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약 1년간 애증으로 지속되던 관계에서 벗어나려고 처음으로 용기 내서 내가 먼저 그만 하자고 함. 워낙 내게 함부로 대하고 나쁜 사람이었어서 끝낸게 속 시원하면서도 후회되고 죽을 것 같아서 함께 얘기하고 다독임 받고 싶음!!!! 정말 힘든데 이렇게라도 !!!! 진짜 ㄳㄲ였으니까!!!!! 잔뜩 쌓인 만큼 엄청나게 길지만!!!!!!!!!
작년 8월, 한 사람을 만났음. 나보다 3살 어렸지만 자신의 꿈이 확실했고, 우울한 분위기에 표정은 어둡지만 가끔 미소를 보이는 모습이 내겐 너무나도 멋있어서 만난지 2번 만에 사귀자는 그의 말에 사귀었음. 그 사람은 9월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야하는 유학생이어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한 달 정도로 길지 않았지만, 그만큼 더 애틋하게 잘 만날 수 있고 이 사람과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9월에 간 뒤로 본인의 사정으로 연락도 잘 안되고, 어쩌다 전화나 카톡이 되면 야한 얘기만 자꾸 하고 그래서 ㅡㅡ 속상하고 연락도 재미 없어지고 너무 매너리즘에 빠지고, 보고 싶은데 1년 기다려야하는데 계속 싸우니까 너무 힘들어서 내가 깼었음. 나도 좋아하는 상태에서 깬 지라 힘들어서 잠깐 다른 사람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이건 내가 잘 한건 아님), 얘가 휴학하고 11월에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음. 그래서 연락해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고, 12월부터 만나면서 오늘까지 연락을 하게 됨.
문제는 내가 먼저 다시 만나자고 한 것 부터 시작됨ㅋㅋㅋ걔는 내가 본인이랑 헤어진 것이 용서가 안되고 나랑 절대 헤어질 생각이 없었다고 하면서 나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함. 그래 그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그걸 빌미로 날 휘두르기 시작함. 예를 들어, 본인이 나에게 A라는 장난을 쳐서 나도 며칠 뒤에 A라는 장난을 치면, 진심으로 화를 내고 잠수를 탐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사과하면서 왜그러냐고 하면 '그만큼 내가 너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거겠지?' 이런식... 그럼 난 또 사과하고.
다시 만난 뒤로 잘 지내는 듯 하다가 금전적인 문제가 생겨서 엄청나게 싸우고 막말이 오가고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게 되는 계기가 됨. 사실 2015년에 사귈 때도 돈 문제가 소소하게 빈정 상하는 일이 제일 많았음. 그 친구는 용돈을 받는 친구라 돈이 없어서 돈을 내가 1.5배에서 약 2배정도 더 냈는데, 돈의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쓰는 돈을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태도에 나는 빈정이 상한거임 ... 예를 들면, 내가 밥을 사는 게 확실한 날에는 술이며 메뉴며 이것저것 다 시켜서 오징어 횟집같은데서 둘이서 6만원 넘게 쓰게 하고는 '우리 자기 식탐 강한 남친 둬서 어쩌지~' 이러는거... 아니 저기... 아무리 네 돈 아니지만 배려좀... 또 한 번은 음식을 다 시키고는 메뉴가 6만원어치 정도 나오니까 하는 말이 '돈 걱정 안하고 먹으니까 너무 좋다~' 이러는거임 내가 밥 사는거 뻔히 알면서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빈정 상함? 그래서 내가 '내가 돈 쓰는걸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자존심 상하게 했다고 술먹고 주사부리면서 전화해서 울음. 그리고 두고두고 그거 갖고 난 남자 자존심 밟는 못된 여자라고 비난함.
사실 처음 만난 날에도 밥을 내가 사고 (서래에 가서 고기 구워먹음. 한 5만원 나옴) 걔가 가자는 바에 감. 분명 나는 술을 잘 안 먹는다고 말했는데 10만원짜리 바틀을 시키는거임. 그래서 나는 내가 아까 고기도 샀으니까 본인이 술 많이 먹고 다 내던지 더 내던지 하다보다 했는데, 계산대 앞에서 딱 5만원을 꺼내고 날 보는거임... 그래서 음...? 이러고 냄. 그것까지는 괜찮았음. 그런데 고백받는 날도 밥을 내가 사고.... 그 뒤에 저런 일들이 있고... 나 정말 친구들 만나면 내가 쏘고 선물도 자주 하고 절대 쪼잔한 사람 아닌데 자꾸 저런 말들 들으니까 내가 돈쓰는 호구인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쟤에게 쓰는 돈에 매우 민감해짐.
그런데ㅋㅋㅋㅋㅋ 어쩌다 본인이 산 거는 또 기가 막히게 기억함. 예를 들어, 내가 2일동안 7만원을 썼는데, 걔가 한 번에 6만원을 쓰는 날이면 그거 갖고 최소 2주정도는 우려먹음. '그 때 내가 6만원 썼으니까 이건 네가 계산해' 이런식으로 ㅡㅡ 또 한번은 걔가 알바를 해서 선물을 주겠다고 하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ㅇㅇ 했는데 28만원짜리 백팩을 사줌. 솔직히 진짜 고마웠음 마음이 너무 예뻤고. 그런데 그거 산 뒤로 데이트비용을 도통 내려고 하질 않는거임... 말끝마다 '내가 그 가방 사줬잖아' '내가 28만원짜리 가방 사줬잖아' ....... 그 말들 들으면서 차라리 데이트 비용을 내고 선물 안 받았으면 좋았겠더라는 생각도 함 오죽 생색내면 ㅋㅋㅋ 그런데 웃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얘 서프라이즈로 방문하려고 미국 가는 비행기표를 끊었었음!! 나 완전 통 큰 여자임! 근데 싸우다가 내가 '난 널 위해 비행기표까지 끊을 만큼 널 좋아한다' 라고 말했더니 ㅋㅋㅋ '누가 끊으래? 네가 좋아서 한 일 갖고 왜 생색내고 난리야' 이러더라고.... 똑같은 논리로 '그 백팩 누가 사달랬냐? 네가 좋아서 사줘놓고는 왜 생색내고 난리야' 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똑같이 유치할까봐 안 함. 근데 그랬더니 지가 다 맞는 줄 알고 기고만장함.
아무튼 돈 문제로 빈정상한 상태에서 얘가 자꾸 성적인 얘기만 하니까 너무 화가 났었음. 그래서 '넌 날 성적으로만 보는 것 같다'라고 하니까 갑자기 화를 내더니 얘가 날 다시 안 보겠다고 하고 날 다 차단하길래 너무 화나서 내가 남자의 자존심을 금전적인 부분과 성적인 부분을 연결지어 까내리는 말을해서(...) 내가 두 손 싹싹 빌면서 사과함. 이건 내가 잘못한게 맞음. 그런데 그 뒤로 완전 얘가 갑이됨.
