 애한테 너 자꾸 이러면 엄마 나간다고 하더니 정말 다 챙기고 일어나서 나갈 준비하시더라고요.
사람들이 흘낏흘낏 보는 와중에 나가시다 말고 직원분하고 눈 마주치니까 또려한 목소리로,
"소란피워서 죄송합니다. 달래본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진정이 안 되서... 진작 나갈 걸 죄송해요."
그리고 이 카페 자기가 마신 거 직접 치우는 형식인데(대부분 그렇지만 치워주는 데도 있어서요),
지금 손이 부족해서 못했다고 죄송하단 말도 하시더라고요.
정말로 아무도 욕한 사람도 없고 대놓고 뭐라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과하라고 한 적도 없고요. 물론 눈치는 정말... 대놓고 주는 사람은 많았지만, 솔직히 그런다고 나가는 분들 요즘에 없잖아요.
어머니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애가 악지를 때만 해도 또 저런 애가 왔구나 란 표정으로 질려하던 직원도 당황해서 아니라고 허둥대더라고요...
솔직히 대충 봐선 별 거 아닌 장면인데, 맘충들이라며 욕하는 글들 읽으면서 지내다가 저렇게 매너 지키시는 어머니 보니 새삼 감동 받아서 글 올려요...
맘충들이 판친다지만
요즘 맘충들이 판친다고들 하고, 저도 카페나 이런 곳 다니면서 그런 분들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사실 자제 안 되는 어린 아이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 보면 살짝 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카페에 갔다가 정말 요즘 보기 드문 어머니 한 분을 보고 왔어요.
어머니와 이제 막 뛰어다니는 나이쯤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 한 명, 이렇게 두 명이 있더라고요.
그땐 그냥 애기가 엄마한테 조잘조잘 말하는 그런 수준이어서 아무도 신경 안 썼고 어머니도 애가 소리가 좀 커질만 하면 바로바로 주의주고 애기 주의 다른 데로 끌어서 놀아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런데 주위에 어린 아이가 있거나 혹은 동생, 사촌, 조카 등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어른이 아무리 달래고 안아줘도 악지르는 걸 안 멈추는 아이들... 눈물 한 방울 안 나오는데 본인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 무조건 소리 지르고 보는 그런 거요. 그 애도 그런 끼가 있는지 어느 순간 찢어지는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까 애 엄마는 표정이 굳어있고 애는 정말 드러누워서 울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주위에서 잘 있던 분들이 인상이 찡그려질 때즘이 되니까, 그때까지 어떻게든 애를 잘 달래보던 어머니께서 딱 아이를 안고 일어나면서 짐 들고 나가려고 하시더라고요. 보아하니 일행 분 기다리시는 것 같았는데, 짐도 많고 이 더운 날에 애 안고 나가는 건 힘들어보였어요. 그런데도 애한테 너 자꾸 이러면 엄마 나간다고 하더니 정말 다 챙기고 일어나서 나갈 준비하시더라고요.
사람들이 흘낏흘낏 보는 와중에 나가시다 말고 직원분하고 눈 마주치니까 또려한 목소리로,
"소란피워서 죄송합니다. 달래본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진정이 안 되서... 진작 나갈 걸 죄송해요."
그리고 이 카페 자기가 마신 거 직접 치우는 형식인데(대부분 그렇지만 치워주는 데도 있어서요),
지금 손이 부족해서 못했다고 죄송하단 말도 하시더라고요.
정말로 아무도 욕한 사람도 없고 대놓고 뭐라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과하라고 한 적도 없고요. 물론 눈치는 정말... 대놓고 주는 사람은 많았지만, 솔직히 그런다고 나가는 분들 요즘에 없잖아요.
어머니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애가 악지를 때만 해도 또 저런 애가 왔구나 란 표정으로 질려하던 직원도 당황해서 아니라고 허둥대더라고요...
솔직히 대충 봐선 별 거 아닌 장면인데, 맘충들이라며 욕하는 글들 읽으면서 지내다가 저렇게 매너 지키시는 어머니 보니 새삼 감동 받아서 글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