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잘못인지 가려주세요. 같이 볼게요.

화이팅2016.06.12
조회69,111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남편이 자기가 뭘 잘못한지 몰라서요.

이 나이 먹고 여기서 이러기 참 부끄럽습니다만..

문서화 된 데이터가 아니면 믿지 않는 남편 덕에 뭔가 온라인의 힘을 빌리게 됩니다 ㅎ

저 39. 남편 40. 아들 10. 딸 8. 맞벌이.

아침에 제가 등교시키고 출근 후

시부모님이 애들 하교와 학원 픽업을 봐 주시다가

둘 중 먼저 퇴근하면 시댁으로 가심(주로 아버님 혼자 오실때가 많아요). 

 

제가 준비하는 일이 있어 퇴근이 늦습니다(9시).

늘 그런건 아니고 이제 2주 남았습니다.

일이 막바지라.. 2주 정도는 더 늦게 마칠것 같습니다ㅠㅠ

다다음 주 정도면 어느정도 정리되고  7시 근처에 퇴근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애들 키우는 엄마들은 아시겠지만 이 2시간이 참으로 큽니다.

애들 준비물 챙기고. 알림장 보고. 대화하고....

남편도 일찍 오면 잘 도와줍니다. 100%는 아니지만 노력하는 모습에 가끔 감동적입니다 ㅎ

 

문제는 지난 금욜.

주말이니 시아버지 조금이라도 일찍 보내드려야 하는 상황(시어머니 편찮으세요)

난 이래저래 늦다 미리 말하고 예상 귀가시간 알려줬어요. 9시반 -10시에는 올수 있다.

자기는 8시반에 집에 올 수 있대요.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래요.

한창 일하고 있는데.. 아들 문자오고.. 딸 전화와서 울고.. 멘붕.. 전화 받기도 어려운데..

하필 일이 진전이 없는데.. 에어컨도 안돼서 원피스가 땀으로 젖고 그날 아주 최악이었슴다ㅠㅠ

아빠가 일찍 퇴근은 했는데 .. 운동하러 나갔답니다. 애들 둘만 두고.

퇴근해서 - 어른들 보내드리고- 본인은 운동가고 - 애들만 둔거죠. 한시간 넘게..........

일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날아서 와보니 땀 뻘뻘 흘리며 애가 우는데.. 큰애는 엄마 일한다고 전화도 일부러 안했다네요.. 하아... 다 키웠어요 ㅠㅠ

뭐 어디가 아파서 운거도 아니고 사실.. 그냥 잠이 오는 시점에

밤 10시가 되어도 집에 어른이 없으니 무서웠나 봅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어릴때 그랬어요.

엄마 보고싶엇어.. 무서워서 울었어.. 하는데.. 남편이 너무 밉더라구요.

보통 여자들은 집에 아무도 없으면 내 운동을 포기하지 않나요?

그 때 깨달았습니다.. 아.. 남자들이랑 뇌구조가 다르구나.. 일의 우선순위가 다르구나..

나는 울 애들의 안전이 우선인데.. 이 사람은 본인 운동이 먼저구나..

집에 오자마자 안아서 달래주고 재우고 씻고.. 상가집 다녀왔습니다.(예정 되었던 스케쥴)

진짜 피곤합니다...  근데 정신적으로 더 피곤하게 만드는건 남편의 태도네요.

그 저녁 이후로 .. 왜 우는데? 하고는 그 뒤로 저와 대화 단절. 각방 취침. 주말인데 각자 플레이.

급기야 지금은 토요일 새벽 2시네요. 술 먹으러 나가서 안들어고 잠수네요.

내가 전화하니 10번 정도 안받다가 방금 전화왔어요.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그러면서 더 큰소리 치고 나랑 할말 없다고 끊고는.

오늘 안들어올 모양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저는 8살 10살 애들만 두고 나간 신랑이 이해가 안되는데요?

신랑은 체육관이 11시에 문닫는데 제가 10시에 오면 운동 못한다고 그때 갔다합니다. 

 

(아 물론 제가 '00분 후 도착~' 이라고 문자라도 보냈을때 나갔다면 인정합니다. )

누군가가 10~20분 사이에 도착한다는 것은 애들의 안전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신랑은 운동 나가면 1시간 반 ~ 2시간 입니다ㅠㅠ

저는 곧바로 장례식장도 가야했는데.. 신랑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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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기 일처럼 화내 주시고.. 어릴 적 사례 말씀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근데 댓글로 싸우지들은 마세요^^;;; 서로서로 기준이 다른거니까요.

8살, 10살이면 애들끼리 있을 수 있어요. 맞아요.

그거는 어른이 가까운 데에 있다가 전화만 하면 바로 올 수 있는 상황이던가

20~30분 이내로 도착 할 상황이면 괜찮아요. 낮시간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애들 아빠는 운동가면 전화도 안받고..

그날은 저도 ..승용차로 40분 거리에 있었거든요ㅠㅠ

집에 오면서 얼마나 날아서 왔는지.. 기름도 떨어졌는데;;

글구 컴컴한 밤이고 .. 잠도 오고.. 무서웠나봐요. 차라리 TV를 틀어줬으면 하고 생각했어요 ㅎ

결국 남편은 일요일 아침 7시에 술이 떡이 되어 들어왔습니다.

진짜 어디 여자라도 있는걸까요.. 하아...

 

화는 나지만 그래도 어제 대화로 해결해보려고.. 나도 순간 짜증낸거는 미안하다..