늘 태도가 '네가 먼저 나보고 만나자고 했으니까 내가 마음에 들게 잘 해봐 나에게 더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타나기전까지' 였음. 아니 사람이 누가 누구를 마음에 들어하고 말고가 어디 있음? 주종관계임? 그런데 나는 또 바보같이 내가 먼저 깼던거랑 막말한거 미안하고 정말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걔가 하는 행동들을 다 이해해주고 ㅇㅇ 함. 그러자 걔는 더 기고만장해짐.
그 뒤부터 나에게 정말 천하에 둘도 없는 ㄳㄲ처럼 굴기 시작함. 진짜 썰은 이제부터임. 1월부터 만났는데, 연인 관계에 하는 행동들 다 하면서 사귀는거는 아니라고 주장하는거임... 지는 언제든지 나보다 조건 좋고 매력적인 여자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떠날거라고 그러는거 ㅡㅡ 그러면서 종종 나보고 연애감정이 든다느니, 연애 하는거 같다느니 이러면서 날 설레고 기대하게 하고, 내가먼저 다가와주면 좋겠다고 말 함. 그래서 다가가면 나보고 부담스럽다고 꺼지라 함... 진짜 정신병자였음 ㅋㅋㅋㅋ 정신에 문제가 있음. 대략적으로 걔가 한 행동들을 정리하면
1. 어느 순간부턴가 내가 지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거나 잘못하면 그만 만나자고 협박함. 근데 이게 ㅋㅋㅋㅋ 그만 만나자에서 꺼져로 발전하고, 꺼져에서 ㅅㅂㄴ아 꺼져로 발전함. 우리 어머니 아버지 우리 앞에서 한 번도 안 싸우시고 욕같은거 절대 모르는 참 교양 있으신 분들이고, 난 평생 그런 쌍욕을 누군가에게 들어본 적이 없음. 그런데 지 수 틀릴 때 마다 함부로 쌍욕하고 사과는커녕 ‘나는 다른 여자들한테는 이런 적 없는데, 네가 나한테 예전에 잘못했었으니까 네가 날 이렇게 만든거야’ 라고 말하면서 당당함. 나한테 화가 나거나 뭔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보일 때마다 술만 먹으면 욕하고 빈정거리면서 전부 내 탓 하고, 맨날 꺼지라고 함. 싸울 때마다 *발*아 아ㄱ리 ㄷㅊ, 개 호구, 개 같은 ㄴ, 아가리 ㅆ물어 ㅆㄴ아 등을 시전함 (난 같이 욕 안하다가 마지막에는 디펜스용으로 같이 함... 얘 때문에 이렇게 변한 내 자신이 너무 싫었음).
한 번은, 걔가 다른 여자랑 새벽까지 술 먹고 전화해서 이유 없이 시비걸더니 'ㅆㅂㄴ아 꺼져' 이러면서 막말을 1시간 정도 하고는, 다음 날 내가 조근조근 따지니까 날 차단함. 그러고는 내가 따진 거에 대해서 자기는 너무너무 상처받았고 사과하기를 바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체.
2. 남한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지 행동들은 하나도 돌아보지 않음. 지는 유학생이고 돈 많은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는 교육을 잘 받았고 여자 함부로 대하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가 아니라고 자부심 쩔면서 (한국 남자 비하하는거 아님!!! 얘가 한 말임!!!) 나쁜 남자들이 갖고 있는 모든 속성을 갖고 있음. 예를 들어 다른 애들이 여자랑 잠자리 얘기 술자리에서 하는건 더럽고 개** 같은 짓이라고 하면서, 본인 경험을 술자리에서 무용담처럼 떠벌린 건 그냥 자기 기분이 그러고 싶었고 그 대상이 소중하지 않아서라고 합리화 쩔음. 심지어 지 전 여친들이랑 관계를 가질 때 그 전 여친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했는지를 나한테 다 설명할 정도면... 말 다했지.
또!!! 얘는 야구를 매우매우매우매우 좋아함.... 어느 구단의 팬임.... 요즘 야구시즌인데 짜증... 야구 진 날은 쳐다만 봐도 나한테 짜증내고, 위로해주면 '네가 뭘 알아' 라면서 나보고 아는척 하지 말라고 하며 또 꺼지라고 함 ㅡㅡ 오죽하면 야구 팬에 대한 편견이 생겼을까 얘 때문에ㅋㅋㅋㅋ 그런데 야구장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아줌마는 미개한 인간이고, 야구 보다가 쌍욕하면서 소리지르는건 쿨하다 생각함. 젊은놈이 하도 소리지르고 크게 쌍욕을 하니까 오죽하면 앞에 앉았던 아저씨들이 '거 욕 좀 하지 맙시다' 이랬다는데, 그거 듣고 가서 한 대 치려고 했다고 나에게 말함. 정말 창피해서 어디 갖다 버리고 싶었음.
그리고 자꾸 예약도 안 한 남의 자리에 가서 앉아서 보자는거임 진짜 싫은데.... 사람 오면 비켜주자고 하면서 우기길래 또 나보고 뭐라 할까봐 ㅇㅇ 하고 따라갔는데, 내가 계속 누가 오나 신경쓰니까 나보고 neurotic 하다고 ㅋㅋㅋㅋㅋ 나는 내 자아가 없고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사람이라고 하는거임 ㅋㅋㅋㅋ 그리고 컵홀더를 내 옆자리 사람이 써야하는데, 지 응원하는데 걸리적거리니까 내 컵을 그 사람 자리에 두라는거임... 그래서 내가 저 컵 홀더는 저 사람 꺼다 라고 하니까 남을 배려한 나를 오히려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자기 주장 없는 소심한 여자'라며 비난함. 아니 저기... 이건 공중도덕인데...라고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고, 결국 그것 때문에 또 나한테 그만 만나자고 함 ㅡㅡ
그리고 내 친구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엄격해서 내 친구들의 단점이 보이면 나보고 내 친구들과 다 절교하라고 함 ㅋㅋㅋㅋ 아니, 나부터가 완벽한 인간이아니고 부족한 사람인데, 다들 부족한 점 껴안고 보듬으면서 살아가는게 세상 아님? 내 부족한 점들도 내 친구들은 다 껴안아주고 서로 사랑해주는데... 자꾸 절교하라고 하는거임. 그런데 정작 본인은 본인 뒷통수 쳤던 남자, 본인 전 여친 뒷땅 까고 다녔던 여자랑 다시 화해해서 잘 지내고 술 마시면서 히히낙락하면서 지냄. 그래서 내가 '넌 왜 그 사람들이랑 다시 잘 지내? 한 번 그런 모습을 보인 사람들은 다시 만나는거 아니라며' 라고 말하니까, '내가 너보다 그 사람들 오래 알았어. 아는 척하지마' 라고 함. 끽해봤자 5년 정도 안 사람들 갖고 내15년지기 친구들을 판단했던 미성숙한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더 이상 말 하지 않음.
