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 어때요?

2016.06.11
조회140

 

일단 저도 성격이 참 피곤하고 안 좋다는 거 먼저 밝히면서..

 

친구가 있어요.

 

그냥 고등학교때 친구고 연락 그동안 안되다가 반년 전부터 그냥 연락 주고 받는 중인데..여자입니다.

 

저는 별로 사람관계 귀찮아서 친구라는 것에 의미를 안두는데 그래도 이친구한테는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이란걸 해보고 있습니다. 원래는 나 싫고 너 싫으면 그만이었거든요.

 

카톡으로 자주 대화를 합니다. 저는 밖에서 자주 만나고 돌아다니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카톡으로밖에 할수 없는게..

 

맨날 대화패턴은

 

제가 먼저 시작해서(노력하고 있으니까) 거의 4~5번을 보내야 늦은 밤에 한마디 옵니다.

 

주로 내용은 맨날 뭐 하고 있다는 소리, 그것도 다른 일도 아니고 항상 같은 일. 예를들면 방청소를 무슨 24시간 하나봅니다. 말 걸때마다 방청소중이랍니다.

 

보이스톡도 가끔 합니다. 제가 먼저 하자고 해서..

 

그럼 대화내용은 거의 저는 우리 뭐 할래? 어디 갈래? 이런거 해보는거 어때? 이랬으면 좋겠다..

 

그친구는 항상

 

집안사정이..엄마가...난 안돼..미안..좀바빠..미안..우울해미치겠어...난 별로..어쩔수 없지..집안사정이...미안..엄마가..아빠가..집안사정이..미안..바빠..안돼..난 못할거야..난 할수 없어..미안..집안사정이..난 안돼..엄마가.바빠..우울해..난 안돼..난 안될거야..

 

그래서 제가 뭐라고 짜증나서 한마디하면 맨날 니탓이잖아 (??)

 

무슨 말을 하면 알아듣지도 못해서 매번 한 10번은 다시 말해줘야 아? 아아~하다가도 물어보면 또 응? 하고 이해 못한 말을 하고...

 

지딴에는 긍정적인 말을 막 저한테 해주는데 진짜 무슨 밑도 끝도 없이 헛소리를 합니다. 듣는 사람 기분 잡칠 정도로.

 

그리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관심도 없으면서 본 적도 없으면서 마치 다 알고 있는것처럼 막 내가 잘 알지 ㅠㅠ난 잘 알지 니 마음을 ㅠㅠ! 이딴식으로 가식 떨어서 한번은 진짜 제대로 터져서

 

연락을 끊었습니다.

 

연락 안하니까 막 이틀주기로 나눠서 카톡을 계속 보내는데 죄다 미안..ㅠㅠ네마음 모르는거 아냐ㅠㅠㅠㅠ미아뉴ㅠㅠ괜찮아ㅠㅠㅠ?미아뉴ㅠ잘지내고있지?ㅠㅠㅠㅠ미아뉴ㅠㅠ너잘됐으면좋겠어 내가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아뉴ㅠㅠㅠㅠ이런식.

 

거기다 진짜 막말로 무슨 정신이상자처럼 혼잣말을 계속 반복합니다. 예를 들면 그래 나도 ~해야지~이런 말을 한마디만 하고 끝내면 될걸

 

나도 해야지~(노래 부르듯이) 해야지~야지~야지~혼자 어깨 으쓱으쓱 춤추면서 부르는것 같음.

 

이상한 말투를 반복적으로 쓰고 있고..듣기 싫을 정도로.

 

너무 가식이고 진심도 없고 나는 노력하고 있는데 맨날 나보고 부정적이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이 우울해하고 부정적인건 생각도 안하고..뭔 말만 하면 미안하다고 하고..미안한것도 이유있게 미안하면 받아주는데 그냥 밑도끝도 없이 미안. 그냥 대충 때우려는 느낌처럼 이유는 모르겠고 걍 미안 ㅠㅠㅠ소름끼치게 징글맞아서 진짜 몇달동안 연락 안했어요.

 

그러다가 또 내 스스로를 탓하면서 그래 나도 잘못했으니까 먼저 사과하는 노력을 하자고 먼저 다시 톡을 보냈는데..

 

달라진게 없습니다.

 

오히려 더 심해졌습니다. 특별히 너 대체 왜그러냐고 물어보진 않았는데 말을 듣다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집안사정 때문이래요.

그래서 은연중에 너도 좀 니 인생 찾으라고 몇번 말했는데 집안사정 때문에 안된다고..그러면서 막 벗어나고 싶다고 징징거리고 우울해하고..난 안돼..난 할수 없어..미안..이 소리나 하고 있고.

 

꼭 스톡홀름증후군 같다는..세뇌돼서 나갈 곳 열어놨는데도 나갈 생각 못하고 나가고싶어..이 소리만 하고 있는..

 

너도 이래보면 어떻겠냐 어렵지 않은 방향을 나름 제시해줘도 난 할수없어..난 안돼..미아뉴ㅠㅠㅠ이럽니다.

 

이러니 무슨 대화가 되겠냐구요.

 

진짜 못참겠어서 너 진짜 나랑 대화하기 싫어서 그런거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랍니다 그건 또.

 

근데 거짓말같죠.

 

뭐만 말하면 난 안된다고 미안하다고 집안사정만 들먹이는 사람..이런 사람과 계속 친구관계를 유지해야 되는지..

진짜로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이란걸 하고 있는데 그냥 연락 끊어야 되나 고민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