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나는 너에게

너에게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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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젠가 한번 말했던 것 같다

너는 건강하라고 아프지말라고 그거면 된다고

기다림은 나 혼자 몫이 아닌 우리 둘의 몫이니

서로 미안해하지 말자고, 너가 더 힘들게 뻔하니까

너보단 내가 힘들지 않을거라고

숨소리 한번 잘못내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그 곳에서

너는 제발 부디 아프지만 말라고

기념일이란 기념일마다 너에게 선물을 보내고

혹시나 밉보이진 않았을까, 선임들에게 네가 조금이라도

예쁨 받길 바라며 선임들 선물까지 포장해서 보냈던 나였고

휴가나올때마다 나는 있었던 약속도 전부 미루고

너를 마중나가는 택시안에서 너의 사진 하나 보면서

너는 정말 너희 아버지를 닮았더라며

굳건한게 잘커줘서 너무 고마워서

그 사진 택시에서 가는 내내 가슴에 꼭 품고갔다

그렇게 1년을 너로 채워가고 너를 사랑했어

혹시나 너의 전화를 내가 못받지 않을까

강의시간에도 늘 벨소리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눈치를 받고 강의실을 나가서

쪼그려 앉아 너와의 통화 5분조차도 나는 행복했어

그 시간들이 나에겐 너무 값진 시간들이였으니까.

그렇게 너를 기다리던 1년되던 날

나는 우리가 사랑한지 4년이 지난 날이라서

그날 선물을 포장하고 있었어. 곧 있으면 너 휴가나오니까

밤새 쓴 편지랑 너가 가지고 싶어한 시계. 과자나 사탕 같이

너가 좋아하던것들 이것저것 선물상자에 넣고 있었는데

2015년 6월 10일 오후 5시 32분.

너는 나에게 이별을 고했고 나는 휴대폰을 들고

뭐라 말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마냥 울었어

왜 우리가 헤어져야되냐며 혹시 미안해서 그러는 거냐고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었지

너는 나 몰래 만나 온 여자가 있었다고 했으니까

그 여자애는 다름아니라 나에게 매일 언니 언니하며

같이 술도 먹고 밥도 먹고 하던 내 친구 동생이였지

물론 내가 졸업할때쯤에 휴학했다는 소리가 들려왔고

친구들은 나한테 괜찮냐며 다 잊으라고

그동안 고생했다며 수고했다고 안아주더라

그동안의 나의 기다림과 우리의 추억들 모두

한 순간에 너의 배신으로 감싼 물거품으로 변해버렸다

이제 나는 너를 지워가겠지만 너는 꼭 행복하길 바래

너가 정한 선택이니 후회는 없길 바란다며

오늘까지만 너를 사랑해야지 해도

나의 오늘은 1년이 지나도 내일은 오지않더라

할말이 남았는데 아직도 여운때문인지

미련을 버려야 하는데 미안해

우리가 헤어진 오늘이라 아직도 기억나고 많이 울고있어

여전히 미련해 오늘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