3. 술, 술, 술. 내가 얘를 겪으며 느낀건, 술을 즐기는건 좋지만, 술을 과하게 마시거나 술 먹고 인성이 변하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말아야겠다는 걸 느낌. 얘는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많이 마심. 그리고 물론 술 마시고 주사 부림 ...... 술 먹으면 취해서 이랬다 저랬다 함. 다중인격도 아니고 술만 먹으면 멍멍이처럼 승질부리고 감정 컨트롤 못해서 막말과 욕을 시전함. 특히 지가 술 취해서 한 말은 다 실수로 한 말이라고 합리화 함. 한 번은 싸운 뒤에 술 먹고 전화해서 나오래서 나갔더니, 그 추운 날 새벽 3시에 강남역 뒷골목 한복판에서 내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다님. 그만 하라고 해도 계속 함. 그러다가 갑자기 야 이 *발*아 이러면서 양아치처럼 내 뺨을 툭툭 때리면서 위협적으로 말함... 덩치도 큰데 진짜 무섭고 소름끼쳤음.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야 니가 나한테 집을 사줄 수 있어 차를 사줄 수 있어 월 300이상 벌어다 줄 수가 있어 뭘 해줄 수 있어?' 이러면서 나보고 지한테 취집할라고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거임....
근데 자랑이 아니라 우리 집 의사 집안이라 쟤네보다 잘 삼 쟤네는 그냥 지방에서 통신 사업하는 집... 그런데 지는 강남 사는 도련님이라며 엄청 자부심쩔음 ㅡㅡ 걔랑 나랑 같은 동네 사는데ㅋㅋㅋㅋ 날 그렇게 무시를 함. 심지어 학벌도 난 박사과정이고 쟤는 학부생임. 공부 측면에서 쟤가 나보다 잘하는 건 영어임 ㅋㅋㅋㅋ 근데 나보고 취집하려고 하고 지 인생 망친다며 난리침. 그러고는 다음날 본인은 술 취해서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자기는 원래 여자 때리고 욕하는 사람이 아닌데 내가 지를 그렇게 행동하게 만들었다고 함.
그런데 웃긴게 ㅋㅋㅋ 기억 안난다는 사람이 그 날 카페에서 만 오천원 낸 거는 기억하고는, 나한테 '니가 나한테 그날 커피를 한 잔 샀냐 뭐했냐'라고 비꼼 ㅋㅋㅋㅋㅋㅋㅋ 아 절 때리고 욕 한건 기억 안나고 제 커피값까지 돈 낸것만 기억나세요...? 내가 이거 따지려다가 치사해서 안 따졌다.
그리고 술집에서 다른 테이블가서 술 얻어마시려고 자꾸 그 사람들이 부르지도 않는데 조인하자고 함. 사람들 표정 굳어서 아 네… 하는데 지만 모르고 가서 거기서 술이며 안주며 먹음. 솔직히 나는 술도 별로 안 좋아하고, 마시더라도 분위기 있게 적당히 즐기면서 마시는걸 좋아함. 그런데 얘 장단에 맞추느라 너무 창피한데도 조인해야하고, 그 사람들 비위 안 맞춰주면 분위기 깬다고 집에 가라고 우린 안 맞는다고 꺼지라고 난리침. 한 번 그래서 원하면 꺼져줄게 하며 돌아서니까 쫓아와서 얘기 하자 함. 뭥미?
4. 은연중에 깔린 여혐 의식 및 강요가 있었음. 요즘 세상에 참 민감한 이슈인데, 얘의 여혐은 좀.... 일베? 디씨? 스러운 여혐이었음. 예를 들면, 페북에서 돌아다니다가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사진을 보내주면서 메갈리아스럽다고 욕을 하는거임; 모르는 여자일텐데... 그리고 무슨 이상한 사이트에서 뚱뚱하고 못생긴 여성이 ㅈㅇ하는 모습을 그린, 매우 여성 비하적인 그림을 나한테 보내주고 '현실반영'을 했다고 하는거임.... 진짜 충격이었음.... 그래서 그거 역겹다고 했더니 지한테 호응 안 해줬다고 또 잠수 탐. 맨날 지나가다가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있으면 저거 보라고 하고... 좀 ... 인성이 드러나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예전에 카드 광고 중에 '군대 간 남친 버리고 클럽으로?' 이런 슬로건의 광고 있지 않았음? 그 광고를 자꾸 나한테 보여주면서 여자 욕하는거임... 난 오빠와 남동생이 있고 남동생 심지어 군대에 있어서 그 광고 미쳤다고 생각하고 보면 화남. 그런데 난 저 광고에 나오는 여자들처럼 생각 안 하는데 자꾸 나한테 그런 광고 보여주면서 여자 욕하니까 불편하지않음? 그래서 '난 저 광고에 나오는 것 같은 여자가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니까 ㅋㅋㅋㅋ 잠수타더니 내가 지 말하는거에 옹호 안 해줬다고 우린 안맞는다고 그만 만나자 함. 뭐 말만하년 그만만나자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 ..... 진짜 힘들었음
5. 지 가치관이 다 옳고 맨날 ‘나는 솔직하고 옳은 말만 하잖아.’ 를 시전함. 특히 자기 가치관과 반하는 사람은 무조건 배척하고 그 사람을 자기 가치관대로 만들려 함. 내 전공은 사이언스 쪽이지만, 나는 종교가 있고 영적인 존재, 선과 악, 신과 운명 복권 운 등등을 믿는 사람임. 성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음? 과학은 과학이고, 영적인 존재에 대한 부분은 신비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얘는 그런 부분을 미신으로 취급함. 그것까지는 상관 없는데, 하루는 술을 먹고 나한테 '넌 과학이 전공인 애가 증명할 수 없는 신이란 존재를 믿냐? 진짜 한심해보여 너. 운이 좋았다 이런 말쓰는거 보면 진짜 멍청하고 미신 믿는 사람처럼 보여 왱알왱알왱알 빨리 신은 없고 성경은 거짓이라고 말해!!!' 라고 강요하는거 ... 마치 성경에 나오는 배드로가 된 기분이었음 시간도 딱 새벽이어서 닭이 울기 전에 하느님을 부정해야 하는 배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스러워서 나한테 왜 이러냐며 엉엉 울었더니 나보고 '그럼 난 나랑 똑같이 신 안 믿고 운 따위 안 믿는 여자 만날래' 이러고 또 난리침. 근데 지는 맨날 야구볼 때 '저 안타는 정말 운이 좋았지' 이럼.... 내가 쓰는 건 안되고 지가 쓰는건 된다는거임 결국.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음?