운동을 조금 늦게 갔으면 곧 내가 도착하고.. 당신이 운동 다녀오면 내가 장례식장을 갈껄 그랬다.. 뭐 이런저런 얘길 했습니다.

본인은 내가 밤늦게 올것을 대비해 일찍 운동 다녀온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 얘기도 했어요. 왜 애를 그렇게 키워놨냐고.

9시 되면 딱 잠들게 해야지.. 애가 10시가 돼도 안자니 문제래요.. 허허허허허허

 

남편은 대화를 거부하고. 아직도 저랑 말을 안하고 있어요.

내가 무슨 정신으로 저런 거랑 결혼을 했나 후회스럽고 갖다버리고 싶지만.

그냥 없는 셈 치고 살랍니다.

 

저는 남편이 애들만 두고 운동하러 나간 것에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 한 건지....

그것이 알고싶었습니다ㅎㅎ

한심스러운 제 글 읽어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월욜이지만 힘내시고..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댓글 93

ㅇㅇ오래 전

Best운동하는 곳에 여자라도 있어? 운동안가면 죽어? 여자가 뻘짓하다 늦는 것도 아니고 일하다 늦었는데 남편이 일찍 퇴근했음 애봐주는 건 당연한 거 아냐? 지 운동한다고 애들을 집에 놔두냐ㅋㅋㅋㅋㅋㅋㅋ애를 사랑하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ㅋㅋㅋㅋ그래놓고 뭘 잘했다고 시위야ㅋㅋㅋㅋㅋ상식적으로 너무 이해가 안돼

ㅋㅋㅋㅋ오래 전

애를 왜 그렇게키웠냐고하네 ㅋㅋㅋㅋㅋㅋㅋ 저게 할말인가

오래 전

나 어렷을때 7살쯤..? 태어나기 직전부터 부모님이 밤에 일하셔서 집 오시면 아침 8-9시.. 항상 혼자 집에 있었는데 한번씩 자다 깨서 무서울땐 집 1층 계단에 내려와서 자고 어쩔땐 출근하는 사람들의 신고나 순찰하시는 분들이 경찰서에 데려다놓고 엄마가 일마치고 업어가고 이런식... 아직도 내복차림으로 경찰서에 있다가 엄마한테 업혀가던 기억이 생생하다

인생정답없음오래 전

남편 완전체 같음... 아직도 방귀뀌면서 성내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 이렇게 냉정하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님이 그렇게 자꾸 져주고 할때마다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변할건 없을 듯하네요.

ㅇㅇㄱ오래 전

우리나라니까 그러려니 하는 사람도 있는거지 어떤나라에선 애뺏기고 부모자격박탈당할수도 있다는건 아시려나요? 여기 태클거는 사람도 이상하네. 요센 하도 뒤숭숭한일들이 많아서 성인도 밤에집에 혼자있으면 무서워요ㅡㅡ애들이니 무서울수도 있는건 당연한거고 실제로 무섭다고 울었다며요. 결과만 보고 따져봐도 최소한 애들에게 미안한 만음이 있으면 저렇게 행동하는게 잘못된거죠. 타인도 아니고 지 자식이 그랬다는데 저건 대체 무슨 경우없는 태도임? 그렇게 자기 좋을데로 행동하고프면 애를 낳게끔하지말던가ㅡㅡ

ㅇㅇ오래 전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 님애들만한 딸아이 데리고 아빠가 무슨 한강 둔치같은 (티비로 재연한 거 봤는데 둔치였어요)데로 감. 아빠가 딸보고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하고 감. 그 사이 애는 없음. 경찰에 신고하고 했는데 나중에 시체로 발견. 아빠가 딸보고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할때 벤츠에 앉아있던 남자가 보고 애 데려가 성폭행하고 애가 아파서 울자 당황해 죽임. 그 잠깐 사이에. 근데 한 10분도 아니고 한시간 넘게 애들 방치라뇨. 미국 같았음 아빠 아동학대죄로 잡혀가요. 일단 경찰 감시하에 집에 맘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애들 맘대로 보지도 못하죠. 진짜 ㅎㄷㄷ 아직 한국이 아동인권이 후져서 아빠가 감방 안 간걸 다행으로 알라 그래요.

오래 전

또라이 아녀? 애들끼리 혼자 있을수야있지 근데 낮시간도 아니고 밤시간대인데. 운동 하루쯤 안나갈수도 있는거 아닌가?그리고 애들이 9시10 시에 안자는걸 왜 마누라탓을해? 애는 뭐 혼자 키우나? 아빠라는 인간이 애들은 내팽겨치고 운동하고 술처먹고 그다음날 들어오면서 뻔뻔하게 말을하네.

23오래 전

ㅅ1ㅂㅏ 뭘잘햇다고 다음날 술떡돼서 아침7시에 들어오고 ㅈㅣ랄이ㅇㅑ ㅁㅣ친ㅅㅐ끼아니야? 지 가정두고 어디서 뭘하다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러블이 있으면 지가 잘못한게 없었어도 차근차근 대화로 풀어보려고해야지, 애 둘이나 있는 애아빠가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밖에 휭하고 나가버려서 왠잠수; ㅈㄴ 노답;;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훌리오래 전

일부러 싸워서 더편한거아님??자기맘대로 할수잇으니

ㅇㅇ오래 전

열받아서 로그인함.. 지는 어찌 컸길래 저리 이기적인지.. 제 일도 아닌데 막 짜증이 솟구치네요. 근데 운동 간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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