그리고 이번에 완전히 끝낸 계기랑 연관이 있는 치명적인 부분인데 ㅋㅋㅋ 개인적으로 솔직하고 논리있게 말 하는건 좋은데, 말을 할 때 사람에게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거임. 이론상으로 옳은 것만 추구하면 기계나 다를 바가 뭐임? 인간이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때는 배려와 존중이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얘는 그게 없었고 철저히 지한테 유리하게 상처주는 말만 골라하는 이기적인 애였음. 예를 들면, 얘랑 나는 평소에 서로 툭툭 치고 때리는 장난을 많이 침. 하루는 얘가 내 목을 잡아 빼는 장난을 쳤는데 정말 너무 아프고 쿡쿡 쑤시는거임 ㅠ 그래서 집에 와서 전화로 '나 네가 장난친 곳이 너무 아파서 병원 가봐야 할 것같다' 라고 하니까 ㅋㅋㅋㅋ 보통은 '괜찮아?'를 먼저 말하지 않음? 근데 얘는 ㅋㅋㅋㅋ '너도 나 때렸잖아. 나도 네가 때린데 아파. 너만 아픈거 아니야' 라고 하는거임... 상식적으로 158짜리 마른 여자가 178짜리 근육질 건장한 남자 (남자들 중에서도 힘 세다고 인정 받는) 때려봤자 얼마나 때리겠음? 그리고 그 남자가 술 취해서 조절 안되는 상태에서 내 목을 잡고 날 들어 올렸는데 내 목에 얼마나 무리가 가고 아프겠음? 그런데 얘는 내가 아프다 하는게 엄살이라고 하면서 인정을 안 해주고, 내가 지 장난으로 때린걸 강조하면서 똑같이 아픈거니까 생색내지 말라고 함... 이렇게 이기적인 애임.
이기심과 관련해서, 이번에 아예 정리되기 전 3주 전에 얘가 또 난리치고 막말하고 날 일방적으로 차단해서 나 스스로 정리하자고 결론지었었음. 난 정말 다 정리하고 있었는데, 얘랑 일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거 관련해서 연락했다가 얘가 먼저 다시 만나자는거임 ㅡㅡ 나랑 연락 안 하는 동안 내가 좋은걸 깨달았다 나랑 결혼할래 이런 말 하면서 ㅋㅋㅋㅋ 근데 나는 마음이 약하기도 하고 내가 많이 좋아했으니까 '그래 한 번 더 믿어보자' 하고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함. 내가 ㅄ이었음....
솔직히 이번에는 난 사귀는 건줄 알았음. 그래서 나도 더 헌신하려 했었고, 얘에게서도 헌신을 바람. 그런데 지 친구들 앞에서 날 함부로 대하고, 다른 여자들이랑 술 약속 잡는거에 대해서 샘이나서 장난 쳤더니 그 장난 갖고 지를 간섭하고 옥죈다며 난리치더니 2주도 안되서 갑자기 또 그만 연락하라는거임. 그래서 내가 이럴거면 왜 정리해가는 나한테 연락해서 다시 보자고 했냐?라고 했더니 ㅋㅋㅋ '그거는 내 마음이지. 그런데 연락 받은건 너니까 내 책임 아닌데?' 이러는거... 와 진짜... 인간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함? 분통 터지는 마음을 안고 다시 차근차근,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변하는건 너무 당황스럽다. 네가 섭섭한게 있으면 같이 얘기를 하고 잘 풀고 싶다고 하니까 ㅋㅋㅋ '그 짧은 시간동안 네가 날 질리게 하는 여자라는건 생각 안 해?' ... 이러더라고 ㅋ 나 맹세코 다른 여자 못 만나게 한 적 없고, 심지어 사귈때도 전 여친 만나라고 쿨하게 보내줬던 여자임. 그런데 지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ㅡㅡ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는건 아니지 라고 하니까 ... '나한테 넌 그 정도 의미 밖에 안되는거 인정 못하겠어?' 이러는거임. 여기에서 퓨즈가 끊어짐.
그 이후로, 솔직히 내가 미안하다고 약 일주일간 잡았음.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이해와 아량을 끌어모아서 저 인간을 이해해보려 했움. 카톡 보내고 사과 할 일 (엄밀히 따지만 쟤가 이상하게 생각해서 사과할 것도 아니었지만) 은 사과하고 했는데, 오늘 새벽에 다른 여자들이랑 술 먹고 또 미성숙하게 굴길래 그냥 조근조근 'I should deserve better. you're dead to me'가 주제인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끝냄. 그리고 얘는 지금 다른 여자랑 아주 즐겁게 썸 타는 듯 함.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말 사람은 겉 조건이나 평소 모습보고는 모르는거라는걸 이번에 절실히 깨달음... 얘를 조건 보고 만난건 절대 아님. 나이도 어렸고, 아직 학부생이고 졸업도 멀었었고, 오히려 현실적으로 생각했다면 절대 못 만났을 조건임. 그렇지만 난 얘의 장점들에 반해서 미래 따위 생각 안하고 만났음. 결혼한 내 친구들이 말리는걸 비롯해서 부모님이 선 소개팅 다 갖다줘도, 나는 다 거부하고 얘만 바라봤음.
뭐 얘 조건이 안 좋은건 아님. 외고 나와서 외국 나름 유명한 대학교 다니고 외모 번듯하고 키 크고 하니까. 그런데 어른들 앞에서 깍듯하고 예의바르고 동문들 사이에서 평판 좋지만, 지보다 아래라고 생각하거나 지가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한테는 이렇게 본성을 드러냄. 사실 맨 처음에 cue가 있었던게, 사귈 때 초반에 음식점에 가서 웨이터를 부르는데.... 왜 강아지 부를때 손가락 2개 사용해서 까딱까딱하는거 있지 않음? 그렇게 손짓하면서 얼굴도 안 쳐다보고 사람을 부르는거임... 어린놈이... 진짜 깜놀.... ㄱ그런 행동은 지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그런 취급 한다는 걸 드러내는 거였고, 내가 걔에게 '을'의 입장이 되는 순간 결국 그런 취급을 받음. 속설 중에 웨이터한테 함부로 대하는 사람 만나지 말라는 말이 진짜였음.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전형적인 비겁한 사람.
약 2주 째 잠도 잘 못자고 몸도 안 좋고 오늘 더워서 내가 겪은 일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내용들만 추려서 객관적으로 글로 써놓았는데도 정말 그스끄가 맞다는걸 알겠음. 그런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좋을 때 보여주는 좋은 모습들 (나에게 장난치고 허물없이 대하고 코드가 잘 맞았던)이 많이 생각나서 위의 일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마지막에 정리한 것에 대해 후회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듦. 그렇지만 여기에서 댓글들 보고 정신 차리고, 두고두고 읽으면서 다시는 연락하고 싶지 않음!!!!
지금 얘 다른 여자랑 벌써 썸 타고 있는 것 같은데, 가서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은 심정임... 절대 속지 말라고 그 여자를 존중하는 듯한 태도와 말장난에 ㅡㅡ 온 동네방네 방송하고싶다 정말!!!!!!!!!!!!
마지막으로.. 네가 아주 만약에 이 글을 우연히라도 보더라도 넌 또 정신승리하고 말겠지 네가 그렇게 싫어하던 판에 쓰인 글이니까 ㅋㅋㅋ 그런데 그 누가 댓글을 달더라도 다들 너 보다는 정상일거야. 그런 의미에서, 나는 네가 영원히 그 상태로 살길 바라. 인격이라는건 절대 쉽게 바뀌지 않는거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상처 주는 너의 습성이 언젠가는 널 해치기를 바라니까.
2n년간 만난 남자 중 역대급 최악의 남자와 헤어진 나.
지금 약 1년간 애증으로 지속되던 관계에서 벗어나려고 처음으로 용기 내서 내가 먼저 그만 하자고 함. 워낙 내게 함부로 대하고 나쁜 사람이었어서 끝낸게 속 시원하면서도 후회되고 죽을 것 같아서 함께 얘기하고 다독임 받고 싶음!!!! 정말 힘든데 이렇게라도 !!!! 진짜 ㄳㄲ였으니까!!!!! 잔뜩 쌓인 만큼 엄청나게 길지만!!!!!!!!!
작년 8월, 한 사람을 만났음. 나보다 3살 어렸지만 자신의 꿈이 확실했고, 우울한 분위기에 표정은 어둡지만 가끔 미소를 보이는 모습이 내겐 너무나도 멋있어서 만난지 2번 만에 사귀자는 그의 말에 사귀었음. 그 사람은 9월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야하는 유학생이어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한 달 정도로 길지 않았지만, 그만큼 더 애틋하게 잘 만날 수 있고 이 사람과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9월에 간 뒤로 본인의 사정으로 연락도 잘 안되고, 어쩌다 전화나 카톡이 되면 야한 얘기만 자꾸 하고 그래서 ㅡㅡ 속상하고 연락도 재미 없어지고 너무 매너리즘에 빠지고, 보고 싶은데 1년 기다려야하는데 계속 싸우니까 너무 힘들어서 내가 깼었음. 나도 좋아하는 상태에서 깬 지라 힘들어서 잠깐 다른 사람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이건 내가 잘 한건 아님), 얘가 휴학하고 11월에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음. 그래서 연락해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고, 12월부터 만나면서 오늘까지 연락을 하게 됨.
문제는 내가 먼저 다시 만나자고 한 것 부터 시작됨ㅋㅋㅋ걔는 내가 본인이랑 헤어진 것이 용서가 안되고 나랑 절대 헤어질 생각이 없었다고 하면서 나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함. 그래 그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그걸 빌미로 날 휘두르기 시작함. 예를 들어, 본인이 나에게 A라는 장난을 쳐서 나도 며칠 뒤에 A라는 장난을 치면, 진심으로 화를 내고 잠수를 탐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사과하면서 왜그러냐고 하면 '그만큼 내가 너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거겠지?' 이런식... 그럼 난 또 사과하고.
다시 만난 뒤로 잘 지내는 듯 하다가 금전적인 문제가 생겨서 엄청나게 싸우고 막말이 오가고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게 되는 계기가 됨. 사실 2015년에 사귈 때도 돈 문제가 소소하게 빈정 상하는 일이 제일 많았음. 그 친구는 용돈을 받는 친구라 돈이 없어서 돈을 내가 1.5배에서 약 2배정도 더 냈는데, 돈의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쓰는 돈을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태도에 나는 빈정이 상한거임 ... 예를 들면, 내가 밥을 사는 게 확실한 날에는 술이며 메뉴며 이것저것 다 시켜서 오징어 횟집같은데서 둘이서 6만원 넘게 쓰게 하고는 '우리 자기 식탐 강한 남친 둬서 어쩌지~' 이러는거... 아니 저기... 아무리 네 돈 아니지만 배려좀... 또 한 번은 음식을 다 시키고는 메뉴가 6만원어치 정도 나오니까 하는 말이 '돈 걱정 안하고 먹으니까 너무 좋다~' 이러는거임 내가 밥 사는거 뻔히 알면서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빈정 상함? 그래서 내가 '내가 돈 쓰는걸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자존심 상하게 했다고 술먹고 주사부리면서 전화해서 울음. 그리고 두고두고 그거 갖고 난 남자 자존심 밟는 못된 여자라고 비난함.
사실 처음 만난 날에도 밥을 내가 사고 (서래에 가서 고기 구워먹음. 한 5만원 나옴) 걔가 가자는 바에 감. 분명 나는 술을 잘 안 먹는다고 말했는데 10만원짜리 바틀을 시키는거임. 그래서 나는 내가 아까 고기도 샀으니까 본인이 술 많이 먹고 다 내던지 더 내던지 하다보다 했는데, 계산대 앞에서 딱 5만원을 꺼내고 날 보는거임... 그래서 음...? 이러고 냄. 그것까지는 괜찮았음. 그런데 고백받는 날도 밥을 내가 사고.... 그 뒤에 저런 일들이 있고... 나 정말 친구들 만나면 내가 쏘고 선물도 자주 하고 절대 쪼잔한 사람 아닌데 자꾸 저런 말들 들으니까 내가 돈쓰는 호구인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쟤에게 쓰는 돈에 매우 민감해짐.
그런데ㅋㅋㅋㅋㅋ 어쩌다 본인이 산 거는 또 기가 막히게 기억함. 예를 들어, 내가 2일동안 7만원을 썼는데, 걔가 한 번에 6만원을 쓰는 날이면 그거 갖고 최소 2주정도는 우려먹음. '그 때 내가 6만원 썼으니까 이건 네가 계산해' 이런식으로 ㅡㅡ 또 한번은 걔가 알바를 해서 선물을 주겠다고 하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ㅇㅇ 했는데 28만원짜리 백팩을 사줌. 솔직히 진짜 고마웠음 마음이 너무 예뻤고. 그런데 그거 산 뒤로 데이트비용을 도통 내려고 하질 않는거임... 말끝마다 '내가 그 가방 사줬잖아' '내가 28만원짜리 가방 사줬잖아' ....... 그 말들 들으면서 차라리 데이트 비용을 내고 선물 안 받았으면 좋았겠더라는 생각도 함 오죽 생색내면 ㅋㅋㅋ 그런데 웃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얘 서프라이즈로 방문하려고 미국 가는 비행기표를 끊었었음!! 나 완전 통 큰 여자임! 근데 싸우다가 내가 '난 널 위해 비행기표까지 끊을 만큼 널 좋아한다' 라고 말했더니 ㅋㅋㅋ '누가 끊으래? 네가 좋아서 한 일 갖고 왜 생색내고 난리야' 이러더라고.... 똑같은 논리로 '그 백팩 누가 사달랬냐? 네가 좋아서 사줘놓고는 왜 생색내고 난리야' 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똑같이 유치할까봐 안 함. 근데 그랬더니 지가 다 맞는 줄 알고 기고만장함.
아무튼 돈 문제로 빈정상한 상태에서 얘가 자꾸 성적인 얘기만 하니까 너무 화가 났었음. 그래서 '넌 날 성적으로만 보는 것 같다'라고 하니까 갑자기 화를 내더니 얘가 날 다시 안 보겠다고 하고 날 다 차단하길래 너무 화나서 내가 남자의 자존심을 금전적인 부분과 성적인 부분을 연결지어 까내리는 말을해서(...) 내가 두 손 싹싹 빌면서 사과함. 이건 내가 잘못한게 맞음. 그런데 그 뒤로 완전 얘가 갑이됨.
늘 태도가 '네가 먼저 나보고 만나자고 했으니까 내가 마음에 들게 잘 해봐 나에게 더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타나기전까지' 였음. 아니 사람이 누가 누구를 마음에 들어하고 말고가 어디 있음? 주종관계임? 그런데 나는 또 바보같이 내가 먼저 깼던거랑 막말한거 미안하고 정말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걔가 하는 행동들을 다 이해해주고 ㅇㅇ 함. 그러자 걔는 더 기고만장해짐.
그 뒤부터 나에게 정말 천하에 둘도 없는 ㄳㄲ처럼 굴기 시작함. 진짜 썰은 이제부터임. 1월부터 만났는데, 연인 관계에 하는 행동들 다 하면서 사귀는거는 아니라고 주장하는거임... 지는 언제든지 나보다 조건 좋고 매력적인 여자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떠날거라고 그러는거 ㅡㅡ 그러면서 종종 나보고 연애감정이 든다느니, 연애 하는거 같다느니 이러면서 날 설레고 기대하게 하고, 내가먼저 다가와주면 좋겠다고 말 함. 그래서 다가가면 나보고 부담스럽다고 꺼지라 함... 진짜 정신병자였음 ㅋㅋㅋㅋ 정신에 문제가 있음. 대략적으로 걔가 한 행동들을 정리하면
1. 어느 순간부턴가 내가 지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거나 잘못하면 그만 만나자고 협박함. 근데 이게 ㅋㅋㅋㅋ 그만 만나자에서 꺼져로 발전하고, 꺼져에서 ㅅㅂㄴ아 꺼져로 발전함. 우리 어머니 아버지 우리 앞에서 한 번도 안 싸우시고 욕같은거 절대 모르는 참 교양 있으신 분들이고, 난 평생 그런 쌍욕을 누군가에게 들어본 적이 없음. 그런데 지 수 틀릴 때 마다 함부로 쌍욕하고 사과는커녕 ‘나는 다른 여자들한테는 이런 적 없는데, 네가 나한테 예전에 잘못했었으니까 네가 날 이렇게 만든거야’ 라고 말하면서 당당함. 나한테 화가 나거나 뭔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보일 때마다 술만 먹으면 욕하고 빈정거리면서 전부 내 탓 하고, 맨날 꺼지라고 함. 싸울 때마다 *발*아 아ㄱ리 ㄷㅊ, 개 호구, 개 같은 ㄴ, 아가리 ㅆ물어 ㅆㄴ아 등을 시전함 (난 같이 욕 안하다가 마지막에는 디펜스용으로 같이 함... 얘 때문에 이렇게 변한 내 자신이 너무 싫었음).
한 번은, 걔가 다른 여자랑 새벽까지 술 먹고 전화해서 이유 없이 시비걸더니 'ㅆㅂㄴ아 꺼져' 이러면서 막말을 1시간 정도 하고는, 다음 날 내가 조근조근 따지니까 날 차단함. 그러고는 내가 따진 거에 대해서 자기는 너무너무 상처받았고 사과하기를 바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체.
2. 남한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지 행동들은 하나도 돌아보지 않음. 지는 유학생이고 돈 많은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는 교육을 잘 받았고 여자 함부로 대하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가 아니라고 자부심 쩔면서 (한국 남자 비하하는거 아님!!! 얘가 한 말임!!!) 나쁜 남자들이 갖고 있는 모든 속성을 갖고 있음. 예를 들어 다른 애들이 여자랑 잠자리 얘기 술자리에서 하는건 더럽고 개** 같은 짓이라고 하면서, 본인 경험을 술자리에서 무용담처럼 떠벌린 건 그냥 자기 기분이 그러고 싶었고 그 대상이 소중하지 않아서라고 합리화 쩔음. 심지어 지 전 여친들이랑 관계를 가질 때 그 전 여친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했는지를 나한테 다 설명할 정도면... 말 다했지.
또!!! 얘는 야구를 매우매우매우매우 좋아함.... 어느 구단의 팬임.... 요즘 야구시즌인데 짜증... 야구 진 날은 쳐다만 봐도 나한테 짜증내고, 위로해주면 '네가 뭘 알아' 라면서 나보고 아는척 하지 말라고 하며 또 꺼지라고 함 ㅡㅡ 오죽하면 야구 팬에 대한 편견이 생겼을까 얘 때문에ㅋㅋㅋㅋ 그런데 야구장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아줌마는 미개한 인간이고, 야구 보다가 쌍욕하면서 소리지르는건 쿨하다 생각함. 젊은놈이 하도 소리지르고 크게 쌍욕을 하니까 오죽하면 앞에 앉았던 아저씨들이 '거 욕 좀 하지 맙시다' 이랬다는데, 그거 듣고 가서 한 대 치려고 했다고 나에게 말함. 정말 창피해서 어디 갖다 버리고 싶었음.
그리고 자꾸 예약도 안 한 남의 자리에 가서 앉아서 보자는거임 진짜 싫은데.... 사람 오면 비켜주자고 하면서 우기길래 또 나보고 뭐라 할까봐 ㅇㅇ 하고 따라갔는데, 내가 계속 누가 오나 신경쓰니까 나보고 neurotic 하다고 ㅋㅋㅋㅋㅋ 나는 내 자아가 없고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사람이라고 하는거임 ㅋㅋㅋㅋ 그리고 컵홀더를 내 옆자리 사람이 써야하는데, 지 응원하는데 걸리적거리니까 내 컵을 그 사람 자리에 두라는거임... 그래서 내가 저 컵 홀더는 저 사람 꺼다 라고 하니까 남을 배려한 나를 오히려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자기 주장 없는 소심한 여자'라며 비난함. 아니 저기... 이건 공중도덕인데...라고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고, 결국 그것 때문에 또 나한테 그만 만나자고 함 ㅡㅡ
그리고 내 친구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엄격해서 내 친구들의 단점이 보이면 나보고 내 친구들과 다 절교하라고 함 ㅋㅋㅋㅋ 아니, 나부터가 완벽한 인간이아니고 부족한 사람인데, 다들 부족한 점 껴안고 보듬으면서 살아가는게 세상 아님? 내 부족한 점들도 내 친구들은 다 껴안아주고 서로 사랑해주는데... 자꾸 절교하라고 하는거임. 그런데 정작 본인은 본인 뒷통수 쳤던 남자, 본인 전 여친 뒷땅 까고 다녔던 여자랑 다시 화해해서 잘 지내고 술 마시면서 히히낙락하면서 지냄. 그래서 내가 '넌 왜 그 사람들이랑 다시 잘 지내? 한 번 그런 모습을 보인 사람들은 다시 만나는거 아니라며' 라고 말하니까, '내가 너보다 그 사람들 오래 알았어. 아는 척하지마' 라고 함. 끽해봤자 5년 정도 안 사람들 갖고 내15년지기 친구들을 판단했던 미성숙한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더 이상 말 하지 않음.
3. 술, 술, 술. 내가 얘를 겪으며 느낀건, 술을 즐기는건 좋지만, 술을 과하게 마시거나 술 먹고 인성이 변하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말아야겠다는 걸 느낌. 얘는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많이 마심. 그리고 물론 술 마시고 주사 부림 ...... 술 먹으면 취해서 이랬다 저랬다 함. 다중인격도 아니고 술만 먹으면 멍멍이처럼 승질부리고 감정 컨트롤 못해서 막말과 욕을 시전함. 특히 지가 술 취해서 한 말은 다 실수로 한 말이라고 합리화 함. 한 번은 싸운 뒤에 술 먹고 전화해서 나오래서 나갔더니, 그 추운 날 새벽 3시에 강남역 뒷골목 한복판에서 내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다님. 그만 하라고 해도 계속 함. 그러다가 갑자기 야 이 *발*아 이러면서 양아치처럼 내 뺨을 툭툭 때리면서 위협적으로 말함... 덩치도 큰데 진짜 무섭고 소름끼쳤음.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야 니가 나한테 집을 사줄 수 있어 차를 사줄 수 있어 월 300이상 벌어다 줄 수가 있어 뭘 해줄 수 있어?' 이러면서 나보고 지한테 취집할라고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거임....
근데 자랑이 아니라 우리 집 의사 집안이라 쟤네보다 잘 삼 쟤네는 그냥 지방에서 통신 사업하는 집... 그런데 지는 강남 사는 도련님이라며 엄청 자부심쩔음 ㅡㅡ 걔랑 나랑 같은 동네 사는데ㅋㅋㅋㅋ 날 그렇게 무시를 함. 심지어 학벌도 난 박사과정이고 쟤는 학부생임. 공부 측면에서 쟤가 나보다 잘하는 건 영어임 ㅋㅋㅋㅋ 근데 나보고 취집하려고 하고 지 인생 망친다며 난리침. 그러고는 다음날 본인은 술 취해서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자기는 원래 여자 때리고 욕하는 사람이 아닌데 내가 지를 그렇게 행동하게 만들었다고 함.
그런데 웃긴게 ㅋㅋㅋ 기억 안난다는 사람이 그 날 카페에서 만 오천원 낸 거는 기억하고는, 나한테 '니가 나한테 그날 커피를 한 잔 샀냐 뭐했냐'라고 비꼼 ㅋㅋㅋㅋㅋㅋㅋ 아 절 때리고 욕 한건 기억 안나고 제 커피값까지 돈 낸것만 기억나세요...? 내가 이거 따지려다가 치사해서 안 따졌다.
그리고 술집에서 다른 테이블가서 술 얻어마시려고 자꾸 그 사람들이 부르지도 않는데 조인하자고 함. 사람들 표정 굳어서 아 네… 하는데 지만 모르고 가서 거기서 술이며 안주며 먹음. 솔직히 나는 술도 별로 안 좋아하고, 마시더라도 분위기 있게 적당히 즐기면서 마시는걸 좋아함. 그런데 얘 장단에 맞추느라 너무 창피한데도 조인해야하고, 그 사람들 비위 안 맞춰주면 분위기 깬다고 집에 가라고 우린 안 맞는다고 꺼지라고 난리침. 한 번 그래서 원하면 꺼져줄게 하며 돌아서니까 쫓아와서 얘기 하자 함. 뭥미?
4. 은연중에 깔린 여혐 의식 및 강요가 있었음. 요즘 세상에 참 민감한 이슈인데, 얘의 여혐은 좀.... 일베? 디씨? 스러운 여혐이었음. 예를 들면, 페북에서 돌아다니다가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사진을 보내주면서 메갈리아스럽다고 욕을 하는거임; 모르는 여자일텐데... 그리고 무슨 이상한 사이트에서 뚱뚱하고 못생긴 여성이 ㅈㅇ하는 모습을 그린, 매우 여성 비하적인 그림을 나한테 보내주고 '현실반영'을 했다고 하는거임.... 진짜 충격이었음.... 그래서 그거 역겹다고 했더니 지한테 호응 안 해줬다고 또 잠수 탐. 맨날 지나가다가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있으면 저거 보라고 하고... 좀 ... 인성이 드러나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예전에 카드 광고 중에 '군대 간 남친 버리고 클럽으로?' 이런 슬로건의 광고 있지 않았음? 그 광고를 자꾸 나한테 보여주면서 여자 욕하는거임... 난 오빠와 남동생이 있고 남동생 심지어 군대에 있어서 그 광고 미쳤다고 생각하고 보면 화남. 그런데 난 저 광고에 나오는 여자들처럼 생각 안 하는데 자꾸 나한테 그런 광고 보여주면서 여자 욕하니까 불편하지않음? 그래서 '난 저 광고에 나오는 것 같은 여자가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니까 ㅋㅋㅋㅋ 잠수타더니 내가 지 말하는거에 옹호 안 해줬다고 우린 안맞는다고 그만 만나자 함. 뭐 말만하년 그만만나자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 ..... 진짜 힘들었음
5. 지 가치관이 다 옳고 맨날 ‘나는 솔직하고 옳은 말만 하잖아.’ 를 시전함. 특히 자기 가치관과 반하는 사람은 무조건 배척하고 그 사람을 자기 가치관대로 만들려 함. 내 전공은 사이언스 쪽이지만, 나는 종교가 있고 영적인 존재, 선과 악, 신과 운명 복권 운 등등을 믿는 사람임. 성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음? 과학은 과학이고, 영적인 존재에 대한 부분은 신비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얘는 그런 부분을 미신으로 취급함. 그것까지는 상관 없는데, 하루는 술을 먹고 나한테 '넌 과학이 전공인 애가 증명할 수 없는 신이란 존재를 믿냐? 진짜 한심해보여 너. 운이 좋았다 이런 말쓰는거 보면 진짜 멍청하고 미신 믿는 사람처럼 보여 왱알왱알왱알 빨리 신은 없고 성경은 거짓이라고 말해!!!' 라고 강요하는거 ... 마치 성경에 나오는 배드로가 된 기분이었음 시간도 딱 새벽이어서 닭이 울기 전에 하느님을 부정해야 하는 배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스러워서 나한테 왜 이러냐며 엉엉 울었더니 나보고 '그럼 난 나랑 똑같이 신 안 믿고 운 따위 안 믿는 여자 만날래' 이러고 또 난리침. 근데 지는 맨날 야구볼 때 '저 안타는 정말 운이 좋았지' 이럼.... 내가 쓰는 건 안되고 지가 쓰는건 된다는거임 결국.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음?
그리고 이번에 완전히 끝낸 계기랑 연관이 있는 치명적인 부분인데 ㅋㅋㅋ 개인적으로 솔직하고 논리있게 말 하는건 좋은데, 말을 할 때 사람에게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거임. 이론상으로 옳은 것만 추구하면 기계나 다를 바가 뭐임? 인간이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때는 배려와 존중이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얘는 그게 없었고 철저히 지한테 유리하게 상처주는 말만 골라하는 이기적인 애였음. 예를 들면, 얘랑 나는 평소에 서로 툭툭 치고 때리는 장난을 많이 침. 하루는 얘가 내 목을 잡아 빼는 장난을 쳤는데 정말 너무 아프고 쿡쿡 쑤시는거임 ㅠ 그래서 집에 와서 전화로 '나 네가 장난친 곳이 너무 아파서 병원 가봐야 할 것같다' 라고 하니까 ㅋㅋㅋㅋ 보통은 '괜찮아?'를 먼저 말하지 않음? 근데 얘는 ㅋㅋㅋㅋ '너도 나 때렸잖아. 나도 네가 때린데 아파. 너만 아픈거 아니야' 라고 하는거임... 상식적으로 158짜리 마른 여자가 178짜리 근육질 건장한 남자 (남자들 중에서도 힘 세다고 인정 받는) 때려봤자 얼마나 때리겠음? 그리고 그 남자가 술 취해서 조절 안되는 상태에서 내 목을 잡고 날 들어 올렸는데 내 목에 얼마나 무리가 가고 아프겠음? 그런데 얘는 내가 아프다 하는게 엄살이라고 하면서 인정을 안 해주고, 내가 지 장난으로 때린걸 강조하면서 똑같이 아픈거니까 생색내지 말라고 함... 이렇게 이기적인 애임.
이기심과 관련해서, 이번에 아예 정리되기 전 3주 전에 얘가 또 난리치고 막말하고 날 일방적으로 차단해서 나 스스로 정리하자고 결론지었었음. 난 정말 다 정리하고 있었는데, 얘랑 일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거 관련해서 연락했다가 얘가 먼저 다시 만나자는거임 ㅡㅡ 나랑 연락 안 하는 동안 내가 좋은걸 깨달았다 나랑 결혼할래 이런 말 하면서 ㅋㅋㅋㅋ 근데 나는 마음이 약하기도 하고 내가 많이 좋아했으니까 '그래 한 번 더 믿어보자' 하고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함. 내가 ㅄ이었음....
솔직히 이번에는 난 사귀는 건줄 알았음. 그래서 나도 더 헌신하려 했었고, 얘에게서도 헌신을 바람. 그런데 지 친구들 앞에서 날 함부로 대하고, 다른 여자들이랑 술 약속 잡는거에 대해서 샘이나서 장난 쳤더니 그 장난 갖고 지를 간섭하고 옥죈다며 난리치더니 2주도 안되서 갑자기 또 그만 연락하라는거임. 그래서 내가 이럴거면 왜 정리해가는 나한테 연락해서 다시 보자고 했냐?라고 했더니 ㅋㅋㅋ '그거는 내 마음이지. 그런데 연락 받은건 너니까 내 책임 아닌데?' 이러는거... 와 진짜... 인간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함? 분통 터지는 마음을 안고 다시 차근차근,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변하는건 너무 당황스럽다. 네가 섭섭한게 있으면 같이 얘기를 하고 잘 풀고 싶다고 하니까 ㅋㅋㅋ '그 짧은 시간동안 네가 날 질리게 하는 여자라는건 생각 안 해?' ... 이러더라고 ㅋ 나 맹세코 다른 여자 못 만나게 한 적 없고, 심지어 사귈때도 전 여친 만나라고 쿨하게 보내줬던 여자임. 그런데 지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ㅡㅡ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는건 아니지 라고 하니까 ... '나한테 넌 그 정도 의미 밖에 안되는거 인정 못하겠어?' 이러는거임. 여기에서 퓨즈가 끊어짐.
그 이후로, 솔직히 내가 미안하다고 약 일주일간 잡았음.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이해와 아량을 끌어모아서 저 인간을 이해해보려 했움. 카톡 보내고 사과 할 일 (엄밀히 따지만 쟤가 이상하게 생각해서 사과할 것도 아니었지만) 은 사과하고 했는데, 오늘 새벽에 다른 여자들이랑 술 먹고 또 미성숙하게 굴길래 그냥 조근조근 'I should deserve better. you're dead to me'가 주제인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끝냄. 그리고 얘는 지금 다른 여자랑 아주 즐겁게 썸 타는 듯 함.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말 사람은 겉 조건이나 평소 모습보고는 모르는거라는걸 이번에 절실히 깨달음... 얘를 조건 보고 만난건 절대 아님. 나이도 어렸고, 아직 학부생이고 졸업도 멀었었고, 오히려 현실적으로 생각했다면 절대 못 만났을 조건임. 그렇지만 난 얘의 장점들에 반해서 미래 따위 생각 안하고 만났음. 결혼한 내 친구들이 말리는걸 비롯해서 부모님이 선 소개팅 다 갖다줘도, 나는 다 거부하고 얘만 바라봤음.
뭐 얘 조건이 안 좋은건 아님. 외고 나와서 외국 나름 유명한 대학교 다니고 외모 번듯하고 키 크고 하니까. 그런데 어른들 앞에서 깍듯하고 예의바르고 동문들 사이에서 평판 좋지만, 지보다 아래라고 생각하거나 지가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한테는 이렇게 본성을 드러냄. 사실 맨 처음에 cue가 있었던게, 사귈 때 초반에 음식점에 가서 웨이터를 부르는데.... 왜 강아지 부를때 손가락 2개 사용해서 까딱까딱하는거 있지 않음? 그렇게 손짓하면서 얼굴도 안 쳐다보고 사람을 부르는거임... 어린놈이... 진짜 깜놀.... ㄱ그런 행동은 지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그런 취급 한다는 걸 드러내는 거였고, 내가 걔에게 '을'의 입장이 되는 순간 결국 그런 취급을 받음. 속설 중에 웨이터한테 함부로 대하는 사람 만나지 말라는 말이 진짜였음.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전형적인 비겁한 사람.
약 2주 째 잠도 잘 못자고 몸도 안 좋고 오늘 더워서 내가 겪은 일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내용들만 추려서 객관적으로 글로 써놓았는데도 정말 그스끄가 맞다는걸 알겠음. 그런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좋을 때 보여주는 좋은 모습들 (나에게 장난치고 허물없이 대하고 코드가 잘 맞았던)이 많이 생각나서 위의 일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마지막에 정리한 것에 대해 후회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듦. 그렇지만 여기에서 댓글들 보고 정신 차리고, 두고두고 읽으면서 다시는 연락하고 싶지 않음!!!!
지금 얘 다른 여자랑 벌써 썸 타고 있는 것 같은데, 가서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은 심정임... 절대 속지 말라고 그 여자를 존중하는 듯한 태도와 말장난에 ㅡㅡ 온 동네방네 방송하고싶다 정말!!!!!!!!!!!!
마지막으로.. 네가 아주 만약에 이 글을 우연히라도 보더라도 넌 또 정신승리하고 말겠지 네가 그렇게 싫어하던 판에 쓰인 글이니까 ㅋㅋㅋ 그런데 그 누가 댓글을 달더라도 다들 너 보다는 정상일거야. 그런 의미에서, 나는 네가 영원히 그 상태로 살길 바라. 인격이라는건 절대 쉽게 바뀌지 않는거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상처 주는 너의 습성이 언젠가는 널 해치기를 바라니까.